현준이가 유치원을 나가지 않았던 동안 온 통신문에서 내년 수업료, 재료비, 식대, 영어교육비 등의 공지가 있었단다. 그 통신문을 보내주겠다던 담임은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주변 엄마들의 말로는 한학기에 15만원, 그러니까 1년에 30만원, 주3회 수업이란다.
올해 현준이네 유치원 영어교육비는 1년에 10만원, 주2회 수업을 했었다. 이렇게 따지니 오르기도 참 많이 올랐다.
원장의 답변은 올해의 경우 원에서 영어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해왔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내년엔 부담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 대신 주3회 수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1. 영어교육비를 전적으로 학부모가 내야한다면 정상수업이 끝나고 40분연장 수업을 해야한다.
2. 영어를 꼭 주3회해야하나? 다른 수업을 더 활용할 수 없는가?
3. 영어교육비를 많이 내는만큼 영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거다. 올해와 변함없다면 문제삼겠다.
4. 뿌꾸와 프로그램을 도입하지만 다른 수업료는 인상되지 않고 동결되었으니 영어라도 제대로 받겠다는게 이해된다.
학부모들의 생각도 의견도 모두 분분하다. 솔직히 뭐가 정답인지 알 수는 없다. 유치원에서는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전화에 골치아파하는 것도 같은데 뭔가 생각이 있겠거니 싶다. 솔직히 싫으면 이 유치원에 안 보내면 그만인 상황이 될거라는 걸 너무도 잘 안다.
그러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도 4번처럼 생각해야하는걸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뭔가 좀 달라지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