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윌리 웅진 세계그림책 2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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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윌리시리즈 중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 취향이지만 말이다. <미술관에 간 윌리>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하는 그림 감상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그림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해야 옳은 것인지 우리는 때로 잘 모를 때도 있고 내 감상 맞았는지 의심이 들때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데려가 멋진 감상을 읊조릴만큼 그림의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으니 늘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정형화된 멋진 감상을 해야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솔직한 느낌이 감상의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자, 그럼 그림을 보자. 


바로 이분이 우리에게 그림 감상의 기초를 알려주실 분이다. 모든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어떤 그림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려놓았는지 이제부터 몇가지만 살펴보자.

이 그림 정말 유명한 그림이다. '비너스의 탄생, 1485년 작품,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을 옮겨 놓았다. 그리고 밑에 적어 놓은 글은 "벌거숭이, 야, 어서 옷 입어!"

이 그림, 바벨탑 1593년 작품, 피터 브뢰겔'의 작품을 응용했다. '내가 만든 최고의 모래성', 정말 최고다. 바벨탑의 운명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모나리자'라는 걸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알만 할 거다. '신비한 미소',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가 윌리의 그림 속에도 분명히 느껴진다.
이외에도 다수의 그림이 실려 있다. 이건 여러분이 찾아봐야할 몫이다. 윌리의 그림 뒤엔 윌리가 영감을 받았던 그림의 설명이 친절하게 실려 있다. 우리 아이가 그림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주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도 좋긴하지만, 이 책이 훨씬 쉽고,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더 많이 좋아한다. 이 책 보고나서 더 멋진 그림을 그리겠다고 매일 열심히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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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8-2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봤는데...
그림 하나하나 엔서니브라운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아이들이 엔서니브라운의 책을 참 좋아해서 여러권 있는데 이건 없어서 빌려봤어요.

꿈꾸는섬 2009-08-28 08:07   좋아요 0 | URL
앤서니 브라운 책 대부분이 좋지만 전 특히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