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라는 말이 나는 참 좋다. 내게 주어진 그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이 말이 너무 좋다. 게다가 '여행할 권리'라니 얼마나 가슴뛰게 좋은 말인가.
<밤은 노래한다>를 한층 이해하기 쉬울거라고 했던가. 바람돌이님의 추천이 있을만했다. 고맙다.
김연수의 발걸음과 김연수의 사고를 함께 따라 나섰던 여행길은 나도 마치 동행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러시아 우스리스끄, 일본 나고야 타지미 카사하라, 독일 밤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 중국 지린셩 룽징, 중국 화뻬이셩 후쟈좡 마을, 서울, 일본 토오꾜오.
아버지의 고향을 찾아나설때도, 민생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떠단 여정길도, 이상이 죽었다던 토오꾜오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