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28. 농담하는 카메라
29. 조선공주실록
30. 외딴방
두서없이 잡히는대로 책을 읽는다. 제대로된 독서가 불가능하다는 핑계가 늘 꼬리에 꼬리를 문다. 언제부터인가 자꾸만 게으름을 피우며 아이들 핑계에 남편 핑계를 대는 내가 보인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미 나는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자꾸 나를 꾸짖어야한다. 좀 더 분발하라고, 천천히 사는 것도 느리게 사는 것도 좋지만 나에겐 박차를 가할 그 무엇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