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에 놓아둔 책장이 더이상 책을 넣을수도 없었고 너무 부실해서 거의 해체 위기에 놓였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책장을 큰걸로 두개를 구입했다. 지저분한 물건들은 서랍장에 넣을 생각으로 서랍장이 달린 걸 샀는데 깔끔하긴 정말 깔끔해 보인다. 그런데 정말 문제는 책을 많이 꽂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책장 색상도 환한 색으로 바꾸니 집안 분위기가 절로 산다. 그동안 거실에 놓여있던 책장은 아이들 방으로 옮겨와 남겨진 책들과 아이들 장난감 정리 수납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다. 조만간 여기 놓인 장난감들도 치워지고 다시 책이 꽂힐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전까진 아이들 장난감을 놓아두니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처음에 책장 바꾼다고 했을때 결사반대하던 남편도 바뀐 집안 분위기에 흡족해하고 옆의 작은 책장도 아예 치우자고 하나더 사자고 하는데 이제는 조금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자꾸만 미루게 된다. 그래도 언젠간 또 바꾸게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