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한번 놀러오겠다던 후배가 전번주에 온다더니 급한 집안일로 오지 못하게 되었었다. 그때의 서운함이 조금 컸었다. 그래도 언젠가 오겠다니 기다리는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오늘 오후 문자가 왔다. 내일 놀러와도 되겠냐고, 그런데 아직 조금 아픈 현수가 걸려서 다음을 기약하는 문자를 보냈다. 왜 하필 지금이란 말인가? 

늘 사람이 그리워 목말라하면서도 선뜻 누구에게도 다가가지 않는 나,  

그저 가까운듯 먼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데 

문득 더 그립구나. 

진아야, 5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놀러와주겠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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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니~ 진아예요.
전 언니보다 더 마음에 묵직~히 자리잡고 있었답니다.
저 때문이죠. 약속이 한번 번복되면 두번은 쉬운 것 같아요.
어제부터 저희 집 공사하고 있어요. ㅋㅋ
오늘도 집에서 쫓겨나서 지금 도서관 전산실이랍니다.ㅎ
조바심이 나지만, 만나는 그날, 그간의 밀린 얘기 찬찬히 나누어요... :D

순오기 2009-05-1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어긋나면 이상하게 자꾸 꼬이더라고요.
5월이 가기 전에 좋은 만남 이루어지길 바래요~~ ^^

2009-05-19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9-05-2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보고싶을때 내일이라도 만나는 것이 최고죠.
'우리 만날까?'했을때 무조건 '오케이'하는 것도 기분 좋더라구요.
다른 약속은 미루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