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한번 놀러오겠다던 후배가 전번주에 온다더니 급한 집안일로 오지 못하게 되었었다. 그때의 서운함이 조금 컸었다. 그래도 언젠가 오겠다니 기다리는 마음이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오늘 오후 문자가 왔다. 내일 놀러와도 되겠냐고, 그런데 아직 조금 아픈 현수가 걸려서 다음을 기약하는 문자를 보냈다. 왜 하필 지금이란 말인가?
늘 사람이 그리워 목말라하면서도 선뜻 누구에게도 다가가지 않는 나,
그저 가까운듯 먼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데
문득 더 그립구나.
진아야, 5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놀러와주겠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