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도 안된 아이를 파마시키는 엄마가 될줄은 몰랐다. 환경오염 문제도 그렇지만 아이 개인에게도 썩 좋을거라고 생각은 안했으니까, 그런데 현수를 파마시킨건 머리를 묶는것도 너무 싫어하고 머리핀을 꽂으면 제다 뽑아 버려서 벌써 몇개를 잃어버렸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그렇다고 머리깍는 걸 잘 하려고 들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내린 결정이 파마였다. 그런데 너무 웃긴게 현수도 즐겁게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기의 머리를 마음에 들어한다. 말은 못해도 만족해하는 표정은 숨길 수 없고 막상 파마시켜놓고보니 예전의 현수 얼굴이 생각나질 않는다. 너무 예쁘다. 이젠 제법 여자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너무 어린 아이에게 파마를 시킨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예쁘니까 그걸로 만족한다. 현수야, 넌 늘 사랑스러워,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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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5-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저도 아이 저만할 때 퍼머 시킨 적 있어요. 하도 머리숱이 적어서요..
귀여워요.

꿈꾸는섬 2009-05-11 10:04   좋아요 0 | URL
ㅎㅎ정말 예쁘더라구요. 현수도 머리숱이 참 없어요.

마노아 2009-05-08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예뻐요! 아직 어리니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게 또 엄마의 로망이잖아요. 자라고 나서 사진 보면 본인도 또 기뻐할 거예요. ^^

꿈꾸는섬 2009-05-11 10:0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고마워요.^^ 사실 저보다 신랑이 더 좋아해요.ㅎㅎ

순오기 2009-05-0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보기 좋아요, 우리 큰딸은 세살 때 했든거 같은데 좋아하더라고요.
그저 이뻐진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다 좋아하는 듯.ㅋㅋ

꿈꾸는섬 2009-05-11 10:05   좋아요 0 | URL
현수도 무지 좋아해요. 어려도 여자는 여잔가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