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현준이 유치원 보내고 현수 배변훈련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14.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주석이 하도 많아 뒤적이느라 바쁘기도 했다.
15. 인간에 대한 예의
오랜만에 만난 공지영, 참 좋았다고밖에 할말이 없다.
16. 자전거 여행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게 하던 책, 내가 책임질 식구가 없다면 언제든 떠나고만 싶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
17. 소풍
맛있는 것을 찾아서 떠난다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해하며 읽었던 책, 내게 지금 필요한 건 엄마가 해주신 밥, 매일매일 식구를 위해 밥을 하던 한결같은 엄마의 사랑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나는 늘 나를 위해 살고 싶어하는 엄마라는 걸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4월엔 더 많은 책을 만날 수 있을까? 하루종일 현수 뒤치닥거리하느라 너무 바빠졌다. 이래서 배변훈련을 좀 더 있다가 했어야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할 건 얼른얼른 해야 직성이 풀리는 내 성격탓이려니해야겠다.
이번달에 4권뿐이지만 뿌듯한건 역시 현수의 배변훈련의 성공이 아닐까......몇달만 고생하면 나도 현수도 더 많이 익숙해지겠지. 두돌 지나면 혼자 변기에 앉을 수 있지 않을까?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현준인 남자라 참 편했는데......
여하튼 다음달엔 더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