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샵에서 산 이후 한참동안 야금야금 아껴가며 읽었다.
읽을때마다 여행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김훈의 탁원한 글솜씨에 매료되어 이 책 한권으로 충분히 행복했다.
김훈의 책은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을 읽었었는데 에세이도 좋다는 많은 사람들의 평이 그냥 있었던게 아니란 걸 알았고, 다른 나머지 에세이집도 시간이 되면 챙겨서 보고 싶다.
<밥벌이의 지겨움>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자전거여행 2> <바다의 기별> ......
아이들 키우며 천천히 읽어가야겠다.
봄이 되니 마음은 벌써 여기저기 놀러가고 싶은데 현준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않으니 이젠 여행도 자제를 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때마다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는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