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잘 되질 않는다. 숨을 쉬는데도 뭔가 꽉 막혀 호흡도 잘 안되고, 그래서 병원을 찾아갔더니, 

섬 :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의사 : 잘만 쉬고 있구만. 

섬 :  그런데 왜 이렇게 머리도 아프고 자꾸 토할 것 같고 숨을 쉬면 뭔가 꽉 막혀 있죠? 

의사 : 요즘 스트레스 받은 일 있어요? 

섬 :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잘 모르겠어요. 

의사 : 내시경은 언제 받아봤죠? 

섬 : 20대초반이요. 

의사 : 10년도 훨씬 넘었구만. 너무하네. 내시경 받아봐요. 

섬 : 속이 아픈것도 아닌데 내시경은 왜요? 

의사 : 폐는 아무 이상 없는 것 같고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스러워서 그래요. 

섬 : 내시경은 싫구요. 그냥 약으로 주세요.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은 변함이 없고 똑같다. 숨을 쉬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던가.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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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3-18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작년에 호흡곤란 증세가 있어서 한의원 갔었거든요. 스트레스가 과하다고 했어요. 뇌호흡인지 뇌마사지인지 받으면서 약 두 달 먹었답니다. 꿈꾸는섬님도 휴식이 필요한가봐요. 에구...

꿈꾸는섬 2009-03-18 22:22   좋아요 0 | URL
오늘 아이들 코감기때문에 한의원에 간김에 겸사겸사 저도 진료를 받았더니 화병이라네요. 스트레스성이란거죠. 침을 15분정도 맞았는데 현수가 울어대는통에 별 효과가 없네요. 약을 지어 먹던가 해야할까봐요. 아니 현준이 문제가 해결되면 나을 것도 같구요.

2009-03-18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8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8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03-18 22:25   좋아요 0 | URL
치과 정기검진은 다음달에 받으려구요. 이번달엔 신랑이 정기검진 받았는데 견적이 130이나 나왔더라구요. 저의 스트레스는 아무래도 현준이의 유치원 생활에 대한 실망감과 부적응인 것 같아요. 제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만 화병이 되었나봅니다.

아영엄마 2009-03-1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상에 지치고 힘든 일, 답답한 일이 많아지다 보면 숨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몸이 앞으로 굽지 않도록 팔을 쫙 펴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꿈꾸는섬 2009-03-18 22:27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고맙습니다. 자주 스트레칭하며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라는 조언 고맙습니다. 님도 아이 셋 키우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시죠. 전 둘 키우는 것도 버거워하는데...숨 쉬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요즘 들어서 느끼네요. 숨 하나 잘 쉬는 것도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라로 2009-03-1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시경 한번도 안해봤어요~.^^;;;무서워서리,,,ㅋㅋㅋ
스트레스가 심하신가봐요~.저도 요즘 그래요,,,,스트레스를 거부하지말고 길들이라는 말이 있던데,,,말처럼 쉽지 않으니,,,

꿈꾸는섬 2009-03-18 22:29   좋아요 0 | URL
ㅎㅎ제가 받던 때는 카메라도 크고 그래서 더 힘들었는데 요즘 건 더 작고 얇아졌다네요. 그리고 수면내시경도 있어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지만 그리 내키지 않아서 그냥 약만 받아왔죠. 근데 이 약이 정말 효과는 없더라구요. 신경안정제성분이 있는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메스껍고 머리가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스크레스를 길들일 수 있게 도를 닦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