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책을 읽게 되었다. 허지웅 기자가 세간에는 꽤나 유명한가본데 나는 그를 잘 모르니 이렇다할 얘기가 없다.
작은 사람들의 나라 - 솔직히 참 별로였다. 별 쓸데없는 얘기를 거창하게도 써내려갔구나 싶었다.
큰 사람들의 나라 - 내가 그를 모르니 그의 삶이든 그의 생각이든 솔직히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작은 사람들의 나라에 비하면 좋은 글들도 가끔 섞여 있었다.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 영화평,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런데 내가 안본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도 적었다.
어떤 책이든 읽다보면 재미도 있고 공감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데 도무지 이 책은 읽으면서도 큰 재미를 느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크게 화가나는 것도 아닌 밋밋한 책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포장하나는 참 잘 되었단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우석훈, 류승완, 강풀의 칭찬이 가득한 이 책이 내게는 그닥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정말 문제는 내가 20대가 아니기 때문인건가 싶기도해서 나이 먹음에 대한 탄식도 조금은 했다.
우리의 20대가 정착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는 그런 느낌, 이 책도 조금은 겉돌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내가 젊은 사람들을 이 사회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아 내가 한심해진다. 감동의 대서사시가 느껴지지 않으니 내가 문제인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