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꺼내기의 달인
책을 꽂아두기가 무섭게 뒤돌아서면 책을 꺼내 늘어놓는 아이들, 시시때떄로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늘 책이 장난감이려니 하면서 노는 아이들에게 화내기는 절대 금물. 

책장 한칸을 완전히 비우고 의기양양해하는 현준이와 현수, 사실 현준이는 정리하는거 무서워서 요즘은 잘 꺼내놓지 않는데 겁없는 우리 딸의 작품이다. 사진기를 들고 나오는데 현준이와 현수의 자리가 바뀌었다. 현장보존이 잘 되지 않은 미숙함을 가진 엄마의 사진, 하루에도 수십번씩 책을 꺼내놓는 현준이 현수야, 책은 읽어야지, 하면 그때부터 서로 책 읽어달라고 매달리는데 사실은 그게 더 벅차다. 

그래도 책과 친하게 지내는 현준이와 현수, 앞으로도 쭈우욱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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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1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녀석 어려서 하던 일을 여기서 구경합니다~~ 읽어달라고 매달리면 더 벅차죠.ㅋㅋ

꿈꾸는섬 2009-01-11 00: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서재에 들러 맨날 배워요.ㅎㅎ

마노아 2009-01-1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이 곧 놀이터였어요. 저도 어릴 때 책으로 집 짓고 게임도 하고 읽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즐겼던 것 같아요. 책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예뻐요. ^^

꿈꾸는섬 2009-01-11 02:10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올해에는 부지런히 좋은 책을 좀 사주어야겠어요. 현준이도 많이컸고 너무 좋은 책들이 많아요. 마노아님 서재에서 많은 도움 얻을게요.^^

바람돌이 2009-01-11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이제 겨우 저 상태를 벗어났습니다. ㅎㅎ 앞으로 한참 남았네요. 근데 저렇게 책이 놀이용이 돼주는 것도 괜찮잖아요. ㅎㅎ 현준이의 저 막막한 표정, 현수의 나몰라라 둘 다 너무 귀여워요. ^^

꿈꾸는섬 2009-01-12 11:40   좋아요 0 | URL
아직도 한참이라니 ㅎㅎ 책 정리해야하는 현준이가 현수때문에 힘이들다고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소나무집 2009-01-1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딸이 참 귀엽고 예쁘네요.
7~8년 전 우리집의 모습입니다.
저는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그냥 이쪽 저쪽 발로 밀어놓으면서 살았어요.

꿈꾸는섬 2009-01-12 11:41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스트레스 받진 않아요. 근데 남편이 어질러진 걸 잘 못 보아 넘기더라구요. 모두들 비슷비슷하게 자라나는 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