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스케치북을 가지고 끄적끄적 대던 현준이가 스케치북을 가지고 왔다. 

"엄마, 내가 우리 가족 그렸어. 제일 큰 건 아빠고, 이건 엄마, 그리고 앞에는 현준이, 뒤에는 현수야." 

우와, 이 그림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4살이고 여태 제대로된 그림을 그려놓은적이 없었는데 이건 정말 내가봐도 우리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주었죠. 그리고 또 한장을 내밀었는데 그건 이모네 가족들을 그렸다고 하네요. 그것도 나름대로 잘 그려놓았답니다. 


이것이 이모네 가족들을 그린 그림인데, 언니네 식구들에게 보여주었더니 모두 잘 그렸다고 하며 꼭 애벌레 가족을 그려놓은 것 같다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잘 그린 것 아닌가요? 

이 그림을 그려놓은 이후 현준이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는데 요것만큼 이렇다할 그림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또 언젠가 한번 깜짝 놀래줄 날이 오겠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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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12-27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애벌레 가족 같다는 생각도 저도 했는데- 제법인데요? ^^ 사실 네 살짜리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잘은 모르겠으나 제 경험에 의하면 6살 때도 이런 그림 그리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

그림 동화책을 많이 보여주셨나봐요? 아마 그림동화책에서 본 그림을 연상시켜 그린 게 아닐까.. 하네요. :)

꿈꾸는섬 2008-12-28 09:58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칭찬에 기분이 더 좋은데요.ㅎㅎ 우리 가족은 애벌레 가족^^

향기 2008-12-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귀여워요 ㅋㅋ

꿈꾸는섬 2008-12-28 23:04   좋아요 0 | URL
ㅎㅎ귀엽게 봐주시니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