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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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느낄만큼 미운 사람이 생길수도 있고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으면 하고 느낄 때도 있다. 그렇다고 그 미운 마음을 다 표현하지도, 하물며 상대방을 죽이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네 사람을 실천하려 한다. 교환 살인을......

 

생면부지의 네 사람은 우연히 만나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다가 살인을 계획하게 되고 트럼프 카드를 이용하여 각자 죽이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하고 서로가 의심받지 않도록 순서를 정한 후 실천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교환 살인은 생각했던 것 만큼 순조롭지 않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로 인해 점차, 점차 꼬여만 간다. 여기에 경찰과 노리즈키 린타로는 범인들과의 두뇌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이 하나, 둘 상황을 맞춰가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된다.

 

'킹을 찾아라'는 작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소설로 세 번째 읽게 되는 소설이다. 맨 처음 읽었던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와 작년쯤인가에 읽었던 '요리코를 위해'를 읽었는데, 이번 소설까지 매번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 지금보다는 다음 번 소설이 더 기대가 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살짝 뒷부분 결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다음 번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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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살인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릴 헤어 지음, 이경아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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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살인'은 고전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몰락한 귀족 가문의 오래된 저택인 폐쇄된 공간에 모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어색하고 서먹한 관계인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다른 성향으로 인해 어색하고 서먹한 관계가 이어지고 밖은 쉼없이 내리는 눈으로 전화선이 끊어진 채 폐쇄된 공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살인 사건은 시작되고 모두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이방인 역사학자 보트윙크 박사가 연구를 위해 저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그는 이 사건을 영국인의 시각이 아닌 이방인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저택에 모인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그들 간의 관계와 너무나 영국인다운 영국식의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깨닫고 사건 해결에 힘쓰게 된다.

 

'영국식 살인'은 단조로운 구성과 예상 가능 것 같은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폐쇄된 대저택에서 일어나는 그야말로 심플한 고전 추리소설이어서 다소 지루하고 진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고전 추리소설에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서 익히 많이 보아온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인데 그 점을 작가 시릴 헤어는 담백하게, 세련되고 영국식답게 자연스럽게 이끌고 있다. 이방인 역사학자 보트윙크 박사를 통해서, 이방인인 독자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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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책 읽는 속도가 구입하는 속도랑 비슷해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건 그야말로 한 때였고 여전히 책 읽는 속도보다 책 구입하는 속도가 빛의 속도인 관계로 책들이 꾸준히 밀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같이 신간코너를 둘러보니...ㅠㅜ

더구나 요즘은 한 권의 책을 거의 일주일이나 걸려서 읽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느림보 책읽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장단점이 있는데, 빠른 속도로 읽을 때는 그 느낌을 확!! 살려서 리뷰를 쓸 수 있고 그 반면에 천천히 읽다보니, 책의 느낌을 오래 가져갈 수는 있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보면 할 이야기가 다 묻혀버린다. 으이그!!

 

<암튼 책 읽는 중이거나 꼭 읽고 싶어하면서 구입한 책들...>

 

지금, 당장 읽고 싶어하면서 구입한 책들인데 막상 배송오고나면 왜이리 더디어지는지...

 

<퓰리처 상 논픽션 부문, 전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1417년, 근대의 탄생>. 제목이 암시하듯이 1417년에 근대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소개 중 중략->

 

작년인가 중세에 이어서 르네상스까지 주욱 읽어보겠어 하면서 구입한 책들과 함께 연이어 읽어볼거야 하는 소심한 의지와 함께 하게 된 책이다. 더구나 필력이 대단한 작가의 책이고 책사냥꾼 이야기라고 하지 않는가.

 

 

 

 

 

 

 

 

 

 

 

 

 

 

 

 

 

 

 

 

<현존하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의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엮은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 GOLD 시리즈의 첫 작품은 동시대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최고 작가 제임스 엘로이의 이다. -책 소개 중->

 

사실 영화로 너무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있어서 책으로까지 읽게 될까 싶어 망설였지만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이 작가 제임스 엘로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 얼른 구입해서 <내 어둠의 근원> 옆에다 꽂아 두었다.

 

작가가 이 회고록에서 다루는 내용은 열 살 때 강간살해 당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40대가 된 제임스 엘로이는 소년이었던 당시로 돌아가 죽은 어머니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어두운 유년기를 복원하며 쓴 글이라 읽기 전부터 마음이 착잡해지지만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고 싶다.

 

 

 

 

 

 

 

 

 

앨러리 퀸의 드루리 레인 시리즈를 예전에 분명코 다 읽었었다. 그랬기에 뭘 또 다시 구입하나 싶어서 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구입한 책이고 지금 현재 읽고 있는 책인데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하나도 나지를 않는다. 결국 완전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으로 읽는 중이다.

미치광이 해터가의 비극은 지독하리만큼 광기 가득하다. 그래서 더 오싹하다는.......

 

 

 

 

 

 

 

 

 

 

 

 

 

 

 

출간되자마자 구입해서 나름 아끼느냐고 읽지 못하고 있는 책...^^;;;

 

 

 

 

 

 

 

 

 

 

 

 

 

이젠 미야베 미유키 책은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예판하자마자 거의 자동적으로 구입하게 되는 책이다.

그만큼 미미 여사를 믿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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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그래닛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8
스튜어트 맥브라이드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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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좋아한다. 특히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해서 어느 정도의 잔인한 사건, 장면들을 추리해나가는 즐거움으로 참는 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못 참겠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보기가, 읽기가  힘든 사건을 다룬 것은 영아, 아동을 다룬 사건들이다. 그래서 '콜드 그래닛' 책 소개부분만 읽고는 도저히 읽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형사 로건 맥레이 시리즈 1편은 그러한 기우를 마끔히 사라져 버리게 하는 아주 마음에 드는 시리즈의 시작이 되었다. 선정적이고 잔혹할 수 있는 장면들을 과시하듯이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세련되고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어 잔인한 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형사 로건과 그 주변의 다양하고 개성적인 인물들로 어우려져 미스터리 소설을 읽고도 마음이 차갑지만은 않았다. 로건과 동료들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때문에.......

 

'콜드 그래닛'은 스코틀랜드의 화강암 도시 애버딘을 배경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비와 함께 형사 로건 맥레이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잔혹하고 잔인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그야말로 말 그대로 로건 형사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점이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소설이기도 하다. 기존의 단 한 명의 외로운 투사와 같은 주인공이 모든 사건을 파악하고 추리하고 해결하고 멋지게 등장해서 멋지게 퇴장하는 형사 소설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결코 그치지 않을 것만 같은 차가운 비와 함께 시작되는 소설은 몇 달 전 실종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끔찍하게도 성범죄의 상처가 남아 있음이 밝혀지면서 길고 긴 사건의 사건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주인공 로건은 1년 전 열다섯 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강간, 살해한 극악한 범인을 붙잡으면서 큰 상처를 입고 병가로 쉬다가 미처 다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잔인한 유아 살인사건에 투입이 되고 어떻게 하면 이 사건이 주는 부담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쉴 수 있었으면 하는 평범한 형사이고 이별의 껄끄럼이 남아 있는 여 검시관과의 어색한 관계가 매번 불편해서 주춤해한다. 그 와중에 입이 걸걸한 부하 여형사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 중인 극히 평범하고 실제 주위에 있을 것만 같은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해보이는 그가 느끼는 사건의 강도의 따라 같이 반응하고 고민하고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며 부당함에 분노하는 마음과 시선으로 사건 전체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점들이 '콜드 그래닛'을 애정하게 만든다. 물론 강렬함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로건 형사와 그의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즐거웠고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는 마음이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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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트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9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9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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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국의 열혈 형사가 아닌 사립 탐정으로의 보슈를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더욱이 조금은 움울했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에서보다 살짝 따뜻해진, 좀 더 인간적인 면모가 보이는 탐정 보슈를 만날 수 있었기에 반가웠다. 물론 여전히 막강한 공권력과 이기적이고 잔인한 범인들에게 이리저리 시달리고 혼자 맞서야 하는 상황은 계속되지만 또, 우리 독자들이 바라는 대로 꿋꿋하게 잘 대처하며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대변인이 되고 정의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믿을 수 있는 탐정이 되어간다.

 

보슈는 퇴직한 후에 마음에 걸려 있던 예전 미해결 사건인 안젤라 벤턴 사건을 수사해보기로 하고 한다. 보슈는 사건을 조사해나가면 나갈 수록 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의심스런 장면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4년 전 성범죄 사건으로 위장되어 살해되었다가 200만 달러 강탈 사건으로 밝혀지고 옛 동료가 한 명은 죽고 또 한 명은 반신불구가 된 사건과 실종된 FBI 분석관의 사건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내지만 점점 더 혼란 속으로 빠지게 된다.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와 자신의 일을 그저 열심히 했던 사람과 긴 시간동안 복수를 꿈꾸며 자신의 잘못은 외면한 사람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주변 모두를 잔인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뒤엉커서 사건 전체를 이루며 그 속에서 형사 해리가 아닌 탐정 해리로서의 활약이 이어진다.

 

몇 달만에 해리 보슈 시리즈를 읽게 되었는데, 마음에 드는 탐정 해리 보슈를 만나서 읽는 동안 즐거웠고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고 변화한 보슈가 기대가 된다. 다만 시리즈가 순서대로 출간된 것이 아니여서 전에 읽은 시리즈와 이번 시리즈가 어떻게 내용이 연결되더라 하는 헷갈림은 남는다. 하지만 뭐라해도 해리 보슈는 해리 보슈이니까 믿고 읽고 작가 마이클 코넬리이니까 믿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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