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 바로 그 느낌을 글로 옮기지 않으면 이젠 연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그 감동들을 오래 묶어둘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한다.

 

<초간단 리뷰>

 

 

 

 

 

 

 

 

 

 

 

 

 

 

 

예전에 '사신 치바'를 처음 읽었을 때 생각했었다. 내가 후에 죽음을 맞게 될 때 사신을 만나게 된다면 꼭 사신 치바였으면 좋겠다라는 만화적 상상을 했었더랬다. 그만큼 '사신 치바' 단편 속에서의 사신인 치바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따뜻했었다. 그 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치바의 후편격인 '사신의 7일'이 출간되었고 출간되자마자 '내사랑 치바' 어쩌구 하면서 부리나케 사고 읽었다. 그런데 읽고나서 개운하지가 않는 것이다. 뭔가 변해버린 듯한, 내가 기대했던, 기억 속에 있던 사신 치바가 아닌듯한 모습이었고 너무 심각하고 무거웠다.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치바도 인간사 속에서 무거움을 겪어서인지, 읽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암튼 좀 아쉬운 치바의 귀환이었다.

 

 과거의 파트너 키즈민 라이더의 간곡한 권유로 탐정 생활을 끝내고 다시 형사직으로 복귀한 해리 보슈는 오랜시간 마음 속에 앙금처럼 남아있던 미해결 사건인 1988년 레베카 벌로런 살인 사건이 '콜드 히트'로 불리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어 재수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건의 범인이라고 굳게 믿고 수사했던 인물이 범인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보슈는 수사자체를 다시 되집어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선 마이클 코넬리의 보슈형사가 등장하는 소설들은 믿고 보는 소설이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다. 속도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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