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많았지만 정작 11월이 되고보니, 두 권의 책만 생각이 난다. 한 권의 책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소설이라 망설이고 있었지만 스산해진 날씨와 함께 깊이 있는 작가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서 골라본다. 또 한 권의 책은 좋아하는 장르 소설의 작가의 신간 추리소설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라 기대도 되고 읽은 친구 말에 의하면 최근에 읽었던 작가의 전작보다 훨씬 좋다고하니, 어찌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 필립 베송의 장편소설. 한 남자의 의문사를 알리는, 조서와도 같은 담담한 목소리로 포문을 여는 <이런 사랑>은 그와 그가 사랑한 여인 그리고 또다른 남자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세 연인은 각자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사랑을 추억하고, 망자를 추모하고, 비정한 삶의 아린 맛을 독백한다. -알라딘 책 소개 중->
'더없이 로맨틱한 이야기를, 미스터리적 구조와 뼈만 발라낸 듯 정련한 스타일이라는 역설적인 조화로 완성한 소설' 이라고 소개된 소설이라 깊어 가는 가을에는 조금은 아릿한 사랑이야기가 읽고 싶기 때문에 제일 먼저 선택하게 된 소설이다.
<어느 날 코플랜드는 주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에 관한 단서를 찾던 중 여동생을 비롯한 네 명의 아이들이 실종된 20년 전 사건과 재회하게 된다. 20년이 지나서야 그의 눈앞에 날아든 뜻밖의 단서는 '사라진 네 명의 아이들 중 하나가 성인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과 '아이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덮으려 한다'는 것.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에게 불안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조금도 녹슬지 않은 그날 밤의 진실은 조금씩 정체를 드러낸다. 여동생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는 남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부모, 그날 밤의 사건 이후 처참하게 해체된 가족. 20년 전에 은폐되었던 충격적인 진실이 이제야 세월에 씻겨 드러나는데… -알라딘 책 소개 중->
전작 중에 다소 실망스러웠던 소설이 있었기에 조금 망설였는데, 다들 예전에 우리가 반했던 할런 코벤이 돌아왔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