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설렁 지내다가 지난 토요일에 예상하지 못하게 빡 세게 일을 하고 왔더니, 그 피곤함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엄살을 부리고 싶은 날이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간간히 내려주고.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한쪽은 열을 내서 설명하고 다른 한 쪽은 시큰둥을 넘어서는 무관심으로 대적하면 기운이 다 빠지고 내가 왜 이러고 사냐 싶다. 암튼 그날의 사람한테 받은 피곤함은 급 책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며 관심도서를 싸악 훑게 하는 증세(?)를 가져왔다. 당분간은 책 구매는 신중하게 할 것이고 더 이상 신간에 목매지 않겠다고 그리 결심했건만...... 우선 마음을 끄는 신간을 찾아본다.

 

이번 주에 가장 관심이 가는 소설이다. 키르허로 대표되는 17세기 바로크 세계와 엘레아자르가 살고 있는 현대 브라질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지식에 대한 갈망과 삶의 욕구를 지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고 하니 궁금하다. 내가 주로 좋아하는 이야기의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장바구니에 넣었다. 다만 망설여지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읽은 분들이 없어서 모험일까봐 주저하고 있는 중이다.

 

 

 

 

 

 

 

 

매번 읽고 싶었지만 어마어마한 분량과 끝없는 문학적 소양과 함께 끈질긴 인내심이 없다면 읽을 수 없다는 책이 민음사에서 예쁜 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몇 권으로 나뉘어서 나올지 궁금하다. 일단 1권만 구입해서 읽어보고 다음 권들은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심한 마음이 들면서도 이번 기회에 하는 마음도 덩달아 생긴다. 다만 망설여지는 이유는 다들 아시죠?

 

 

 

 

 

 

 

 

 

<추리소설과 하드보일드 소설을 포괄한 ‘범죄소설’의 기원을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은 영미권과 일본의 경우와 달리 범죄소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저자가 쓴 범죄소설에 관한 첫 이론서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블러디 머더'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범죄소설'이다. 범죄소설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 다만 망설여지는 이유는 유일하게 갖고 있는 '블러디 머더'를 아직 시작도 못 했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