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가들 모중석 스릴러 클럽 8
데이비드 모렐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10월 말, 쌀쌀했던 토요일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발렌저는 불길한 부서진 종소리에서 나는 듯한 소리가 들렸을 때, 돌아서야 했다. 공포의 길고 긴 하룻밤이 시작된다는 것을 예감했다면.......

 

10월 밤, 쌀쌀했던 토요일 밤에 수십 년간 악몽과 숱한 비밀을 간직한 패러건 호텔을 탐사할 목적으로 비밀리에 콩클린 교수를 필두로 하여 크리퍼스들이 모이게 된다. 발렌저는 기자 신분으로 크리퍼스들과 함께 도시 탐험에 대한 기사를 쓸 목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탐험에 나서려고 모이게 된다. 교수는 패러건 호텔의 탐사 목적을 이틀 후면 도시계획으로 철거될 예정인 호텔에 대한 연구와 순수한 호기심에서라고 하면서도 호텔에 대한 솔깃한 전설을 들려주게 된다. 괴짜 천재 부호 모건 칼라인이 자신이 지닌 혈우병과 광장공포증으로 인해 자기만의 성, 패러건 호텔을 지어 한 평생을 그곳에서만 머물다가 죽기 바로 직전에 호텔에서 나와 해변가에서 아흔 두살의 나이로 자살했다는 이야기와 금괴가 가득한 비밀금고, 원숭이 사체가 담긴 가방, 호텔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들을 일행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크리스퍼들과 발렌저는 강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안고 패러건 호텔로 탐사를 떠나게 되고 수십 년간 간직한 악몽과 끔찍한 기억의 실체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길고 긴 여덞 시간의 공포를 체험하게 되고 서로 간직한 비밀과 호텔이 숨기고 있던 과거의 악몽이 현재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경악하게 된다.

 

'도시 탐험가들'은 우선 끔찍하고 악몽같은 여덞 시간을 화끈하고 격정적으로 숨막히게 달린다. 그래서 덩달아 함께 숨가쁘게 달리게 된다. 처음엔 크나큰 비밀을 간직한하고 긴 세월을 호텔 안에 묶어 둔 패러건 호텔 탐사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는데 막상 패러건 호텔 탐사가 시작되고 호텔이 간직한 어두운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은 순식간에 공포가 가득한 어둠의 심연을 보여주게 된다. 이제 그들은 악의 실체가 되어버린 살인마에게서필살적으로 살기 위해, 패러건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면서 점점 더 극적으로 변해가고 흥미진진해진다. '도시 탐험가들'은 호러 서스펜스 스릴러에 완벽하게 걸맞는 소설,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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