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는 재미나고 으스스한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어차피 진중한 책들을 읽기에는 산만한 분위기일테고 그렇다고 책 한 권 읽지않고 보내기에는 아쉽기에 두 권의 책을 골라본다. 배송오면 바로 읽어야지 하면서...

 

<히스토리언> 한 권을 위해 10여 년 동안 드라큘라 역사에 매달린 작가 엘리자베스 코스토바는 블라드 체페슈의 인물사뿐만 아니라 정교회.이슬람.가톨릭 간의 종교.영토 분쟁사, 냉전 시대를 거쳐온 동유럽의 현대사, 발칸 반도 나라들의 지역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5백 년 뱀파이어 역사 속에 침투시켰다. 
어느 늦은 밤, 아버지의 서재를 뒤지던 한 소녀는 낡은 책 한 권과 노랗게 바랜 편지 뭉치를 찾아낸다. 편지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흡혈귀 드라큘라를 찾아나선 역사가들의 투쟁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15세기 왈라키아를 통치했던 실재 인물 블라드 드라큘라를 둘러싼 비밀과 전설을 파헤치는 내용과 함께. - 알라딘 책 소개 중->


작가의 오랜시간 동안 공들인 작품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간다. 5백 년의 뱀파이어 역사를 동유럽 역사와 맞물리게 연결하면서 재미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연휴 때 으스스한 기분 느끼며 읽어보기에는 괜찮을 것 같다.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미쓰다 신조의 추리소설. 소설 속 내용과 마찬가지로 실제 미쓰다 신조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소설에서도 주인공 미쓰다 신조는 그가 쓰는 연재소설이 첫 장편이라고 소개한다). 유령의 집 같은 서양식 저택에서 사는 '미쓰다 신조'가 겪은 기묘한 체험을 담은 작품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작가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다 구입하고 읽기도 빨리 읽은 작가 들 중에 속한다. 그만큼 강렬한 사건, 독특한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순식간에 읽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타일이 조금 바뀌어 호러에 가깝고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소설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 완전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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