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책을 생각하면 책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이렇게, 저렇게 읽어도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책들을 모아본다. 서로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이기도 하고, 또 때론 전혀 다른 스타일로 풀어낸 책들이기도 하다. 읽은 책들도 있고 생각만 했던 책들도 있는데,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책읽기를 한다면 더 흥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소개해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단테, 셰익스피어와 함께 세계 3대 시성으로 불리는 괴테의 첫 소설. 1774년 출간되자마자 당시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지금까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1,2부로 나뉘어 총 82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절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형식이다. 친구의 약혼녀를 사랑한 괴테 자신의 실제 체험을 토대로 쓰인 작품.

작품 속에서 베르테르가 즐겨 입던 노란색 조끼와 푸른색 연미복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베르테르 효과'라는 모방 자살 신드롬까지 생겨났다. 이 작품으로 괴테는 문단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질풍노도 문학운동의 중심인물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 알라딘 책 소개 ->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덧붙일 말도 없을 정도인 괴테의 작품이다. 고1 정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그때는 친구의 약혼녀를 사랑하는 베르테르의 슬픔을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감성, 이성적 면으로 부족하던 시기여서 사랑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시 읽어봐야 할 고전 문학 중 한 권이 되시겠다.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여행의 기술>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철학 에세이. 철학사 속에서 일상적인 삶의 문제를 다룬 여섯 명의 철학자들의 입을 빌어 인생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

드 보통이 말하는 철학의 조건은, '지금 안고 있는 인생 고민에 해결점을 던져 주는가' 하는 것. 일상의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면 수많은 명저와 명언을 남긴 철학자라도 가차없이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렇게 선택된 철학자는 스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등 여섯 명. 소크라테스는 인기 없음을 위로하며, 세네카는 직업의 상실 등 좌절에 조언을 제공하며, 니체는 질병과도 같은 고독에 대한 처방전을 소개한다. -알라딘 책 소개->
 

모든 고민은 상대적이고 아픔의 크기도 다양하다. 그러한 일상의 문제, 고민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은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으로 살짝 제목을 바꾸어 인생의 고민에 대해 철학자들을 통해 어렵지 않게 풀고 있는 책이다고 해서 슬픔을 기쁨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까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 두 책을 통해서... 

      

<<마담 보봐리>법정 소송을 거치며 더욱 유명해진 이 작품은 '보바리즘'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다. 소설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처럼 현실을 외면하고 몽상 속에서 살려는 경향을 가리키는 이 말은 오늘날 '과대 망상' 혹은 '자기 환상' 등으로 그 뜻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작가는 이 '보바리즘'을 통해 현실 자체를 변질시키고 외면하게 만드는 낭만주의적 몽상의 본질을 유감없이 해부하고자 했다. -알라딘 소개 중 -> 

이 책을 통해서 마담 보봐리로 대표되는 여성의 욕망, 환상, 사랑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몇 년 전 생일선물로 받은 책인데, 요즘들어 자꾸 마담 보봐리가 생각이 난다. 아마도 얼마 전 읽은 <마담 보베리> 때문인 것 같다. 이름이 비슷한 두 여인의 사랑과 인생, 선택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녀들을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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