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메일로 교감을 하고 사랑과 이별을 실제 생활에서의 경험만큼이나 짙게 느꼈던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두 사람의 사랑 엿보기, 감정 공감하기, 사랑을 꿈꾸기 등 여러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비록 메일로 시작한 두 사람, 에미와 레오지만 그들의 사랑의 감정은 열정적이고 다양한 감정들의 집합체로 생각될 만큼 시종일관 공감하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급작스런 이별 후에 일 년여 만에 다시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은 해볼 만하지 않을까, 사랑은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서로를 되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달콤함을,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사랑의 용기를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래서 읽는 동안 달콤 쌉쌀했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에, 미소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던 가슴 찡했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