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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연 ㅣ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뉴욕대규모 연쇄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전직 FBI 프로파일러 출신 탐정 조슈아 브롤린과 뉴욕경찰국의 여형사 애너벨 오도넬이 함께 수사를 시작하면서 그들은 악의 심연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게 된다. 칠흑같은 밤에 머리가죽이 벗겨진 한 여성의 도심 질주로 드디어 열리게 된 악의 소용돌이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가학적인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점차 밝혀지는 피해자들의 몸에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바코드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음을 알게 되고 한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의 범인들임을 알게 된다. 둘이 스승처럼 따르는 한 명의 리더를 잡고자 여형사 애너벨과 조슈아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유대감을 쌓아가면서 조슈아가 FBI 프로파일러로 일하면서 겪어야 했던 심적 압박과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상태인 남편을 기다리는 애너벨의 이야기가 잔혹한 사건 속에서 숨 쉴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인간은 어느 선까지가 인간으로서의 행동일까 싶으리만큼 리더인 범인은 잔인하다. 그 잔혹함과 희생자들의 고통을 즐기는 그는 더이상 인간일 수가 없다.
저자 막심 사탕의 <악의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며 세세한 묘사가 뛰어난 스릴러 작가이다. 한없이 공포를 느끼고 악이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