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서 그 시간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졌다. 이 참에 계속 미루어왔던 영어공부도 다시 시작해보고 끊어놓고 거의 안 가던 헬스클럽도 열심히 다니면서 보내면 좋겠는데, 그러면 되는데, 막상 많아진 시간 앞에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머리로는 이 시간들을 최대한 이용해서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자하는데, 몸과 마음은 갈피를 못 잡겠다. 근 십년만에 시간이 확 비워버렸는데, 도통 그 시간을 이용할 줄 모르겠다. 더 이상한 것은 책이 더 안 읽힌다는 것이다. 항상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더 안 읽히고 그냥 멍하니 있는 시간들이 더 많아졌다. 그나마 헬스만 열심히 다니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다. 하루가 이렇게 긴지도 이렇게 짧은 줄 도 몰랐었다.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집중력 제로일때는 퍼즐이 최고인데, 퍼즐이나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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