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그 공존의 역사를 다시 쓴다, 비움과 나눔의 철학 3
이명권 지음 / 코나투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의 이름으로,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전쟁, 테러를 볼 때마다 진정 그들이 말하는 신들이 원하는 것이 이러한 믿음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매체를 통해서 본 전쟁이나 테러는 이슬람계에서 일으킨 종교전쟁이나 테러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다시피해서 그런거지 사실 그리스도교에서 자행한 종교전쟁 또한 어마어마한 핍박과 상처를 남겨주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묻고 싶다. 그들의 신들이 원하는 믿음이었고 행동이었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매번 그들은 무엇이 다르다고 서로를 저리도 뼈 속 깊이 원한 찬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종교의 무지했던 나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이 그리도 다르고 바라보는 지향는 점이 다른 것일까하고 말이다.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은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다. 우선 대다수일지 모르는 나와 같이 이슬람교에 대해서 재대로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좋은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신학을 전공하였지만 객관적으로 이슬람과 무함마드를 예수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우선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의 큰 차이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이슬람교는 예수를 무함마드와 같이 신이 아닌 사도일뿐이라고 하며 알라(하나님)외에는 신은 없다 이고 그리스도교에서의 예수를 포함한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큰 차이점과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환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예수 또한 그저 하나님(알라)가 사랑하신 선한 제자이자 사도였을 뿐 결코 신이 아니다라는 시각은 그후 그리스도교가 지향하는 삼위일체를 일체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기에 그리스도교의 방향과는 큰 다름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으니, 예수의 고귀한 희생, 부활은 더더욱 인정하지 않기에 두 종교는 각기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그러나  그외의 하나님과 야훼의 혈통과 사도들의 행적은 인정하고 있다. 결국은 종교적으로 밝지 못한 나는 같은 신을 향한 믿음이 이렇게까지 갈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 또한 남아있다. 그저 단순한 생각에 그칠지 모르지만 서로 공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만이 남게 된다.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은 이슬람교 역사에 대해 비교적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던 세계를 이어준다. 무함마드가 하나님의 성스런 계시를 받은 후 종교의 책이자 생활전반을 책임지는 꾸란, 하디스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그후 후계자들인 칼리프가 이어온 이슬람교와 후계자의 전통성에 인정하느냐 마느냐의 시각차이로 혈통적으로 정통성이 있는 알리만을 진정한 후계자로 하는 시아파와 3대 칼리프를 모두 포함하여 선출을 통하여 칼리프를 계승하고자하는 대다수의 순니파로 이어지게 된다.  꾸란의 도덕적 가르침에 따라 그들은 갈등과 투쟁 속에서 발전해왔고 개혁을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에 대한 차별성은 큰 문제로 남아있고 그리스교의 지탄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슬람교, 그리스도교는 서로 공존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은 분명 열려있다고 본다. 신을 향한 마음이라면 화합을 바라는 신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까하는 순진한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저자역시 공존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진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생각을 바꾸어 본다면, 종교 간의 이질적인 혐오감은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한다.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 서로를 편견어린 시선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진리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새로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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