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식채널 - 가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본의 모든 것
조양욱 지음, 김민하 그림 / 예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일본지식채널'은 일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통, 생활, 언어.문학, 정치.역사, 사회로 나누어 간단하게 유래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기모노부터 닌텐도, 이지메(따돌림), 후리타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편하게 관심이 가는 주제를 찾아 읽어보기 쉽게 되어있어 처음부터 읽어야하는 부담감이 없게 가볍게 일본잡학사전처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이점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후리타에 대해서는 흥미로웠다. <신어사전> 설명에 의하면"영어 free 와 독일어 arbeiter 의 합성어. 정해진 직장에 취직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 의식의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의 하나로 정착됨.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고 한다. 정해진 직장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직장을 다니지 않고 생계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이 오랫동안 갖고 있던 직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변화하기 시작한 부분인 것 같다. 평생직장에 대한 희망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상황에 맞추어진 새로운 직업형태로 보인다. 우리 주위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 관심 있게 보았다. 더불어 학교를 다니지도 않고 일도 하지 않으며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의 뜻인 니트가 있다. 이들의 숫자도 또한 증가추세여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마음이 무거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일본지식채널'은 요즘 우리가 가질 만한 주제들과 일본 전반적인 문화와 생활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많은 주제를 다루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는 알겠지만 가볍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주제를 설명하는 부분도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낸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친밀하게 풀어냈다고나 할까... 그저 친구한테 설명해주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은 사실 거슬린다. 독자와의 친밀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개인적인 느낌일지 모르지만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풀어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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