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서 과학이 숨쉰다
장순근 지음 / 가람기획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지질학은 지구가 생긴 다음부터 지구의 역사와 변화를 해석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지질학이 상대하는 시간은 우리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장구한 시간이다.> 260쪽

'땅 속에서 과학이 숨쉰다' 는 지질학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지질학을 전공자뿐만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땅 속의 무궁무진한 신비로움과 과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였다.
지질시간이 인간의 일생이나 역사시대에 견주면 대단히 긴 시간이므로 우리가 지질과정을 상상하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그 오랜세월 지질과정은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바위가 비와 바람으로 풍화되고 침식되어 생겨 퇴적암이 쌓이고 새로운 지층을 만들어 새로운 높은 산맥과 험준한 지형이나 사막을 만들기도 한다.
지구의 역사의 비해 인간의 역사가 짧은 탓에 그 변화를 목격하지 못하고 있기에 산맥이나 지형, 해저가 서서히 확장되고 그에 따라 대륙들도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을 할 수가 있다.
현재의 지형이 과거의 지형이 아니듯이 미래의 지형도 아닐것이라는 것이다.
지질학은 고생물학과도 민접한 관련이 있어 과거의 고대 생물의 화석유해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층을 만나게 되고 고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화석으로 발견되는 동물과 포식자의 생태와 물리환경과 지질환경의 복합 결과로 동물이 죽어서 화석으로 발견될 때까지 많은 정보가 사라지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화석연구가 필요하다.
현생 포유동물과 조류와 어류, 양서류의 습성과 생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화석을 통해서 자료수집을 통해 '교육받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하듯 지질학은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한 학문이고 오래 된 지질현상뿐만 아니라 천체지질과학까지도 확대되어 연구하고 발달된 것이라 본다.
바람과 비로 인해 지층이 변하고 오랜세월이 흘러 새로운 지형이 형성이 되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갖춘 지형이 된다는 사실에 놀랍고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시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사실 '땅 속에서 과학이 숨쉰다'는 일반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용어도 많았고 생소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다만 알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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