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부르의 저주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6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SF소설의 매력은 다른 시공간을 한공간에 공존하게 만들수 있다는데 매력이 있다.

랜달 개릿의 '셰르부르의 저주' 역시 작가가 만들어 놓은 현실과는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핸섬하고 예리한 두뇌를 가진 다아시경을 만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12세기에 헨리 2세가 광대한 영불제국을 건설하여 잉글랜드, 프랑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뉴잉글랜드를 8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후손의 존 4세 폐하의 통치하에 이어져 오고 있는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노르망디 공의 주임 수사관 다아시경은 핸섬한 용모에 예리한 지성이 빛나는 인물이며 마술사 숀 오 로클란과 함께 영불제국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 중요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간다.

다아시 경이 활약하고 있는 20세기의 영불제국은 가스등과 전기 기관차정도의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과학적 마술이 놀라울정도로 발달하여 지금의 과학수사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이 재미가 있다.

작가는 왕권이 유지가 되는 하나의 유럽제국을 꿈꾸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광대한 영불제국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고 18세기에 사용되었던 가스등을 등장시켜 지나온 옛 왕국의 자취를 남기면서 흑백영화같은 분위기를 풍겨주고 있다.  시대는 20세기를 그리고 있지만 그러한 발달하지 못한 과학장치를 등장시켜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도 하는 듯한 장면도 옛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에는 <두눈은 보았다><세르부르의 저주><새파란 시체><상상력의 문제><전쟁마술>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두눈은 보았다><새파란 시체>가 인물들의 묘사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 좋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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