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 있니?
마르크 레비 지음, 김운비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서로의 사랑이 영원할것이라고 믿는 두 사람 수잔과 필립이 있다.

그들은 힘겨웠던 십대시절도 같이 보냈고 서로에게 '믿음'이라는 큰 선물을 주고 받은 사이이다.

그러나 20대에 들어선 수잔과 필립은 각자의 진로에 대해 상반된 생각을 가지게 되고, 수잔은 국제평화단에 들어가 온두라스로 향하게 되고 필립은 디자인을 전공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그들의 우정과 사랑은 길고 긴 세월동안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수잔과 필립의 서로에 대한 믿음에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난 필립의 부인이 되는 메리에게도 위대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몸은 헤어져 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단단히 결속되어 있는 남편과 수잔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메리에게 감동을 받았다.

자신을 필요로하고 자신이 필요한 국제평화단에 들어가서 험난한 일들을 해내고 못가진 자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수잔, 자신의 일을 열심히하여 직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진 필립, 둘 사이를 알면서도 그 모든일을 감내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낼 줄 알았던 메리...그들의 인생은 사랑으로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라 본다.

인생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들 한다.

나역시 책 속의 인물들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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