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달라 재미있어! - 개성 톡톡! 지구 마을 사람들 토토 지구 마을 1
조지욱 글, 정현지 그림, 김성은 기획 / 토토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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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책정리를 하다가 아이책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런이런 이런 좋은 동화책들을 뭐한다고 꽁꽁 숨겨뒀을까나?  요즘 딸램이 책 보는걸 소홀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화책은 어여어여 아이에게 줬어야하는데 동화책마져 내가 껴 안고 있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  그래서, 이걸 어디서 난건가? 내가 산건가 만건가.... 싶은것도 있고.....


암튼, 이 동화책은 약간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하고 좀 비슷한 면이 있다.  물론 그 책은 수치로 환산된 이야기들이라면, 이 책은 서로 다른 면을 나타내 주고 있긴한데, 대략적인 느낌이 좀 비슷하다고 할까.



밀을 주식으로 하는 곳이 있고,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고기를 주식으로 기타등등 여러나라에서 먹는 음식을 소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김새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피부색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니까, 세상 사람들이 다 틀리다는 말.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어울려 살아 가는 하나의 세계를 얘기하는 듯.



그나저나 동화에서 나도 배우는데 한 지폐 안에 16가지 언어? 15가지 언어던가? 암튼, 그렇게 많은 언어를 넣는 지 몰랐네.

인도 어디던가? 인도네시아 어디던가? 암튼 거기는 사용하는 언어가 수백가지여서 그 중 추려서 넣은 언어가 15~가지 정도 된단다. 헐~!!

그 나라는 서로가 서로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건가?  방언이 아니고 진심 언어를 그렇게 많이 쓴다고?  말도안돼.

놀랍구나.  진심 인간의 세상이란......


그외에도 종교의 다름도 있고, 여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서로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비록 우리 어른들은 대체로 아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본다면 세계란 곳이 재밌을거 같긴하다.  예전에 코로 서로 비벼 인사하는 나라가 있단 사실에 나도 막 놀랬었는데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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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첼 - 새샘명작동화 26 새샘명작동화 26
신예영 지음 / 새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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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라푼첼>이 어떤류의 동화인지, 내용은 대충 알지만 실지 읽어본 적은 없었다.  이 동화책은 꽤 오래전에 딸램 줄려고 하나 사뒀던걸 이번 책 정리하면서 보게됐는데...... 어라? 엊그제 우리 딸램 사준 디즈니 라푼첼이랑 뭔가 내용이 틀린 이 느낌은 뭐지?

어떤게 진짜인거야?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게 진실인지 잘 모르겠는데...... 얼마전 딸램이 애니메이션으로 보고있길래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보긴했는데.... 흠, 이 동화하고 내용이 쬐끔~ 아주...많이 쬐끔(?) 틀리던데??

결국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디즈니에서 좀 다르게 낸 게 아닌가 싶다.  혼자 뭐 그렇게 생각해봄.

왜냐면, 어제 딸램의 들려주는 동화를 듣는데, 이 책 이야기가 그 동화속에서 말하는 거 하고 좀 비슷했거덩.



그니까 라푼첼이 "상추"라는 독일어로..그런 의민데...  오랫동안 임신을 하지 못하던 부부가 5년만에 임신....

근데, 마녀의 상추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거라.  그래서, 몰래 한번 훔쳐 먹었는데 너무 너무 맛있어서 또 그맛을 보지 않으면 죽을거 같다는 아내의 소원때문에 우리나라말로 서리를 또 하러가다가 들킨거지.

여기서 웃긴게 뭐냐면 마녀가 상추를 줄테니 태어나는 아이를 달라고 하는데, 아빠는 고민하다가 준다는거.

이게 말이돼?  아무리 동화지만 막 이해가 안감.

아무리 상추를 못 먹으면 죽을거 같아도..거참.... 상추때문에 5년동안 기다리던 귀한 생명을 마녀에게 뺏기다니...허허허허...


이건 디즈니의 이야기가 틀렸다 하더라도 디즈니의 내용에 따르는게 더 좋을거 같네.  거기 보니까 거긴 왕비가 낳은 아인데, 마녀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위해 라푼첼의 머리카락을 탐내서 훔쳐가는 뭐 그런거 같던데...그게 더 신빙성있고 얘기가 되는거 같지 않은감?



물론, 그렇게 되면 <라푼첼>이라는 이름의 기원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애매모호 하긴 하지만..... 뭐 그냥 이쁜이름이라고 치자고.

그래야 이야기가 좀 아무리 아이들 이야기지만 엮어지지..참놔.


개인적으론 라푼첼의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간다는것도 현실 불가능..  한사람이 그걸 타고 올라온다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젊은날까지 한번도 안 자르고 기른다해도 그렇게까지 길어지지 않을텐데.......

동화에 너무 내가 테클거나? 근데 좀 이해를 할 수 있을정도로여야지..ㅠㅠ


여튼, 뭐 결국 마지막엔 눈이 멀었던 왕자가 라푼첼의 눈물도 눈이 팍~ 떠지고, 거기에 아이도 둘이 있었다고 하는거 보니까 밤마다 찾아온 왕자랑 흠, 그냥 보내진 않았던 모양. (아, 동화가 19금화 되려고 해. ㅋㅋㅋㅋ)

암튼..... 그림형제의 원작이라 하지만, 좀 이해 안되긴해서.... 동화라도 어느정도의 아귀가 맞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나저나 라푼첼이 이런 내용이었군.


안 읽고도 읽었다고 착각하는 동화가 너무나 많아.  근데, 왜 늘 어딘가 꼭 왕자나 공주는 나와야 하는거지? 거참, 곤란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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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5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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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에서 나오는 청소년 시리즈는 내가 나름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읽으면서도 유치하지 않고, 너무 어른스럽진 않치만 그래도 필력이 딸리는 기분은 아닌, 뭐 그런기분.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기도 해서 일단 "유령", "귀신"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무지무지 무서워하는 인간중 한명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막 무섭거나 할거 같진 않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일단, 책장을 다 덮은 지금 내 촉이 옳았다는 것에 야호~ 하는 거고......


제목이 좀 특이했다.  <유령부>라..... 무슨 클럽, 써클을 말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정부기관 부서였어. ㅋㅋㅋ 유령부라는게 존재한다는 게 너무 웃기지 않음?

여튼, 작가의 그런 기발한 상상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니 읽는내내 꽤 잼났다.  200여년간 성과 없었던 유령부를 없애려는 정부관료(아, 또 이름 까먹고..ㅠㅠ)와 유령부를 지키려는 네남녀의 사투(?) 아닌 사투도 웃겼고, 그에 고용된 유령을 찾기 위한 두 아이들도 웃겼다.



물론, 이 이야기 속에 반전은 있다.  근데, 흠 뭐 반전이니까 말하면 안되는 걸로....... 스포따우 훼어이~ 달나라로...ㅋㅋㅋ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전을 말해 버리면 안되는거지.

그저 그들이 벌이는 유령찾기 대 소동에 주목하면되고, 등장인물 한명한명에 집중하다보면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거다.



그나저나 여기 나오는 여자아이 코들리는 꽤 맘에 들세.

겁도 없이 용감하고 막 유령 찾아 내서기.  웬만한 어른보다 강심장일세.  그 으슥한 밤 12시에 공동묘지에 가서도 그리 겁먹지 않는걸 보면...... 


청소년 소설은 뭐니뭐니해도 소재의 다양성와 이야기의 신선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거 같다.  이 책 역시도 그런점에서 꽤 잼나게 읽은 책..^^  이런 청소년 소설들은 늘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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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고양이 캬라코 - 벨 이마주 102 벨 이마주 102
도이 가야 글.그림, 방선영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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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라코는 대대로 삼색고양이다.  엄마랑 언니도 하얀과 까망, 그리고 갈색을 가지고 있다.

자, 그럼 우리의 캬라코는 어디에 갈색이 있을까?

표지에서 처럼 이마에? 에이~ 그렇다면 캬라코가 물감으로 색칠을 하고 있진 않겠지.


캬라코도 분명 갈색이 있는데,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점처럼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왼쪽 겨드랑이에......


그래서, 캬라코는 인사할때마다 일부러 그 손을 들어 "안녕"이라고 외친다.

자신의 앙증맞은 갈색을 보여주기 위해.......



그러다 캬라코 또 외모비하 들어가 주신다.  왜 언니와 엄마는 잘 눈에 띄는 곳에 있는데 나는 숨겨져 있나... 잘 보이지도 않고 ...

그래서 물감으로 칠했다가 색종이를 발랐다가..별짓(?)을 다한다.  그치만 뭐 그런것들이 오래 가겠는가.  물에 젖으면 씻겨지고, 종이도 금방 젖어버리고......


결국 좌절하는 거지...


자, 그럼 이때 뭐다?



은혜로운 이가 나타나시어... 왜 그렇게 뚱해있고 힘이 없느냐... 라는 까만 고양이...

사정을 듣고 자신도 예전엔 하얀색과 까만색이 공존했는데 다 자란후 흰색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까만고양이가 됐다는 희망적인(?)이야기..... 그래서 캬라코는... 갑자기 활기 뚝딱 되찾음. ㅋ


외모로 자신없어 하는 캬라코에게 힘을 으샤으샤 주는거지.

나름 나쁘지 않은 동화였다.  그닥 뭐 엄청난 재미를 느낀건 아니지만.....


그나저나, 흰색과 까만색이 공존하던 고양이가 완전 시커멓게 변할 수 있는건가? 진심? 궁금하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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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엄마 - 달콩연애부터 전투육아까지, 육아요정 엔즈의 공감육아에세이
서현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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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분명 결혼을 계획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꺼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말로만 듣던 결혼생활과 육아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을 포기해야하고 몰랐던 세계의 문이 열리는 게 사실이다.  연애할땐 몰랐지.  진심 몰랐지.  나는 늘 샤방거리는 치마를 흩날리며 뽀사시한 화장을 하고, 힐을 신고 신나게 룰루랄라 신랑이랑 놀러 다닐줄 알았지 지금처럼 펑퍼짐한 운동바지가 젤로 편하고, 단화를 질질끌며 다닐 줄 몰랐고, 구두도 낮은것, 최대한 낮은 녀석을 찾을 줄 몰랐다.


하긴 나는 뭐 그래도 육아를 한답시고 고생하고 어쩌고 하는 게 다른 엄마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좀 덜한 편이라 육아스트레스 어쩌고 말할 입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원래 자기가 처한 상황이 젤로 힘들듯 나도 회사일과 퇴근후 아이들과 좀 놀고 집안일도 조금이나마 해야하다보면 한계가 오기도 한다.  그래서 신랑이 고생스럽지만 자기 운동시간을 새벽으로 옮겨준 건 너무도 고맙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말이지.  그래, 뭐 어차리 육아라는게 혼자하기엔 정말정말 진심 벅차다는 사실.  특히나 아이가 둘이나 되고 보면........



어쨌거나 힘든 육아를 그래도 즐기며(?) 하자고 블로그에 올린 저자의 글이 사랑을 받으며 책으로 나왔는데, 읽으면서 공감팍팍이다.  결혼전에 황홀하게 준비한 침대는 아이가 떨어질까봐 전전긍긍 해야하고, 높은 침대 전혀 필요없고..... 소파란 녀석은 좋은 천연가죽보다는 온갖 색칠에도 꿋꿋하게 살아 남아야하며, 그외 살림 집기 역시 샤방샤방한 걸로 준비해 본들 아이들이 하나둘 생기면 그 샤방샤방이 전쟁터로 변하는 건 정말 시간문제다.  나도 금방 청소하고 돌아서면 온 거실이며 딸램 방이 난장판.  누가 그랬냐고 소리 질러봐야 목만 아픈 상황.....


게다가 저자의 적나라한 표현과 재밌는 상상, 그리고 육아 이야기들이 읽으면서 공감대 형성과 킥킥거림의 웃음을 선사한다.

표현이 사이다네. ㅋㅋ



애만 낳으면 살이 쏘옥~빠질거라는 환상.  믿지말자 ㅠㅠ

연예인같은 몸매? 믿지 말자. ㅠㅠ

임신하면 배만 쏘옥~나온 연예인........ 모두가 그런건 아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심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다 비슷비슷한데... 살도 안 빠지고... 근데, 애 낳고도 늘씬늘씬한 사람들 보면 당최 어떻게 저런 몸매가 유지되는지..... 나도 오이만 맨날 먹어야하나. ㅠ0ㅠ;;


여튼, 잼나다.  힘든 육아지만, 막 야단쳤다가도 아이가 잠든 모습 보며 미안해 하는 같은 엄마의 느낌으로 읽으면서 많이 웃고, 많이 고개 끄덕였다.  잼나군.  그래서 블로거들이 열광했는지도......


어쩌다 엄마가 됐지만, 비록 새벽에 아이를 들쳐업고 응급실로 뛰어야할때도 있지만 ㅠㅠ그래도 엄마라서 우리 행복하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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