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위대한 수영 무민 그림동화 4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아, 드뎌 무민시리즈 15권 마지막...

내가 무민이를 애증(?)하게 될 줄이야. ㅋㅋ

여튼 무민 시리즈 세트를 사고 나서 느낀건, 딸래미 의사와 상관없이 내맘대로 지르면 괜히 돈낭비(!)라는 깨달음을 얻음.

안그래도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에게 덥석 세트를 안겼으니..... 그래도 무민이 캐릭터가 귀여워서 좋아할 줄 알았더니 완전 완전 슬프다.  엄마맘을 모르는 딸이여.~

뭐 어쨌거나 덕분에 내가 무민캐릭터 만나서 열심히 읽었다는 거.

어차피 누가 읽으나 읽었다는 사실 그자체로 위로를 해 봄세.

 

 

무민이네엔 여러 캐릭터 친구가 등장하는데 진심 저 강아지 처럼 생긴아이 이름은 봤는데도 잘 모르겠다.  쟤는 잘 안나왔던 거 같기도하고.... 그래도 개구쟁이 소녀 미이는 뭔가 표정에서부터 범상치 않치만 의외로 주위 친구들의 문제를 흔쾌히 해결해주는 걸 보고 맘에 든 캐릭터.  설렁설렁한 무민보다 나는 미이 같은 스타일이 더 좋은 듯. ㅋㅋ

 

어쨌거나 친구가 수영이 너무너무 하고싶은데 물이 무서운 상황.

아무리 물속으로 들어오라고 해도 못 들어오는 친구.

 

 

근데, 문제 해결은 의외의 곳에서 난다.  벌집을 건드려 결국 물속으로 뛰어들어야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위급한 순간에 다들 물속으로 풍덩 풍덩

물을 무서워하던 친구도 급하니까 물속에 풍덩.  전혀 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 친구 모습에 다들 기뻐하고.....

하지만, 진심 벌집을 건드리면 거 참 아주 위험한데..... 어디에나 말썽꾸러기들은 있구만.

아무리 그걸로 수영을 할 수 있게 됐다지만 그런 위험한 장난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여튼, 무민 15권을 만나는 동안 정도 많이 들었던 무민시리즈.  무민아 그동안 즐거웠다네.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빌렸어요 I LOVE 그림책
알렉산더 스테들러 글.그림,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 책을 별로 사준적 없지만 이상하게 동화책이 넘쳐나는 딸램 방.  그래서 책 좀 읽으랬더니, 재밌는 책이 없다고 좌절 섞인 답변만 함.  세상에..... 동화책 하나하나 훑어보면 재미난 책이 얼마나 너의 책장에 차고 넘치는데.......

게다가 아이 알림장에는 늘 아침에 읽을 동화책 한권을 준비해오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울 딸램 아무래도 책 읽는 습관은 날 안 닮은 모양이다.  나는 그리도 책이 잼나고 좋은데, 읽기가 싫댄다. ㅠㅠ  요즘 그래서 급 좌절중이다.

 

고나마 조금의 위로를 받자면, 얼마전부터 아이가 학교 적응을 하기 시작하면서 도서관에서 간혹, 아주 간혹은 책을 빌려온다는 사실.

글밥이 많아서 제대로 읽어가지도 못하지만 일단은 빌려온다.  그리고 휘리릭 넘기고 반납할지라도 그냥 아직은 그게 어디냐 한다.

 

여튼, 이 책속의 주인공도 그렇다.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고 반납 기일을 놓친 소녀의 이야기다.  겁이 나서 기일을 놓치고 더 책 반납기를 미루는 소녀.  하지만, 결국 도서관 속에서 책읽기의 즐거움과 책과 함께하는 생활에 대한 깨달음.

 

 

아, 이런거 우리 딸램이 좀 읽어야하는데..... 주인공 소녀는 책을 그래도 무지 좋아하더구만..... 책을 좋아하게 만들만한 뭔가 특단의 방법이 없을까?  사실 내가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굳이 책을 좋아하라고 강요를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적당한 독서는 병행해 줬음 하는게 내 바램이다.  아무래도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생각이나 감동, 그리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ㅠㅠ

그냥 내 욕심일까나.

 

 

동화 리뷰 쓸랬더니 그냥 푸념이 돼 버렸고나.  여튼, 뭐 책에 관련된 이야기는 언제나 읽어도 재밌다.

딸아,

재밌는 책이 없는게 아니라 니가 제대로 둘러보질 않았고, 아예 꺼내들기 싫어하기 때문이니라.....

에그나.... 결국 우리집에서 책 읽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모양이로세. ㅋ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끝나지 않는 여름 스토리콜렉터 4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넬레아줌마의 <여름을 삼킨 소녀>의 후속작이라는데, 어라? 난 왜 그 책이 있는데 먼저 읽지 않은걸까? 

아마도 딱히 연장선에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던게 가장 큰 원인인거 같긴한데, 책 덮고나니 이런 <여름을 삼킨 소녀>를 먼저 읽을껄 하는 후회가 든다.  그래서, 조만간 그 책을 한번 만나보려고.  뭐, 가끔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것도 재밌지 않은가 말이다.  마치 메멘토 같이...... (설마, 메멘토처럼 머리 아프기야 하겠어? ㅋㅋ)

 

그나저나, 초반부터 생각치 못한 살인사건으로 세상이 시끌시끌해지는 큰 스케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는 터라 나는 또 여전히 넬레아줌마표 추리소설인가 생각했다.  근데, 뭔가 범인이 뻔히 다 보이는 거라.  이거 뭐지?  난 어디를 어떻게 추리해야하지?  막 혼자 잔머리 굴리다가 중반부부터 주인공 소녀의 삶을 따라가며 쓸데없는 반전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버렸다.  왜 난 넬레 아줌마 책이라면 전부 추리소설이라고만 생각하는 걸까?  워낙 타우누스 시리즈에 길들여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도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니 비슷한 패턴인가 했던 느낌.  하지만, 책 다 읽고 덮으며 어라? 넬레 아줌마 성장소설도 쓸 줄 아는구나.  라는 새로운 깨달음.

 

 

그나저나 책속의 소녀를 나는 어떻게 봐야할까?  자라온 배경과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걸 생각하면 난 분명 그 소녀를 안타깝게 여기고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하는데, 뭔가 이 소녀 덜 자란 망아지 같은 느낌이다.  생각이 짧진 않은데, 그렇다고 또 인생을 깊이 있게 파고 든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특히나 아직 소녀적 감상을 간직하다보니 여전히 남자를 믿고, 사람을 믿는다.  그리고, 실수를 반복한다.   뭐지?  뻔히 저 사람은 나쁜사람~!! 이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데, 여전히 그녀는 첫눈에 반하듯 남자들에게 반해버리고 그들에게 여전히 또 상처받는다.  그걸 자꾸만 반복하는 주인공이 안타깝긴 한데, 내가 원하는 주인공의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런지 반감이 좀 생긴다.  아, 그러고보니 주인공 뿐만 아니라 남주 조던역시 그런 느낌.  뭔가 나한테 유혹의 손길을 던지는 멋진 주인공 탄생이 될것처럼 초반 멋진 아우라를 뿜어 주셨는데....크아아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내가 뭐 반대할 건 아니지만, 멋진 남자 한명 놓쳐서 아쉬울세. ㅋㅋㅋㅋ 아니면 진심 마음 주는 남자주인공 한명 더 생길 수 있었는데...... ㅋㅋ

 

 

대체적으로 넬레아줌마표 전 등장인물의 생명불어넣기화는 충분히 멋지고 묘사는 역시나 엄지척이다.  한사람 한사람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그녀만의 글 방식은 여전히 내 애정을 팍팍 받기에 충분하다.  예전엔 그녀의 이런 묘사들이 수다스럽다고, 특히나 그녀의 첫번째 책을 만났을땐 완전 적응이 안됐었는데, 지금은 그녀의 이런 글때문에 넬레아줌마의 수다를 사랑한다.  모든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고 생동감 넘치며 그들 한명 한명의 인생사를 들여다 보는 기분.  그래서 어쩌면 그녀는 추리소설이 아니래도 멋진 글을 써 낼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역시 나는 그녀의 추리를 사랑하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애정자.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그려내는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의 핀트가 나랑은 조금씩 안 맞았다.  그다지 매력적인 사람들이 안 보인 느낌.  이야기 자체는 재밌고 가독성도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매력적이어여하는데, 이 소녀의 삶이 고난하기도 하지만 너무 비틀 비틀 비틀대고만 있어서 그 느낌이 반복되기만 한다.  이제 그냥 그 소녀를 행복하게 만들어도 괜찮치 않을까?  넬레아줌마의 성장소설 매력적이지만 역시 나는 그녀만의 추리소설, 그녀만의 전매특허적인 추리소설을 기다린다.  넬레아줌마, 역시 아줌마는 추리소설이 더 짱임.  곧 추리소설 내 주실꺼죠?  목빼고 기다리겠습니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격전이의 살인 스토리콜렉터 42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오오~ 니시자와 야스히코의 책을 처음 만났다.  나름 입소문이 있는 작가라서 뭔가 기대감이 생기더니, 캬~ 책을 덮는 순간, 뭐가 슝~ 왔다갔다 하긴 했는데, 뭔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밌네.  막 이런 느낌....

 

흔히 인격전이, 혹은 영혼 뒤바뀜은 요즘 소재가 워낙 많이 사용되다 보니 특별할 거 없는 느낌이 솔직히 있긴 했다.  게이고옹의 <비밀>이 그랬고, 작년쯤엔가 읽은 아빠와 딸의 영혼 뒤바뀜이 그랬고, 심지어 우리나라도 시크릿 가든 드라마에 얼마전 돌아와요 아저씨던가? 그 드라마도 어쨌거나 영혼이 나름 뒤바뀐게 사실인지라 이 소설의 소재자체도 너무 새로울것이 없다는게 읽기 직전의 심정이었다.  그런데 일단 제목에 살인이라는 단어가 있으니 설마 누군가 막 몸이 바껴서 살인을 저지르고 엉뚱한 사람한테 누명 씌우는 그런거 아닌가? 라며 막연히 상상했었구만..... 이건 정말 색다른 느낌일세.

 

 

흔한 소재지만 내가 상상한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  일단 배경은 1970년대 미국 CIA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진 인격 교환, 말그대로 서로간의 몸속에 영혼이 바뀌어 들어가는 건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게 두사람만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사람들에게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헐~ 이게 진심 헐헐헐...

 

우연히 들른 햄버거 가게에서 지진을 만나면서 이루어진 6명의 (나머지는 스포니까...ㅋㅋ) 인격전이.

남자가 여자가 되고, 그후 그 6명이 순차적으로 각자의 몸으로 옮겨가는 메스커레이드가 발생.

근데, 여기서 한명이 죽게되면 그 한명을 뛰어넘어 전이전이전이.

그게 일단 죽을때까지 반복되는 거다.  그게 일순간일수도 있고, 반년일수도 있고, 일년일수도 있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주기의 인격전이.

그래서, 그들은 함께 공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이 모든 사실은 기밀에 해당해 모두들 지진으로 죽었음으로 처리된.......

사는게 사는게 아니여.

 

문제는 나중에 두명 아는 사람을 제외히가 순식간에 전이가 일어나면서 싸움을 하는데, 와~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어.

도표를 봐도 모르겠고..헐헐...

주인공이 열심히 설명하지만 역시 내 머리로는 막 이해가 잘 안됨.  역시, 이런건 난 잼병인걸로...

누가 누군지 막 헷갈림.

그런데도 막 재밌어. ㅋㅋㅋ

 

 

누가 누구로 변해서 누굴 죽였고, 막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가 막 빨려들어간다.

그래서 뭔가 복잡하지만 재밌다.  술술 읽혀지고.... 머리 굴리다보면 좀 아프긴 하지만서도... 재미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쯤이야...

단지, 본격 추리라기엔 아쉬움이 좀 있는 느낌은 있다.

결국 단서나 뭐나 크게 없이 주인공의 입에서 사실들이 술술 나오는 건데, 그러니 깊이 파고들어 이야기하자면 엄청난 추리를 동반하는 그런느낌은 아니다.  그냥 주인공이 그렇다니까 응, 그런가보다.  뭐, 그런느낌이 강하긴 하니까.

 

뭐, 그래도 재미나니까... ㅋㅋ  같은 이야기래도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느냐에 따라 재미가 천지차이아니겠는가.  그런의미에서 이 작가 나름 괜찮음.  읽을만함. 

반전이 큰 반전은 아니었지만, 게다가 살인의 이유.. (물론 요즘은 묻지마 살인도 엄청나지만) 가 좀 어설픈 느낌은 있다.  재미는 있는데 뭔가 어설픈 느낌은 남아있어.  그게 약간 흠이라면 흠.  그래도 가독성은 짱.

그나저나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면 진심 머리아프고 인생 거참...;;;; 역지사지라지만 이렇게 서로 몸바뀌며 살고 싶진 않음.. 나는...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민과 겨울의 비밀 무민 그림동화 6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무민.. 하마 아닌 트롤 무민.  트롤은 겨울을 견딜 수 없는건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암튼 겨울잠을 자는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쓰고 겨울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여행을 떠나기로 한 무민.

아, 진심 귀엽긴 하다.  이녀석.. ㅋㅋㅋ

 

눈을 밟으며 집을 떠나 따듯해지는 계절에 다시 돌아오기로 하는데... 흠, 가는 도중에 만나는 겨울 풍경들.

 

 

일단 편지에서 무민이 엄청 웃기고 귀여워서 재밌게 시작했는데, 겨울 풍경들에 놀라고 행복해 하는 무민을 보며 또 미소한가득

엉뚱한 녀석같지만 또 순진한 녀석같은 무민.

그나저나 엄마 아빠는 겨울잠을 자는데 왜 무민은 겨울 잠을 안 잔거지?

설마..... 겨울 잠을 자야하는 걸 몰랐던건 아니겠지?

아무래도 이 동화책에서 무민은 겨울을 처음으로 접했던 거 같다.  그래서 도저히 추운건 견딜 수 없다고 하는....ㅋㅋㅋ

귀엽네.

 

 

겨울낚시의 즐거움도 느끼고, 겨울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무민은 결국 자기 고향의 겨울 역시 아름다움을 느끼고 다시 집으로 복귀.

그래, 무민 집나가면 개고생이여. ㅋㅋ 잘 생각했다는.....

그리고 너도 엄마, 아빠 따라서 겨울잠을 좀 자.

트롤도 겨울 잠 자는걸로~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