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락쿠마의 사랑 - 노랑 병아리의 질타와 격려의 책! 리락쿠마 시리즈 3
콘도우 아키 지음, 남도현 옮김 / 부광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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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막 사다보면 왜 샀지 싶은 책들이 있는데..... 아마 이 리락쿠마 책이 그렇치 싶다.

두어권 산거 같은데, 그냥 워낙 유명한 캐릭터라 눈이 가기도 했고,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된 이야기 책이 은근 재미있을 때도 있어서 그런걸 기대하고 산 거 같은데..... 지난번에 이어, 이번책도 딱히 그리 뭐 큰 감흥이나 감동이 없다.

한줄의 메세지로 고개 끄덕이게 할 만한 책이 많은데, 이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딱히 나에게 그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러고보니 우리 조카가 리락쿠마 캐릭터를 엄청 좋아한다고 하던데, 조카를 줘야겠군.

 

 

그래도 앞에 한번 읽었던 리락쿠마의 휴식이던가?  그 책보다는 이 책이 뭔가 조금 와 닿는 느낌은 있다.

지난번 그 책은 그림과 글과 매치가 잘 안되고 어떤 느낌도 딱히 주지 못했었는데, 이번 책은 그래도 한줄 읽으면서 으흠, 하는 공감은 좀 인다.

오히려 근데, 느낌은 이게 리락쿠마의 사랑이 아니라 리락쿠마의 휴식인 듯한 느낌은 뭐지?

제목을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붙인 건진 모르겠지만.... 여튼, 난 이게 휴식 느낌이 더 강했음.

 

 

캐릭터는 귀여운데, 내용은 딱히 내가 좋아할 만한 감흥이 없었다는 결론....

책 살때 생각 좀 하고 사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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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왜 쓰는가
제임스 A. 미치너 지음, 이종인 옮김 / 예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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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임스 미치너 라는 작가가 외국에선 꽤 유명한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 출판된 책들을 찾아보니 그리 많치는 않다.

<소설>이라는 제목을 지닌 책이 고전문학 시리즈로 나오긴 한데, 아무튼 나 역시도 그리 이름을 많이 들어본 작가는 아니다.

 

이 책은 사실 오롯이 책 제목에 기인한 내 선택이었다.

제목이 너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가는 진심 왜 쓰는건지.... 그들의 머리속에 어떤 이야기들과 언어들이 떠돌아 써내는 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쩌면 작법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작가의 글쓰는 방식등도....

 

근데, 내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저 머나먼 딴 이야기다.

 

제임스 미치너 자신의 에세이를 읽고 있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

꽤 많은 분량의 책을 넘기면서도 나는 그가 만난 작가나 그가 알고 있던 작가의 뒷 이야기를 읽는 일반 에세이집이라는 사실을 그때서야 겨우 깨달았다.  아놔, 그럼 제목이 이러면 이건 정말..ㅠㅠ

 

 

제목은 작가맘이고 출판사 작명 맘이니 내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제임스 미치너의 에세이 형식이 아닌 정말 작가들이 왜 그런글을 쓸 수 있고, 쏟아내는 건지 그게 궁금했었는데...... 역시 책 소개글을 제대로 안 읽은 나를 탓해야 하는것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긴 한다. 

 

그래도 여기서 건진건 꽤 많은 책들과 작가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헤밍웨이의 실제 이야기나 그가 만난 사람들이 지금은 우리가 읽어야할 고전 목록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들과 이야기한 사적인 부분부터, 공적인 이야기까지.... 흥미롭기는 하다.

특히 여기서 언급이 많이 된 토마스만의 책들은 목록을 써 가며 찾아 읽고 싶어진 느낌이 들었다.  안그래도 <마의산>을 조만간 만나보려 했었는데, 마의산 말고 다른 작품을 거론하니 오~ 그의 작품이 역시 그리 대단한가... 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그리고 안나카레리나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등.. 아직 만나지 못한 작품들에 호기심을 불어넣어 간만에 고전작품을 몸서리치게 만나게끔 하는 맛이 있다.

 

 

비록 진심으로 작가는 왜 쓰는지 알아내지는 못했지만..ㅋㅋㅋ (안되면 제임스 미치너 자신의 작품 쓰는 스타일이라도 알려줬음 좋았을껄...) 그래도 이 책이 몇년씩 꾸준히 재판돼 새옷을 입고 나오는 걸 보니, 꽤 좋은 책이긴 한가보다.  고전에 흥미를 돋게 해주긴 하지만 나는 그 이상은 아니었는데.......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것이고, 기대했던 내용과 달라 더 실망했을지도 모르겟지만 여튼... 뭐 고전에 대한 호기심을 한단계 더 상승시켜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발휘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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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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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 이때가 떠오른다.  진심 내 심장 어택했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사실 본방때 못 챙겨보다가 휴가때 3일연짱 몰빵해서 봤는데...허거걱, 너무 잼나서 잠자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공유랑 윤은혜에 혹 빠져서는 아아아아아, 진심 폐인이 되다시피 했었구만......  그래서 그때 출간된 화보만화던가? 암튼 것도 다 챙겨보고 했었는데.... 여튼, 책도 그때쯤 사놨었던 것 같다.

언젠간, 읽겠지....그러면서.. 근데 세상에 그때 후 거의 10년이 지나서 책을 꺼내들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10년쯤즈음에 꺼내 들었는데, 이야기가 촌스럽지도 않고 막 심장 벌렁거리게 하고, 공유와 윤은혜 등등 등장인물들이 겹치면서 모든 최한결의 행동이 공유처럼 보이고 느껴지고 상상된다.  결국 또 공유 상상하며 반했다. ㅋㅋㅋ 혼자 막이래. ㅋㅋ

근데, 책을 읽어보니 딱 공유를 주인공으로 하고 이선미작가가 쓴 모양이다.  생긴것도 외형적인 것도 거의 공유랑 일치... 백퍼까진 아니지만 대박 일치한다. 오오오오오~~

 

 

워낙 드라마가 유명해서 딱히 내용 언급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몇년전 이선미 작가의 <석빙화>도 읽어봤었는데, 이선미 작가의 필력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완전 몰입감 최고..... 설램 주의보 내리는 것도 최고....  근데, 책을 검색해보니 절판되거나 품절된게 많네.  아쉽구로....

 

책 내용과 드라마 내용 대부분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서 일치한다.  그래서, 새삼스레 내용이 어떻게 할 건 아니고.....

여튼 기본 로설의 방식을 따른다고 해야하나.  백마탄 왕자님에 전형적인 가난한 집 여자.  그치만 그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느냐에 따라 글쓰는 작가의 역량이 달려있지 않나 싶다.  같은 이야기 일지라도 풀어내는 방식,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입력, 더불어 가독성까지.....

이책은 여튼 너무 재밌어서 새벽 두시까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읽은 보람이 있을 정도로 남주 완전 매력포텐터짐.  공유를 상상하며 읽는 맛 또한 최고로세.  오로지 공유에 의한 공유를 위한.....ㅋㅋㅋㅋ

물론, 주인공은 고은찬이지만 역시 나는 남자에게 더 관심가고 흥미가 느껴지고 심장 벌렁거리는 걸로...ㅋㅋㅋ

 

 

2007년도 바로 사서 바로 읽었으면 나는 이 책속에 있는 무료 커피 쿠폰을 썼을 텐데 말이다.  이런이런..ㅋㅋㅋ

하긴, 또 이때는 그렇게 내가 커피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네.

 

 

어쨌거나 봄바람 살랑거릴때 사랑이라는 말랑말랑한 감정을 잊고 있었던 아낙에게 달달함을 안겨줘서 그야말로 감성적인 측면에선 대박 잼남.  막 이럼..ㅋㅋㅋ

공유의 매력을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한결로 인해 다시 공유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그의 매력에 또 폭 빠져 보는 걸로~

뭐, 이제 나는 백마탄 왕자님 기대할 일도 없으니 그저 이런 러브러브한 이야기로 삶의 활력소를 찾아가 봐야겠다.

간만에 읽은 로설 좋은데? ㅋㅋㅋㅋ  이선미 작가님 책이 더 있음 좋을텐데 완전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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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수상작
기타가와 에미 지음, 추지나 옮김 / 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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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진심 제목에 속은 이 기분?

처음 책이 출판되자마자 제목에 혹했다.  세상에 내가 신간을 그리 즐겨사진 않는데... (물론, 도정제 이후 아주 가끔 사긴하지만....ㅋㅋ)

이 책은 제목 보자 마자, 에라이 이건 딱 내얘기.  라며 구입구입.

근데,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말 하고 싶지 않나?  그래서, 직장인이라면 특히나 이 제목이라면 혹해서라도 사버릴 듯한 책.  심지어, 책 안 읽는 우리 신랑마져도 이 제목을 보더니 "이건 딱 내 얘기네." 라고 호기심을 나타낼 정도였으니.....

 

제목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어쩌면 일본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건지 어떤건진 몰라도 여튼, 이 책은 책 제목이 그냥 다했다고 본다.

내용?  그건 글쎄.  감동이 있기도 하고, 나름 색다른 느낌이 있긴한데.... 제목에서 처럼 막 그런게 아니라서, 흠.... 개인적으론 좀 심심한 느낌?

 

 

책 내용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나랑 같은 처지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공감 제로 일 수도 있다.  나는 영업직도 아니고, 생각보다 그렇게 치열하게 직장생활전선에서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뭐랄까..... 자신을 도와주는 선배의 정체도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 터라, 내용만 놓고 보자면 그냥 좀 뻔한 이야기다.  단지, 자신앞에 나타난 친구의 이야기가 감동이고 색다르긴 한데.....

현실의 일본 상황을 놓고보자면, 그리고 진실로 치열한 직장 생활의 모습을 보자면 이 책을 읽고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라면... 특히나 야마모토 같은 친구 한명쯤 진심 있었음 하는 바램도 있고.... 하지만, 딱 거기까지.....

약간의 감동은 있으나, 제목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내용이 거참 심심하고 부실한 느낌.

 

 

뻔하지만 감동은 있고, 직장생활의 어려움은 있고, 모든것이 뻔한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흘러간다.  그래서, 심심한 맘이 더 강하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다.  크아, 역시 제목 잘 짓고 볼 일이다.

표지에 혹하는 표지족이기도 하지만, 제목에 혹하는 제목족이기도 해서 이 책은 무조건 샀어야했었는데, 그렇게 무조건 사야해~!! 라는 책은 또 아닌걸로.. 그냥 뭐 적당한 재미와 이야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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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2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생> 성공에 기대어 나온 걸까요? <미생> 이후로 직장생활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

빨강앙마 2016-05-23 17:37   좋아요 0 | URL
다른분들은 감동때문에 폭풍 눈믈을 흘렸다고 하던데, 전 좀 심심했어요. 아무래도 퍽퍽한 직장인의 감성에 많이 기대서 그런책들이 제법 나오는거 같아요^^

cyrus 2016-05-23 17:47   좋아요 0 | URL
아마도 출판사가 원하는 반응은 직장생활의 애환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이 나오는 겁니다. 이런 독자들이 많아야 입소문으로 알려지고 책이 많이 팔리죠. ㅎㅎㅎ
 
배고픈 맘의 영양만점 아이밥상
박지숙 지음, 이복희 감수 / 경향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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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심 어떻게든 신랑 입맛은 맞추겠다.  아니, 신랑은 먹으면서 반찬 투정을 딱히 하진 않는다.  반찬 없으면 물에 호르르 말아 먹어버리지. (그게 반찬투정인가? ㅋㅋㅋ) 문제는 우리 아이들인데, 큰 아이는 내가 이유식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았던 죄로다가 뭐든 모든 음식에 대한 반감이 있는지 실제 밥도 싫어하고 반찬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유식 문제도 있지만 지금의 군것질도 문제가 있는거겠지만.....

둘째녀석은 얼마전까지만해도 먹는 욕심이 워낙 많아서 반찬걱정이나 밥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 꼬꼬마 녀석이 어느순간부터 누나의 군것질거리를 얻어 먹으면서부터 밥을 멀리한다.  심지어 밥을 입에 넣치도 않으려고 한다. ㅠ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반찬과 멀어지게 되고..... 특단의 조치로 한두끼 굶기면 겨우 밥을 먹는정도.... 것도 생우유와 같이 병행하다보니 녀석이 차라리 우유를 밥이라고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 정말 그넘의 군것질이 문제였던 것이야.  안사주자니 서럽다고 울고, 오히려 또 어른들이 더 많이 먹는 형국이다 보니..크아.. 여튼, 이래저래 밥상에 대한 고민은 머리를 아프게 한다.

 

그래서 도대체 다른 집 애들은 어떤 반찬을 해 먹이나 해서 살펴봤더니....

우아, 역시 엄마들 대단하긴 하다.  나는 따라가지도 못하겠네.  나처럼 설렁설렁 어른반찬에만 신경쓰고 아이들 반찬 제대로 안해주는 엄마는 좀 반성을 해야할듯.  특히나 불량주부 9단인 나는... 무한 반성

 

 

요리책을 제법 보다보니 그냥 이제껏 알았던 반찬에 대한 이야기를 무한 반복하는 요리책이 있는가 하면, 그동안 알았던 요리지만 새롭게 재탄생시켜 나를 흥분시키는 요리책들이 있어 나를 즐겁게 하고 많이 배우게 한다.

이 책이 그런면에선 꽤 유용하고 괜찮았던 것 같다.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한것이 아니라, 늘 해오던 것에서 변형시켜 아이들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요리법.  뭣보다 정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실감. 

 

 

사실 그에 따른 맛도 보장돼야 하는데, 나같은 요리 꽝인 사람은 맛은 보장이..;;;;;

그래도 이렇게 시도한 요리들을 아이들이 한번쯤 손이라도 대 주면 좋으련만....

결국 우리 아이들은 뭔가 해줘도 기존에 있던 두어가지의 반찬에만 손이 갈뿐.... 아니, 그러기만 해도 다행.

안먹어도 너무 안 먹는다.  아, 진심 그냥 배고플때까지 굶겼다가 먹고 싶어할 때만 먹일까? ㅠㅠㅠㅠㅠ

한두번도 아니고, 매일 밥 안 먹는거때매 고민하니 미칠지경이로세.

 

 

평소 우리집 상인데..흠..... 역시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건가? ㅡㅡ;;

늘 반찬걱정, 아이들 밥걱정...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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