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연애 따위를 놀 청소년문학 28
방미진 지음 / 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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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이 19금 초과 금지 연애소설이니까 내가 내 나이에 안 맞는 책을 읽은거긴 해서, 어쩌면 청소년 소설로 넣어야 하는데, 일단 그래도 연애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으니 그래도 심심풀이 땅콩 느낌으로다 읽어 나갔는데,

푸하하하.... 가끔은 내가 생각해도 어쩌다 내가 이런 책을 샀을까? 라는 심각한 고민이 들때가 있다.  것도 분명 내가 돈 주고 산게 맞는데...... 왜 샀지? 그때?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심지어 표지도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심각한 표지족인 내가 반할 만한 표지도 아닌데, 난 왜 샀는가?  가격이 쌌나?  막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된다.  막 주워담아서 별의 별 책이 다 걸려들긴 하지만, 그래도 간혹은 정말 왜 산건지도 모르는 이 기분. ㅋㅋㅋㅋㅋㅋ


어쩌다 나는 이런 책 따위를......

게다가 심지어 내가 무지 싫어라하는 B/L 느낌이다.  우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전개는 빠르고 해서 질질 끌지 않아 빨리 읽을 수 있어 그게 다행이라면 다행.

일단 한사람 한사람의 시선으로 자기만의 연애방식, 착각등을 이야기 한다.

내가 이러이러해서 난 이사람을 좋아하고 연애감정을 느끼는데, 상대는 그게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자신을 이렇게 대하고 결국 서로의 착각으로 연인이 되지만 결국 바이바이.

그리고, 알고보니 나는 남자인 저 친구녀석을 좋아하는 거였네? 어라라라.... 뭐 대충 이런 거...

안그래도 요즘 심각한 로설 알레르기와 찾아와서 좀 멀리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런 19금 초과 금지라는 책까지 읽었으니 나의 손발은 다 오그라 들어서 오징어가 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 읽고 깊이 반성해 봄.

제발 싸다고 아무거나 주워 담지 말자.. ㅡ.ㅡ;;;;;

그리고, 또 한번 결심.

당분간 로설은 바이 하는 걸로.  내 마음이 싱숭생숭 할때 다시 잡아 보는 걸로.

그리고, 또.... 나는 결국 B/L은 아닌걸로.  내 스탈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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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준비 다 됐어요! - 마음 약한 늑대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25
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베틀북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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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늑대가 돼지를 먹으려고 잡아 온 거라. ㅋㅋㅋ

근데, 이 돼지를 살을 찌워서 일줄 후 가족끼리 파티를 할려고 식구들을 다 부르는 늑대

우리의 돼지, 근데 하루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자기가 요리를 잘하고 청소를 잘하니까 늑대네 집에서 그걸 막 해주는 거.

그랬더니 어? 돼지 요리 먹어보니 맛나네?

어? 돼지가 청소를 잘해서 너무 깨끗하네.

막 이런 생각이 들면서 돼지에게 정이 들어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일주일 후 가족들이 왔을때 돼지를 안 먹기로 한거.



근데 늑대 아빠가 반대~!!

난 이 돼지를 먹어야 겠네 막 이래. ㅋㅋ

그래서 돼지가 하는 모든 일들이 다 맘에 안들고, 저 녀석을 먹어야한다고 계속 이럼.

하지만, 그외 다른 늑대들은 돼지에게 홀딱 반해서 사랑해 줘야 한다고  함. ㅋㅋ



돼지 그런데 사랑할 짓(?)을 하네.

늑대 아빠의 고장난 차를 다 고쳐주고, 맛난 음식도 만들어주고, 청소도 깨끗, 심지어 피아노도 잘 쳐. ㅋㅋ

이러니 이뻐 할 수 밖에.

그러니까 결국 잡아 먹기엔 정이 들어 버렸음.


근데, 실제로 이게 말이 되냐고. ㅋㅋㅋㅋ

늑대랑 돼지가 동거동락. ㅋㅋ

동화니까 걍 그러려니 하지만, ㅋㅋㅋ 이 동화책이 그리 막 썩 잼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암튼 좀 우정을 얘기하는 건지......

뭘 얘기하는 건지는 정확히 감이 안오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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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피토, 뭐하니? - 2012 책둥이 추천도서, 2011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우수선정도서 책 읽는 우리 집 1
엘리사 아마도 지음, 노경실 옮김, 마누엘 몬로이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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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책은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보면 뭔가 또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보지만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책도 잘 안 보는 경우가 많아서..ㅡ.ㅡ;; 이 책은 결국 어른인 내가 읽고 좋다 좋다 하는 지경인 기분.

 

처음 이 책을 럽캣님께 선물 받았을때만 해도 이리 잼나고 감동적일 줄은 몰랐었는데 간만에 꺼내 들었더니 좋네.

 

 

학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체피토.

이제부터 학교에 다녀야 하는데 왜 왜 왜 그러는 거냐고...

참 부모 입장에서 보면 머리아픈 일.

하지만, 체피토도 하고 싶은 거, 알고 싶은 일이 있었다는 거.

 

 

그냥 책을 읽고 있는 사람도 그렇치만, 잡지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도 뭘 보는 거냐고 묻는다.

좋은 것들을 알고 싶어서 최신 유행을 알고 싶어서 읽는 다는 사람.

정비하는 아저씨에게도 뭘하냐고 묻는다.

어디가 고장났는지 책으로 보고 살펴본다고 한다.

그외에도 글을 읽음으로 해서 알게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는 걸 체피토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래서, 룰루랄라 신나게 학교로 향하는 체피토.

사실 억지 주입으로 꼭 공부를 해야하고, 왜 글을 읽어야하는지의 강압보다는 아이 스스로 깨닫고 느끼면 더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을까?  암튼, 괜찮은 동화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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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힘이 세지만 우리에겐 꾀가 있어
라파엘 글로 글, 파스칼 빌콜레 그림, 권명희 옮김 / 키득키득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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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테기에 나는 동화책만 주구장창 팠구나. ㅋㅋ 일반 책도 안 읽은 건 아닌데 역시 속도 빼는건 동화가 팍팍 좋고, 간혹은 얻어걸린 동화가 잼나니까 나도 킥킥대며 웃는다.  물론, 그러면서 이런 동화를 읽고 우리아이들이 같이 즐겨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은 늘 한가득이다만......

내가 재밌다고해서 꼭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아니라는 걸 알고부터는 강요도 하지않고 동화책 자체를 가까이(?) 두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 읽는 책을 오히려 더 사랑하는 거 같아서.  그래서, 내가 잼나다고 막 그래도 관심을 안 보이니 그냥 이런 잼난 동화책은 나혼자 보고 킵.

 

오래 묵혀뒀던 동화책을 한권씩 꺼내 읽는 맛도 근데 꽤 쏠쏠하다.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일반 책 못지 않은 성취감도 있고......

 

일단 이 동화책은 약간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떠올리게 하지만, 양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킥킥댔고, 마지막 늑대의 어리숙한 모습도 나름 귀여워 킥킥댔다.

 

 

힘이 센 늑대에게 늘 당하니 강사를 특별 초정한 늑대.  아마도 먼 삼촌 늑대 였던거 같은데, 하얀양말고 까만양으로다가....

그래서, 이 양이 막 강의를 하는 거라.

늑대한테 잡히지 않기위해서는 나무를 잘 타야하고, 어쩌고 하면서 훈련을 하는데.....

이런..ㅋㅋㅋ 양들이 나무를 어찌 잘 타겠냐고, 그 굽달린 다리로..... 그러니 미끄덩 미끄덩.

근데, 양들이 훈련한다는 소식을 안 늑대는 그걸 또 망원경으로 관찰하네?

그러면서 막 양들이 미끄러져고 자빠지는 모습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는다.

하챦게 보는거지. ㅋㅋ 그런 늑대도 심지어 귀여워 보이네. ㅋㅋ

 

결국 이런저런 훈련이 소용이 없다는 거.

 

하지만, 제목처럼 <늑대는 힘이 세지만 우리에겐 꾀가 있어.> 그래 우리는 머리가 좋다.  막 양들이 이래.

 

결국 늑대는 배가 고파져 양들을 잡으러 왔고... 두구둥~ 양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걔네들 머리가 좋다고 했으니....

어느정도 트로이의 목마 삘이 나는 이야기이기도 했네.  속임수를 썼으니...

그나저나 늑대라고 머리가 나쁘라는 법은 없지 않나? ㅋㅋ

동화책이니 또 그리 넘어가는 걸로.

그나저나 이빨 다 빠진 늑대는 이제 스프만 먹는걸로.  갑자기 늑대가 불쌍해지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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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 백수생활
이케다 이케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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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의 돈이 뭔지, 먹고 사는것이 뭔지.... 과연 직장에 얽매여 사는 이들중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대책없이 사표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낼 내야할 공과금을 생각해야하고, 곧 다가올 카드값을 생각해야 하고, 미래를 대비해 보험료도 내야하고.....

결국 이런저런 이유를 대서 우리는 사표내기를 망설여하고 싫치만 억지로 먹고 살아야하는 문제로 화를 참으며 하루하루를 직장에 매여 사는 기분으로다가 지낸다.  그런데, 사실 뭐 내 경우는 결국 돈이긴 하지만 딱히 직장에 매여 있다는 느낌은 크지 않아서 그 나름 또 괜찮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아이가 엄마의 부재로 힘들어 하거나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내가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때는 맘이 안 좋고 안타깝지만 나는 개인적으론 직장생활을 즐기는 거 아닌가 싶다.  일 스트레스만 좀 줄여든다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즉흥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건 고나마 싱글일때 과감해 질 수 있는 거 아닐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정말 이렇게 무작정 직장생활 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래서, 이 여자의 자유로움이 부럽고, 과감성에 박수를 짝짝짝

 

 

실제 주인공이 사표를 낸 이유는 정말 "그냥" 이었다.  자기계발을 위한 사직도 아니었고, 결혼도 아니었고, 이직도 아니었다.  그냥, 그냥 쉬어보고 싶어서.....

아, 그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이유인가.

좀 지친것에 대한 뒹굴거림.

그냥그냥.

하지만, 현실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할껄?  아마, 나래도 왜 그만둬? 이유가 뭐야?

이런 질문부터 하게 될테니까......

 

뒹굴뒹굴 거리는 거의 1년 가까운 그녀의 생활이 적나라하게 나타나있다.

뭔가 회사를 그만두면 다 할 거 같은 기분이지만, 결국 잠 잠 잠.

못다한 일은 잠 자고 나서 하는 걸로, 새로운 직장 구하기 위해 이력서 쓰는 건 또 천천히 하는걸로....ㅋㅋ

 

 

현실적인 적나라함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오히려 공감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큰 빅 재미를 선사하기 보다 공감가는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만화다.

나도 사실 집에서 쉬는 날이나 긴 휴가가 오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막 계획을 세우지만 실질적으로 휴가가 끝나갈때즈음엔 해 놓은게 하나도 없이 뭐하고 보냈나 싶을 만큼 허무하거든.

근데, 딱 백수생활이 그런거다.  뭔가 제대로 열심히 찾아서 열심히 배울거 같고 할것 같지만 결국은 비어지는 통장잔고와 뒹굴거림.

그래서 결국 이 여인도 다시 직장전선으로 뛰어드는 거지만, 그래도 몇개월간의 그 시간이 뒹굴뒹굴이었지만 왜 나는 헛되게 보여지진 않는걸까?

 

학교 졸업하고 20여년간을 직장생활을 한 나는 그동안 길게 딱 쉬어본 게 육아휴직을 제외하면 한달.  한달만 쉬고 새 직장 구하겠다고 결혼전 사표 던졌을때 엄마가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녕 하는 천하태평이었는데..... 어쩌면 그때 엄마의 그 눈치와 안절부절에 등 떠밀듯 다시 전 직장 상사가 부르는 곳으로 컴백 했어야 했는지도 모르지만 암튼 그때 그 한달이 정말 꿀같고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 뒹굴거림이.  그래서 이 여인이 몇달간 그렇게 지낸게 부럽고, 현실적이라 공감 팍팍.

요즘같이 직장 구하기 힘든 시대에 이런 뒹굴거림을 원한다 하면 욕 먹을 지 모르지만, 뭐 여튼 그게 사실은 사실이었다.  암튼 세상 부러운 만화였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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