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웃님들의 책 읽기에 비해 미약하지만..ㅡㅡ;;

이번달은 6권...

 

2월 중순 일이 바쁘기도 했고, 이래저래 정체된..;;;

 

그래도 올해 2월까진 동화랑 이래저래 해서 월 10권이상씩은 넘기고 있으니까 목표 잡았던 부분이 무리는 아닌거 같아요.

책.프 탈락한게 아쉽긴 하지만 나름 집에 있는 책들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한번쯤은 아일랜드> 요 책이 젤 좋았어요.  그담은 <마술가게>  그 외엔..뭐 그럭저럭..

어린왕자의 아류작은..그냥 아류작이라 아쉬운 뭐 그런거..;;;

 

3월은 좀 더 읽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10권은 넘을 수 있을 거같아요.. 이래저래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아지고 했지만 일이 고나마 좀 여유로워 질 거 같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화랑 - 제의 그림자
박은몽 지음 / 문예춘추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 <화랑>이 지난주에 끝났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드라마였던지라 화랑 관련 책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이 드라마나 TV를 타게 되면 이래저래 연관책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뭐 어쨌거나 그 붐에 편승하더라도 화랑에 대해, 역사에 대해 알 게 된다면 독자나 출판사나 서로 좋을 듯 하긴 하다.  게다가 음, 삼맥종 진흥 때부터 본격적으로 화랑이 활동하기 시작했던 걸로 생각하면 드라마에서 나왔던 지소태후 진흥왕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다시 드라마를 보는 기분도 들었다.  설성은 혹시나 우리가 생각했던 개새랑이 아니었을까, 리아는 아로를 말하는 게 아닐까 등등 혼자 드라마 대역에 책 속 인물들을 대입했네 ㅋ

 

일단 역사이야기인데도 읽으면서 난 여전히 근친혼과 동성간의 이야기가 적응이 안된다.  성골의 피를 잇기 위해 그들만의 리그로 동생과 결혼하고 남편이 있음에도 다른남자의 아이를 낳고, 심지어 마복자라 해서 뱃속에 아이가 있는데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아놔 이거 참....... 지금으로 보면 막장의 극치를 달린다.  하지만 그 시절 골품제가 있었던 시대이고 성골이 별로 없다보니 서로가 서로 얽힐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긴 하다.

 

 

수렴청정을 하며 권력을 움켜진 지소태후와 그런 어머니와 맞서며 자신의 힘을 키워나가는 삼맥종 진흥.

자식과 부모사이의 목숨을 건 권력다툼.

그속에서 화랑과 얽히고 설키는 사람들.  그리고 그 화랑들을 이용해 점점 왕으로서의 위용을 갖춰 나가는 진흥의 이야기.

사랑하는 여인보다는 나라의 부흥을 위해 포기하는 남자이기도 하고 그만큼 또 신하에 대한 신뢰가 깊기도 한 진흥의 이야기였다.

물론, 화랑관련 이야기라서 화랑이 이야기의 축이고 진흥 삼맥종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러나 오롯이 화랑에 초점을 맞추기엔 진흥의 이야기가 인상깊고 화랑과 함께 커 가는 그의 야기가 더 흥미진진하다.

 

 

화랑의 완전한 체계보다는 화랑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  어린 나이지만 전쟁터를 벗삼아 살아야 하는 화랑들의 이야기와 진흥왕의 신국에 대한 번영에 대한 이야기가 한편의 소설로 나온 책이다.  화랑에 완전 치우치지 않아 오히려 나는 더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역시 성골, 진골을 떠나서라도 성이 문란하긴 했다.  개인적으로 난 그 부분은 사실이었을지라도 별롤쎄. ㅋㅋ

약간 드라마 화랑과 느낌을 비교하며 읽으면 더 괜찮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술가게
너대니얼 호손 외 지음, 최주언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가 참 이쁘다.  표지족인 나에겐 이런 표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깨끗한 느낌도 들고, 산뜻한 느낌도 있고.....  사실 내용의 초이상적인 것을 보면 표지가 전하는 바는 심오하지만 그래도 난 일단 노란색이 혹하고 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다니엘 호손 외에 다른 작가들은 이름 조차 모른다는 게 현실.  나름 책 좀 읽었다는 사람인데 당최 다른 작가들은 잘 모르겠네.  로드 던세이니는 후대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도 영 나는 모르는 스탈.

아무래도 이야기가 현실이 아닌 색다른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그 쪽 방면으로 싫어하는 나는 작가의 이름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나 부다.  그래도 나다니엘 호손이라도 아는게 어디냐며 위로를 해본다.

 

 

이렇게 앞쪽에 보면 차례가 나오고 작가의 이름까지 나오는데 그래도 이게 차례를 넘어가 버리면 누가 누구의 글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긴다.  다시 넘겨서 누구의 작품인가 보기도 좀 버거로움이 있고.

 

 

개인적으론 단편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던 이 부분에 작가의 이름이 있었으면 좋치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6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 한편 빼고 난 다 좋았다.  그 한편이 그렇게 여러 작가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로드 던세이니 작품이지만, 뭐 그건 각자 취향의 차이이니까.

마술가게, 초록문, 눈먼 자들의 나라... 이 세 작품은 정말 엄지척

난 이 작가가 맘에 드네.

읽을수록 신비한 뭔가의 힘에 끌리는 듯한 이야기가 예전 어릴적 봤던 블루문 특급을 보는 기분이다.

나만 알고, 다른 이들은 모르는 신비한 경험.  그리고 그 속에서 오는 크고 작은 교훈과 또다른 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선이 우아~ 라는 감탄을 자아낼 만큼 좋았다.

 

마술가게는 타이틀에 맞게 그 속에서 오는 신비한 느낌을 전하며 수상한 그녀의 영화속 장면처럼 그들만 아는 장소로 남겨지는 기분.  그리고 정말 제대로 된 아이에게 나타나는 신비한 마술가게.

초록문은 진짜 정말, 읽으면서 아 나에게도? 저런 문이 보인다면...... 특히나 제일 중요한 일을 목전에 뒀을때, 그리고 자신이 그 문을 열었을때 현실에서 닥치는 실패보다 스스로의 안식을 위해 결국 문을 열었어야 한다는 안타까움.  그러나, 현실은 굳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현실의 성공을 버릴 수는 없다는 자각.  그런 생각들이 교차되면서 고민을 하게 만든 이야기다.

눈먼자들의 나라는 그야말로 와~ 감탄을 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다.

어쩌면 이런 시각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을까?  이건 다수의 횡포인가? 아니면 자신들만의 세계에 파묻힌 사람들의 나름 상식적인 행동인가?  눈이 보인다고 해서 다 정상이 아닌 세상.  보이는 눈을 버릴 수 없음을 정말 절절히 이해 했던 이야기.  진짜 이 이야기는 읽으면서 완전 작가에게 반해 버렸다.  어찌나 재밌고 손에 땀을 쥐게 하던지.......

 

 

물론 다른 작가의 작품도 좋았다.  목소리의 섬에서 돈을 가져오고 그 속에 인간의 욕망이 깃든 모습들을 표현한 거나, 이름 만큼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도 좋았다.  문제는 단편이라 오래토록 기억에 남지 않는 다는 불상사.....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서너개가 너무 강렬해서 다른 작품은 생각도 못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고전의 맛도 폴폴 맡긴 했다.  고전에서 주는 편안함과 깊이 있는 이야기.  가볍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해 가는 이야기.  그래서 이야기가 겉돌지 않는다.  단편을 그리 즐기지 않치만 이런 이야기 모음이라면 언제든 대 환영.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신선함이 예전 이야기였지만 즐겁게 다가왔던 책이다.  굿굿.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무슨 문제가 생기고, 고민거리가 생기고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책에서 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책이 모든것을 다 말해주지도 않을텐데..

그래서, 그와 관련된 책을 늘 검색해서 구입해 버린다.  그래놓고 당장 급하게 읽지 않는게 문제긴 하지만....

 

아이가 심리적으로 좀 불안해 하는거 같아서 그와 관련된 책을 몇권 구입했다.

한두권이라도 읽어보고 아이의 맘을 조금은 이해해 보고자...  그리고 나의 대처법은 어떠해야하는지 좀 감이 안 잡히기도 하고..

이넘의 책으로 해결하는 거.. 나도 병일쎄~

 

그외 좋아하는 미쓰요 아즘마 책하고, 잼날거 같은 책들 몇권, 설쌤 사도 관련 책 한권 등등..

암튼.. 책탑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구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쌩떽쥐베리가 빠뜨리고 간 어린왕자
김현태 지음 / 징검다리 / 200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은 내가 언제 산 건지도 모르고 제목에 혹해서 산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인가 보다.  아무래도 <어린왕자>라는 이름 하나에 또 나는 그 나름의 감동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하고 산 듯 한데.......

출판된지가 십년도 더 됐네.  저가로 확 풀렸을 때 산건가? ㅋㅋㅋ  산지도 꽤 됐더만...

뭐, 어쨌거나 이런 책을 살때면 원작의 기본까지는 아니래도 너무 대놓고 배끼거나 그 인기에 편승하려는 의미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저자의 의도는 분명 그게 아니겠지만 읽는 나는 그냥 또 그런 아류작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목에서 어쩌면 모든 이야기가 다 나와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뭔가 심오하고 깊이 있기를 기대했다면 나의 욕심인 걸까나?

 

 

어린왕자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든 감동이 전해오는 것이기에 이런 책도 절반만 해줬으면 하는데, 그냥 그렇다.  다 읽고 나서 뭐지? 막 이런 느낌.

그러니까 진짜 저자가 쌩떽쥐베리가 빠뜨리고 간 어린왕자를 만났대네.  그리고, 그 어린왕자는 또 원작의 어린왕자처럼 별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색다른 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뭐랄까.  원작처럼 깊이 있거나 감동이 있거나 생각의 깊이와 울림을 전하지는 못한다.  차라리 어린왕자를 뺀 저자만의 생각의 글들을 채웠으면 어땠을까?  어린왕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배제한 채 자신만의 글을 써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긴, 그랬다면 나 역시 제목에 낚여서 사거나 하는 그런 것도 없었을 지 모르지만......

 

 

일본의 아류작도 그렇치만 이 책 역시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ㅠㅠ

내 기억력을 탓해도 상관없지만 그 만큼 울림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

짧은 이야기라도 뭔가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아예 뭔가 떠오르질 않으니......

제목으로 독자를 끌어들인 그런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정작 나 역시 제목때문에 구입해놓고 이런 얘길 한다는게 우습지만...... 나 같은 독자가 있기에 결국 이런 제목을 사용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저자가 진실로 어린왕자를 만났을 지 모른다.  하지만, 쌩떽쥐베리가 빠트리고 간 어린왕자가 아닌것만은 분명했다.  이렇게 깊이 없이, 울림없이 이야기를 하는 어린왕자는 아니었거든.  그 어린왕자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