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의 슈퍼 잠옷 꼬맹이 마음 41
비비안 슈바르츠 글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티모시는 그야말로 자그마한 쥐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잠옷을 사랑하는 쥐다.  엄마가 다른 새옷의 잠옷을 사준다고해도 꼭 다 헤져가는 자신이 계속 입던 잠옷을 고집하는 티모시.  그래서, 엄마는 결국 티모시를 위해서 바느질을 해준다.  천을 덧대주고, 단추도 새로 달아준다.  어라?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엄마가 그렇게 이쁘게 손질을 해준 잠옷 덕분에 티모시는 갑자기 천하장사 슈퍼 쥐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커져버렸다는게 아니라 힘이 엄청나게 세졌단 말이다.  오, 이럴수가

그래서, 티모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원숭이 인형과 함께 이웃 동물들을 구해주러 나간다.   높은 곳에서 열매를 따다 떨어지기 직전의 코끼리 양도 구해주고, 많은 짐을 나르고 계신 할머니를 도와주기도 하고, 성에 갇힌 공주를 구해주기도 한다.  (성에 갇혔다면 라푼젤인가?)  아무튼 티모시는 많은 이들을 도와주고 마지막에 겨울잠을 자기전에 동굴을 찾아가지 못한 곰을 번쩍 들어서 겨울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런데, 이럴 어쩌나?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원숭이 인형이 깔려버린것이다.  게다가 그 원숭이 인형을 꺼내려다 곰의 발톱에 걸려 티모시의 잠옷은 조각조각 나버리고 더이상 티모시는 힘을 쓸수가 없다.

자, 과연 이젠 어떤일이 일어날까?  위기에 처한 우리의 티모시에게 도움을 줄 이들은 누가 있을까?  그리고, 티모시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원숭이 인형을 구할 수 있을까?  왜냐면 티모시는 그 인형이 없으면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티모시를 보며, 안타까움에 속을 바짝바짝 태워야했다.  아, 우리의 티모시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어서, 티모시에게 슈퍼 잠옷이 다시 되돌아 와서 티모시가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릴수 있어야하는데 말이다.  티모시 힘내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양
스티브 뵈르크만 그림, 멜로디 칼슨 글, 강계식 옮김 / 효리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건 한마리의 양도 소중히 생각해 그 양을 찾기전까진 잠도 자지 않고, 그 한마리의 양을 위해서 애를 쓰는 주인공을 봤지만, 오히려 더한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그렇다면 나머지 양들은?  한마리의 양을 위해 99마리의 양들이 희생되어져야 하는건가? 하는 혼란스러움에 잠겨 버렸다.  물론, 양들은 전부 우리안에 넣어둬서 걱정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흔히들 늑대가 나타나 양들을 잡아먹지 않던가 말이다.

안다.  나는 어른으로서 하는 생각일 뿐이고,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한마리의 양도 소중히 생각하는, 그리고 당신이 찾기전부터 한마리의 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믿음을 위해서도 한마리의 양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인건 안다.  그런데도 말이다.  100마리의 양 이름을 전부 외울 정도로 한마리 한마리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주인공이 그 한마리를 위해서 99마리의 양을 뒷전으로 미룬건 여전히 이해못하고 있다.

한마리 한마리 우리속에 넣다가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  소중하다.  100마리 중 그 누가 소중하지 않으리.  그러나, 99대 1의 비중을 선택할때 역시 그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난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한마리의 양을 찾으러 나가야하는건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아... 혹시 이 양치기 외에 다른 양치기가 있었나?  아니, 그런 얘긴 어디에도 없었는데 말이다.

우리 꼬맹이가 크면, 이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우리 꼬맹이는 과연 이런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말을 할까?  벌써부터 이 책으로 아이와 얘길 나눌 생각을 하니 설레기마져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지 말고 말하렴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이찬규 지음, 최나미 그림 / 애플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요즘 우리 꼬맹이가 부쩍 투정이 심해졌다.  아니, 투정이라고 해야하는지 어리광이라고 해야하는지 사실 아직도 엄마초보인 나는 감을 잡지 못하겠다.  게다가 내가 제대로 직접 키우지 않으니 아이의 특성은 더더욱 모르는거 투성이다.  그런, 꼬맹이가 어쨌거나 뭔가 자기맘대로 되지 않으면 울고 떼부터 부린다.  어떻게 고쳐야하나 고민은 하고 있는데 정말 방법을 알 수 없다.  아직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터라 더더욱 걱정이 앞서고 있다.  그래도 어쨌거나 방법은 알고 있어야 하는데......

어느날, 조카가 "큰엄마 이 책 좋아요." 라며 제깐에는 동생준다고 가져온다.  아직 책 읽는것보다 찢는걸 좋아하는 우리 꼬맹이 손에 들어가기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왠지 이책은 워낙 유명한데다 언젠간 한번 꼭 읽고 싶었었는데 조카에게 있는줄도 몰랐었거든.  때되면 한번 사서 봐야지 했는데 정말 옳다쿠나. 라는 심정으로 내가 먼저 집어 들었다.  그런데, 이거 정말 내용이 괜찮다.  기대했던것 이상이다.

늘 울면서 말하는 우리의 아기곰..  뭔가를 하고 싶을때도 가지고 싶을때도 아플때도 울기만 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우는방법보다는 엄마, 아빠에게 다정한 말씨로 부탁하고, 아프다고 말한다.  그럴수록 엄마아빠의 칭찬은 늘어가고 그만큼의 다정함도 늘어난다.

아직은 우리 꼬맹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읽어주질 못했지만(물론, 그래도 늘 책을 읽어주면 모르는거 같아도 아이가 다 안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꼬맹이는 무조건 내손에서 책을 빼앗아 자기가 찢어버리는 게 일이다.) 아무튼, 조금만 더 자라서 책을 찢지 않게 될 쯤엔 꼭 이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곧 그 시간이 다가오는거 같고, 우리 꼬맹이도 떼쓰지 않고, 울지않고 나에게 뭔가를 부탁하고,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마져 든다.  우리 꼬맹이!  이젠 정말 울지 말고, 떼쓰지 말고 말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 사계절 그림책
아서 가이서트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 그림책을 읽고, 빵~ 터져버렸다.  웃음이?? 아니, 그냥 감동이..
그냥, 사실 아무생각없이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읽어보자고 펼쳐든 동화책인데, 어라? 이상한게 번역자 이름이 없었다.  이거 참..  그렇게 들게 된 동화책이 동화책이 아닌거였다.
그냥 그림책인 것이다.  아, 그래서 번역자가 없었군..
왜냐고??  정말 그 속엔 "꿀" 이라는 단어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단어는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꿀꿀..꾸우우우울~~ 이 모든 표현일 뿐이니까.
마치, 얼마전에 본 그림책 "쪽"과 같은 형태랄까?

그러나, 아무 단어 없이도 모든것이 표현되고, 이해되고, 감동마져 느껴지는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최강이다.

돼지들의 삶이 보이고, 돼지들의 모험이 보이고, 돼지들의 모성이 느껴지는 참 따듯한 그림책.
꿀꿀 거리며 따라다니는 돼지새끼들의 귀여움은 이루 말할수 없고, 말썽을 일으키는 녀석들의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그런 돼지새끼들을 품어주는 엄마는 그야말로 큰 버팀목이고 그들을 보호해주는 보호자로서 모든 역할을 다 한다.  물론, 한순간 방심(?)한 덕분에 새끼들이 사고를 치고 말지만, 그래도 그 화난 표정의 "꿀"에는 애정과 야단이 한껏 담겨있다.

그리고, 새끼들은 그 어미의 표정에서 모든것을 읽어낸다.

아..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림책에서 이런 감동 받아도 되는걸까?  보면서도 한참을 웃었고, 한참을 찡했다.  그러면서도 이걸 어찌 리뷰를 써야하는지 고민도 됐다.
그래도, 그 감동하나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리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글이 없다고 우습게 볼 그림책이 절대 아닌..그야말로 멋진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지 에디션 D(desire) 1
조세핀 하트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참 거 표지한번 묘할쎄’. 라며 침을 꼴딱 넘기기엔 나는 이미 이 영화를 봐 버린 상태고, 이 표지가 뭐를 의미하는지 아는터라 표지에 대한 궁금증은 그다지 없었다.  단지, 회사직원이 표지를 보고 "어? 이거 뭐냐?" 라며 얼굴을 붉힌정도고, 신랑에게 "신랑, 이거 뭔지 알겠어요?" 라며 막 웃으며 물어본 정도?  그러나, 가장 최강은 아직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가 내가 한순간 방심하고 책을 소파에 둔 사이 표지를 보며 한말이 가관이었다. " 큰엄마, 이거 사람 귀를 표현한거죠?" 아~ 정말 순수한 동심의 세계란......  역시, 눈물나는 거다.  그래도 때묻지 않고 잘 자라 주었구나 조카야..... 그동안 구박해서 미안하다.  그러나, 알건 알아야하는데 쩝.  그렇다고 "조카야 이건 말이다....."라며 구구절절 설명해줄수도 없는거 아닌가.  그래서, 그냥 나는 멋적게 웃으며 넘길수 밖에 없었다.  아직은 설명해주기가 난해했다.  성교육과 이 표지와는 상관없다고 일단 어물쩍 넘길수 밖에 없다.  조카야, 성교육은 담에 시켜주마.

어쨌거나, 그렇듯 논란(?)이 많았던 이 표지를 보면서도 이해를 한건 역시나 영화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레미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가 나왔던 이 영화.  꽤 인상깊게 본 영화다.  만약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나는 이책을 택하지도 않을것이고, 읽으면서도 "이런 **"를 외치며 욕을 했을지도 모를 책이었다.  그건 분명 금기시되는 일이었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며, 영화이기에 그냥 넘어가 주는 정도였으니, 책으로 읽게된다면 내가 또 뭔 허접한 책을 읽은건가 하는 후회를 하게 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의 표현으로 빌리자면,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것이고, 서로를 취하게 한것이며, 서로를 일깨워 준것이라고 할수 있다.  분명, 비난하고 일어나서도 안될 일을 저지르는 이들을 욕해야하지만, 영화에서의 표현은 뭐랄까.  그들의 감성을 충분히 살려냈다고 해야할까?  물론, 그들의 사랑(?)이라고 부르는 형태는 이해되지 않치만, 분명 그외 딴것이 깔려있다고 해야 옳았다.  그런점에서 일단 영화에 나는 좀더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고, 그 영화속 주인공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독백이랄지 암튼, 그런것들이 궁금해서 좀더 세밀한 내용을 알고싶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된듯하다.

일단, 책속에 표현된 인물보다 영화속 인물들이 더 현실감이 있고, 영화속 인물들이 훨씬 책을 더 잘 표현해준다는게 아이러니긴 하지만, 그만큼  그 둘의 조합으로 책을 읽어나가면 오히려 더 이해하기가 쉽고 책읽기도 수월해진다.  단지, 내가 책을 읽기전에 걱정했던건 너무 적나라한 표현들로 책이 자칫 삼류소설로 변질돼 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문제였다.  그런데, 그건 나의 기우였던것 같다.  적나라한 표현은 어디에도 없었고,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그들이 엮어나가는 운명의 장난이 나타나 있을 뿐이다. 

모든것을 잃을 각오를 하면서도 안나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남자.  자신의 가족과 명예도 필요없고, 그녀가 없었던 삶은 죽은것이나 다름없고, 그녀가 나타남으로해서 자신이 새로 태어났다고 믿는 남자의 모습에서 이걸 순애보라고 해야하는지 금기를 넘어서면서까지 자신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믿는 미친남자로 봐야하는지 순간 갈등을 했었다.  그러나, 이건 또 소설이고, 그리고 내가 본 영화이고 보면, 나도 미친것인지 이 남자의 사랑을 어느순간 이해해버리려고 하는 마음이 불쑥 불쑥 일어나 ’이거 큰일이군.’이라는 말을 궁시렁 거려야했다.

아들이 사랑한 여자, 그리고 어디든 자유로이 떠나고, 어디서든 다른 남자를 만날수 있고, 자신의 오빠를 죽게 만든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  과연 그녀가 가진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결국 그녀에게 빠져들고 만 주인공은 금기를 넘어선 패륜적 존재인가.  그런 물음을 던져보지만 나는 이미 영화 주인공속 제레미 아이언스에 반해버린건지도 모른다.  일단, 일반적인 상식선으로 보자면 이책은 말도 안되는 패륜소설이고, 이런류의 소설은 우리의 머리속을 더럽히며, 생각을 더럽힌다고 굳게 외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의 약혼녀와 놀아난 이 남자는 어떠한 형벌을 가해도 이해하지 못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을 넘어선 또다른 생각은 그녀 하나만을 가지기 위해 모든걸 포기한 한 남자가 있을 뿐이다.

어쨌거나, 이 책의 논란은 정말 상식선에선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책을 읽다보면 그때 그 영화속의 동선을 따라가며 읽어나가는 맛이 색다르긴하다.  오히려 아들의 죽음을 묘사한 부분은 책이 너무 심심했고, 영화가 더 애달프게 와 닿기까지 한다.  그래서, 만약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영화쪽을 오히려 추천하고 싶다.  물론, 너무 야해서 19금이니, 청소년들은 워이워이~.  게다가 제레미 아이언스의 몸매가 중년아저씨치고는 한몫해줘선 그 몸매 감상하는것도 꽤 나름 괜찮다.  (사심이 들어가버렸지만서도...)

상식을 넘어선 인간들의 군상이고, 그남자의 심리상태다.  그리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치명적인 매력이 모든 가족을 몰락시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누구의 잘잘못인지 가려내기가 무척이나 어렵기도 한 소설이다.  나의 상식은 정상적이지만, 책속의, 그리고 영화속의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또한 그 남자가 이해가 돼 버리는 어이없는 내용이다.  영화와 비교하며 읽은 맛이 꽤 좋았던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