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사계절 그림책
아서 가이서트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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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그림책을 읽고, 빵~ 터져버렸다.  웃음이?? 아니, 그냥 감동이..
그냥, 사실 아무생각없이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읽어보자고 펼쳐든 동화책인데, 어라? 이상한게 번역자 이름이 없었다.  이거 참..  그렇게 들게 된 동화책이 동화책이 아닌거였다.
그냥 그림책인 것이다.  아, 그래서 번역자가 없었군..
왜냐고??  정말 그 속엔 "꿀" 이라는 단어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단어는 아무것도 없다.  그야말로..꿀꿀..꾸우우우울~~ 이 모든 표현일 뿐이니까.
마치, 얼마전에 본 그림책 "쪽"과 같은 형태랄까?

그러나, 아무 단어 없이도 모든것이 표현되고, 이해되고, 감동마져 느껴지는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최강이다.

돼지들의 삶이 보이고, 돼지들의 모험이 보이고, 돼지들의 모성이 느껴지는 참 따듯한 그림책.
꿀꿀 거리며 따라다니는 돼지새끼들의 귀여움은 이루 말할수 없고, 말썽을 일으키는 녀석들의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그런 돼지새끼들을 품어주는 엄마는 그야말로 큰 버팀목이고 그들을 보호해주는 보호자로서 모든 역할을 다 한다.  물론, 한순간 방심(?)한 덕분에 새끼들이 사고를 치고 말지만, 그래도 그 화난 표정의 "꿀"에는 애정과 야단이 한껏 담겨있다.

그리고, 새끼들은 그 어미의 표정에서 모든것을 읽어낸다.

아.. 정말 아무것도 없는 그림책에서 이런 감동 받아도 되는걸까?  보면서도 한참을 웃었고, 한참을 찡했다.  그러면서도 이걸 어찌 리뷰를 써야하는지 고민도 됐다.
그래도, 그 감동하나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리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무글이 없다고 우습게 볼 그림책이 절대 아닌..그야말로 멋진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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