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상관없음
모니카 사볼로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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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분명 제목때문일거 같다.

딱 보기에도 끌리는 제목.

설마 소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꺼고..... 그냥저냥 에세이 심심풀이용으로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다.

근데, 손에 들고보니 어라? 소설이라네. 무슨.... 아무리 휘리릭 넘겨보고 읽어봐도 이게 당최 소설인건지 알 수가 없다.



스을쩍 보기만해도 일방적 짝사랑하는 여자가 누군가에게 그 남자에 대해서 편지로 보내는 내용이고

혹은 짝남에게 대화하는 내용.

그와 만났던 날들의 흔적들은 다 사진으로 남겨뒀고 간단간단하게 설명하는 건데..

아, 모르겠다. 이거 뭐 특이한 기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데 그렇다곤해도 내용이 이해는 가게 해놔야지

다 읽고도 내가 뭔 내용을 읽은건지 이해안되는건 프랑스 소설의 실험적 결과를 내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인가?

특이하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도 없고......



뭔 상을 받았든 말든 나는 재미없고 이해하기 어렵네.

진짜 <나랑 상관없음>의 책일세.

이런거 산거 내 잘못인건 맞음. 그치만 내용은 진심 나랑 상관없음. 이해도 공감도 1도 안되는 소설답지 않은 소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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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지기가 들려주는 기이한 이야기
나시키 가호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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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 나 이 책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으면 사고 바로 읽었을 텐데......

결혼전에 사 둔 책을 이제서야 읽는거 말이돼? 푸하하하하하..

사실 일본소설을 좋아해서 사두긴 했는데 "기이한" 이런 단어 들어가면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서..

아, 이거 뭔가 귀신들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무서운 일본소설인줄 알았다 이거지.

게다가 지금은 미쓰다신조 책도 나름 아무치도(?) 않게 읽지만 그 전까지만해도 나는 진짜 무서운건 겁나리 싫어하는 특히 귀신 나오는건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었던지라 이 책은 그 "기이한 이야기"를 알고 싶지 않았다.

근데, 또 취향은 어느순간 바뀌는 법.

올해 묵혀둔 책들 읽어내는 맛이니 이 책도 그럼 읽어보자 하고 펴 들었는데.... 와, 이 작가 한번 만난 작가였네.



<서쪽마녀가 죽었다.> 라는 개인적으로 기억에 강하게 남은 괜찮은 작품을 쓴 작가이기에 오오~ 기대감이 컸다.

물론 초반부에서 친구였던 고노가 죽은 집이였던 곳을 친구 아버지가 다른 자녀와 합치면서 주인공에게 그냥 집지기 즉 집만 좀 봐주면서 살아달라는 거라 글쓰기로 충분한 돈이 없던 주인공은 OK 하게 된거.

이부분에서 뭔가 으스스한게 나오나 했더니........

막 뭐가 나오긴 한데, 무서운 것들이 아니다. 기이한 이야기는 분명 맞다.

족자속의 백로가 고기를 잡으러 집밖으로 나오고, 보트를 타고 사라져버린 친구(그래서 죽은) 고노가 비오는 어느날 족자에서 나와 친구와 평소처럼 "어이~"라고 부르고, 그런 친구를 또 주인공은 아무렇치도 않게 "왔어" 가 되는 이 뜬금없는 이야기 전개.

거기다 갓파, 도깨비, 악마, 혹은 귀신까지 수시로 나오긴 하는데 그런것들이 새롭거나 무서울게 없는 일상처럼 이야기가 전개되니 읽으면서도 나역시 그냥 일상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저자는 그런 등장인물(?)들을 꽃이나 나무의 소제목을 붙여 하나씩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백애기꽃이면 그에 관한 이야기, 다알리아면 그런 여자에 관한 이야기 등등..

읽으면서 역시 특이하고 재밌네 싶었다.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으면 빨리 읽어볼 것을.....

이제라도 읽어서 얼마나 다행이야. ㅋㅋㅋ



그나저나 심심찮게 찾아오는 고노는 내가 기다려 지는 지경이고 고노가 부탁해서 갑자기 키우게 된 강아지 고로는 모든 갓파와 악귀들의 싸움을 중재해주는 영험한 강아지라니..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는 이런 이상한 현상을 물어보면 또 아무렇치도 않게 모든걸 다 알고 대답해준다.

이상한 동네지만 또 이상한 동네같지 않은 일상적인 이야기들.

뭔가 재밌으면서 웃기기도 하다.

일본풍이 강해서 좀 못알아 먹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나게 읽었네.

이거 2권 없는거야? 그런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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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구역 소년 오늘의 청소년 문학 6
샐리 가드너 지음, 줄리안 크라우치 그림, 최현빈 옮김 / 다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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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이야기인 <안네의 일기>와 비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만큼의 먹먹함을 느꼈다. (급 안네에게 미안해지지만서도...;;;)

7구역 소년이라고해서 뭔 행성이야기 SF이야기인가 했었다. 표지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고......

묵은책 찾아 읽기를 하는 터이긴 하지만 많고 많은 책중에서도 막상 책 읽을려면 책이 안 보이는 증상이 있고 다른 책을 읽고있으면 읽고 싶은 책이 엄청 잘 보이는 이상한 병이 생기곤 하는데 이 책은 그 와중에 온 책방을 뒤엎다가 발견했다. SF여 사라져라~ 이런 류의 책 싫어한다. 뭐 이런 스타일이긴 하지만 이 책은 왠지 끌리더란 말이지.



주인공 스탠디시는 학교에서 흔히 말하는 왕따다. 아무것도 잘 못 한것이 없지만 난독증을 가진 소년은 누구에게나 놀림감이고 한쪽눈은 파란, 한쪽눈은 갈색을 가진 소년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다. 물론 그 중에는 선생님도 계시고 다른 사람들을 고발해 잘 먹고 잘 사는 한스도 그에 속한다. 이부분까지만 읽었을땐 그래, 뭐 그렇고 그런 청소년 소설이구나 했었다.

그런데 읽어나갈수록 어? 이상하다. 7구역. 정의는 할 수 없지만 뭔가 늘 감시를 받고 있고 어느순간 사람이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수시로 누군가 죽어나가는 곳에 사는 스탠디시와 할아버지.

그러다 결국 스탠디시네 집만 남았다. 아빠도 엄마도 어느순간 사라졌다. 왜? 정부에 반하는 일을 했다고....

말도 안되는 정부에 맞섰다는 이유로.... 그 와중에 마지막으로 만난 헥터가족은 그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었지만 헥터네 가족마져도 사라지고 스탠디시는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진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인가?

작가가 생각해낸 상상의 나라지만 현실에 존재한 듯한 지금도 이런 상황이 이루어지는 듯한 생생한 곳임이 느껴진다. 이렇게 핍박을 당하는 나라가 이 넓은 세계에 한두곳일까.

가죽코트를 입은 사람이 나타나면 스탠디시와 할아버지는 늘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걱정을 해야한다.

땅굴을 파놓고 몰래 달아저씨를 숨겨주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구해주면 줄수록 그들은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달나라로 우주선을 쏘겠다는 정부의 거짓에 맞서기위해 스탠디시가 드디어 일어난다.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헥테를 위해......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하기로 한다.



마지막은 꽤나 슬프다.

이루었지만 이루지 못한 거 같은 느낌.

이루지 못한 듯 하지만 이룬 듯한 스탠디시의 성공.

뭔가 읽고나면 먹먹함이 밀려온다.

분명 소설이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이런 현실이 너무나 진실에 가깝다는 사실을......

속도감으로 읽기 좋은 청소년 소설느낌이지만 전해져오는 감동은 꽤 깊다.

스탠디시 너는 너무나 멋진 소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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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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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내가 가진 책의 표지는 언제적 것이냐? 아니면 앞장이 사라진 것인가? ㅡㅡ^

나는 글감 첨부된 저 표지를 본 적이 없구마는.. 지금은 또 옷 갈아입고 나왔고.

아무래도 앞표지가 사라진게냐?

암튼 오랜만에 게이고옹 책을 만났다. 그동안 한달에 한권 정도는 게이고옹 책 타파하기로 했는데 이넘의 것 책이 어딨는 지 알아야지. 책을 읽고 싶어도 어디 숨어있는지 찾지를 못해서 이 아저씨 책 읽기를 못했네.

요즘 책 버리기 운동하다 급 발견된 책.

신간도 제대로 안 만났지만 구간을 꽤나 내가 사재끼기만 해놓고 안 읽은 책이 많다. 이 아저씨 책은.

하긴, 워낙 시시때때로 책을 내 주시니 그저 감사하지만 안 읽을 책이 읽은 책을 따라 갈 수가 없네. 어여어여 찾아야 할텐데......



이 책은 개인적으로 추리 느낌은 다른 책에 비해 강하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특유의 사회문제화를 앞세워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게이고 특유의 메세지가 또한번 강하게 묻어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순서로 출간된건지 몰라서 이 책이 시발점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방황하는 칼날>, <공허한 십자가>에서 늘 나에게 고민을 안겨줬던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물론, 두 책보다는 이 책이 먼저 출간된거는 안다.)

살인이 일어나되 이 살인을 감춰야 하는것인가.......

우리모두는 그냥 눈감고 시체가 찾아지길 바라지 말아야 하는것인가.......

하지만 살인이다. 사람이 죽었단 말이다. 그런데 가만있어야 한다고? 그러나, 왜 또 이 부모들의 행동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갈까. 아... 진짜 사람 갈등하게 만든다.



사립 중학교 진학을 위해 합숙을 하며 별장에서 공부를 하는 네 가족.

이름난 중학교만 진학하면 대학은 그야말로 일류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입시문제를 앞세우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드러나지만 부모들과 아이들은 그저 일류만을 꿈꾼다.

(중학교때부터 이럴일인가. 나는 교육열이 그리 강한 엄마가 아니다 보니 거참..;;;)

아무튼 네가족의 합숙인데 뭔가 이 네 부모들의 관계가 수상하단 말이다.

문제가 엄청 있는 듯 하면서도 서로가 쉬쉬 하는 분위기.

그러다 우연히 방문한 주인공의 (네가족 중의 한 아빠) 직원이 이 별장에 나타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누군가가 죽었고, 당연히 신고가 이루어져야하고 조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범인을 숨기기에 급급한다. 왜? 왜? 무엇때문에.... 주인공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물론 본인도 어쩔수없이 협력을 하게 되지만 이해되지 않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스포가 될까하여 자세한 줄거리를 쓰진 못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신랑에게 줄거리를 이야기 한 후

당신 같으면 어떨거 같냐며 둘이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근데 신랑도 이들 네 부부의 행동이 이해가 간단다. 어느정도 본인도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것도 같다고 한다.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하지만 나는 이해는 하지만 그럴수는 없을거 같다고 말했다. 어쩌면 나 자신이 그 자체만으로 큰 숙제를 평생 안고 가는 그 고통이 싫어서 그런거 같지만 어쩔수가 없다고....

아.. 이 아저씨는 참 쉽게 글을 쓰는것 같으면서도 사회문제등 심각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게 한다.

특히나 분명 그러면 안된다는 범죄에 대한 정답이 있지만 그걸 단순하게 그래, 안돼. 나쁜짓이야. 라고 단정짓게 만들지 않는다.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것인가! 라는 질문을 마치 하는 것처럼......

와, 이번책도 고민 겁나 하게 만들었네. 물론 나는 어느정도 답이 정해졌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신랑이랑 책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깊이 하게 만들었다.

역시 쉽지 않은 아저씨다. 이 아저씨 진짜... 애정을 안 할 수가 없쟎냐 말이다.

숨어있는 게이고옹 책도 어여 찾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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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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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표지 좋구나.

실상 내가 일본작가가 아닌 타 국가의 책을 사는 경우는 보통 스릴러나 추리소설이면 사는건데 이건 왜 샀을까?

내가 사서 쟁여 놓고도 도통 기억이 안나는 경우다.

표지에선 전혀 스릴러, 추리 느낌이 아니라서 내용이 아무래도 반전인가 보다 했건만......

이 얼마나 신선하고 따듯한 첫사랑의 얘기련가.

나 왜 산거니 근데?

물론, 책 내용이 너무 따듯하고 좋아서 책 산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근데 내가 왜 샀던건지는 진심 궁금하긴 하다. ㅋㅋㅋㅋ 내가 샀는데도 왜 샀는지 기억이 안난다. 미국소설을 내가 이런 훈훈한 녀석으로 골랐다고? 어허라..ㅋㅋ

누군가 추천했나? 지금도 미스테리로세.



플립이라는 뜻을 나는 검색했을때 "한 장면이 좌우 또는 상하로 회전하면서 새로운 장면이 등장하는 장면 전환 기법. 시공간의 빠른 변화를 주기 위해 사용" 이라고 봤었는데 그래서 나는 그런 장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그래서 플립인가 했더니 옮긴이가 하는 뜻은 다른 뜻이구만.

번역자의 뜻이 맞을테지...... ㅡ.ㅡa 다른 뜻 찾아보긴 귀찮아서 나는 장면전환 기법으로 이해.

그런데 그럴수 밖에 없는게 하나의 이야기를 두고 소년과 소녀가 다른 생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 브라이스는 줄리가 너무 싫고 처음 이사하고 마주쳤을때부터 귀찮았다.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줄리를 피하기위해 어찌나 고군분투 하던지.....

그에 비해 줄리는 첫눈에 브라이스의 이쁘고 파란눈에 반해버린다. 브라이스가 잘생기긴 했다고 하니 미남한테 끌린게야.

조용하고 차분한 브라이스의 이야기가 끝나면 밝고 활달하며 모든것에 적극적인 줄리의 이야기가 브라이스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글을 이어간다.

이런 기법은 많이 봐 왔기에 서로의 속 마음을 읽어나가는 건 꽤 재밌긴 했다.

처음 읽을때는 브라이스가 안타까웠다. 그렇게 싫다는데 저리 졸졸 따라다니는 줄리라는 귀찮은 존재. 브라이스의 집은 나름 중상층 느낌, 줄리의 집은 화단 하나도 제대로 가꾸지 않는 더럽고 허접한 느낌. 이웃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말이다. 글을 읽어 갈 수록 나는 줄리에게 스며들었다. 그리고 줄리의 가족에게 스며들었다. 뭔가 문제를 일으키는 가족같지만 다정함이 묻어있고 줄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는 부모가 있고, 따듯함이 줄리의 집안을 감싼다. 그에 비해 누가봐도 화목한 집안 같던 브라이스의 집은 비꼬기 좋아하는 아빠와 행복하다고 믿고있던 엄마, 그리고 엄마눈엔 문제만 일으키는 듯한 딸이 있을 뿐이다. 심지어 아빠는 장인어른에게까지 비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7세에서 시작된 브라이스와 줄리의 만남.

그리고 중2까지 이어지는 소소한 이야기와 어마어마하게 컸던 사건들.

그속에서 과연 둘의 관계 변화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브라이스는 과연 줄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을까? 줄리는 여전히 브라이스를 사랑할까?

어리면서 풋풋하고 그래서 더 아련했던 첫사랑의 이야기가 너무 이쁘고 따듯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어떤 이유로 내가 책을 샀든 이 책은 잘 산걸로..... 그래도 역시 이 책을 왜 샀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로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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