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막이 넓어지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5
김은희 글, 손진주 옮김 / 참돌어린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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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러고보니 나도 왜 사막이 넓어지면 안되는지 이유를 도통 몰랐다.  그냥 뭐 요즘 사막화가 되어가니 어쩌느니 하는 말들은 언론에서 듣긴했지만 솔직히 관심밖.  내가 신경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얼마전에 모가수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왜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던차에 이 동화책을 접하게 됐다.

 

사실 처음 도입부는 흔한 동화적 이야기, 낭비하는 아들, 아끼는 아빠, 그런 아빠가 미운 아들.  자기는 새것만 갖고 싶은 아들....의 구조로 그야말로 흔한 구조였고, 주인공 꼬마가 사막으로 날아가는 과정도 동화적 상상을 조금 동원한 흔한 이야기책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음......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어? 나 그동안 너무 환경에 무심했구나.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를 절실히 느끼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었는데 어른인 내가 큰 충격을 받은게다.

 

근본적으로 인간이 잘못한다는 건, 특히나 선진국이 발전하기 위해 뭐든 베고, 파고, 퍼가며 생겨난 문제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건 익히 알아왔고, 우리가 늘 반성하자고 하지만 그게 또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려서 크게 관심이 안가져 지는것도 사실이다.  근데, 이책에선 그런부분에 대해서 현실성있게 다가오게끔 이야기를 파고 들어서, 어? 나 이거 실천해야겠어.  라는 결심이 서게 되는거다.

 

특히, 나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 갑자기 채식이 하고 싶은 느낌이 들정도였으니......  고기를 먹게 되므로 인해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이 더 사막화를 가중시키고 결국 내가 먹는 고기가 원인이니 고기 먹는걸 줄여야한다는 깊이있는 반성.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몇몇 가수들등 연예인들� 채식주의니 뭐니해서 뭐, 그리 잘났다고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작은 동화책 한권을 읽고도 어라? 내가 채식을 하면 사막화 방지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반성 반성 반성이 드는거다.  그리고, 꼬맹이랑 낙서하고 쉽게 종이를 찢어버리곤 했었는데, 이것도 낭비, 낭비.....

 

살림을 제대로 한거며, 지구 온난화에 조금이라도 신경쓰며 산적이 있는가 말이다.  동화책이지만 책을 읽을수록 어른인 내가 반성이 돼서 꼬맹이에게 제대로 읽어주지도 못하겠다.  부끄러워서......  나는 하나도 실천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이거 이러면 안돼" 라고 말할수 있냐 말이다.  진짜 부끄러운 일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껏 해왔던 내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을까? 하는 거다.

오늘만해도 벌써 고기가 먹고싶어 몸이 비틀어질 지경인데...... 그래도 여튼, 고기 두번 먹을꺼 한번으로 줄이고, 종이 막 쓰고 버릴거 쓰고 쓰고 또 쓰고 뭐든 버릴때 한번쯤 생각하고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사막화가 그리도 심각하게 진행된다고 하니 정말 우리후손들이 제대로 살아 갈 수나 있으려나?  걱정이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야겠다.  소소한 거지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모두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 절약, 절약~ 실천합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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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사생활 - 여자, 남자를 재구성하다!
EBS 다큐프라임 [남자] 제작팀 지음 / 블루앤트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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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남자가 궁금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신랑"이 궁금했다.  나는 속내를 잘 털어놓는 편이고, 얼굴에도 뭔가 감정이 묻어나는 스타일이라 주저리주저리 말을 하는데, 우리 신랑은 딱히 뭔가 불만이 있어도 크게 말을 하지 않고, 어쩌다 불만이 목에 차오르면 나에게 투덜대는 것 같아서 미리미리 신랑의 마음속 깊은곳까지 알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지금 결혼을 되돌아보면서 혹여 내가 잘못한 부분은 없는가 한번 돌아보고 싶었다.  게다가 요즘 뭐라고 해야할지......  좀 신랑의 기분이 상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 하는 내자신이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내남자의 사생활을 정말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책은 그런 나에게 정확한 해답이나 속시원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남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긴했다.  남자들의 심리가 어떤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더불어 아들을 키우면서 부딪히는 "남자"에 대해서도 여러방면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책을 읽으면서 더 느끼게 되는건 남자를 이해해 가는게 아니라, 여자는? 여자도 힘들어! 라고 엉뚱하게 소리치는 나자신을 발견하고 피식거려야 했다.  정녕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은건지...... 그리고, 남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있었던 건지도 의심스럽게 나는 여자를 외치고 있었던 거다.  당최 책에 몰입할 생각이나 한거냐?

 

기본적으로 성격적인 면과 행동적인 면에서 같을 수가 없었다.  사냥을 하며 가족을 돌봐야했던 남자의 임무, 열매등을 따서 가족의 입맛을 책임져야했던 여자들의 임무.  그 성격은 지금에도 이어져서 행동을 해야하는 남자들과 조금은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했었던 여자들은 근본적으로 틀렸다.  그런데, 점점 현대시대로 넘어오면서 여자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남자들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가족에서 소외되어가는 점점 힘을 잃어가는 남자들의 애처로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사실 이 부분은 이책 뿐만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었는데 읽을때마다 어째 아하~하고 다시 깨닫게 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늘 읽어도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걸 까먹다는 거다.  행동반경이 줄어들면서 점점 소외되고 위축되는 남자들의 안타까운 모습.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이해 역시 하면서도 반어적으로 또 나는 그만큼 여자들이 억눌려있었다는 사실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반발심을 일으킬뻔하니 도대체 내가 내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 읽을려고 한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틀리고, 엄마가 아들들을 키우면서 어쩌면 여성화를 만들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점에선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아들은 없지만 나역시 아들을 키우게 된다면 자립심이 강하고, 활동성 좋은 아들보다는 과잉보호에 더 치중할거 같고 자립심보다는 연약한 아들을 키워낼거 같은 불안함이 들었다.  비록 모든면에서 내남자의 사생활을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점을 조금은 알게 된거 같아서 이런책은 주기적으로 한번씩 읽어주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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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 인간이다 아이앤북 문학나눔 3
박성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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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나는 왕따를 시켜보기도 하고, 당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만해도 우리에게 왕따란 단어는 없었고, 그저 "따돌리기", 아니면 "버릇고치기" 정도의 이름을 걸고 한동안 친한 친구와 말을 섞지 않는 정도였고, 가끔은 파(?)가 나뉘어 이쪽 친구와 놀다가 저쪽친구와 놀다가 결국 또 뒤에가면 서로 서로 친해지고 하는 정도가 다 였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땐 정말 정말 지저분한 친구가 있어서 반친구들이 그 친구를 약간 멀리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보면 그게 왕따였던거 같다.  초등학교때는 그저 멋모르고 이리저리 서로 미워했다 좋아했다를 반복했다면 중,고등학교때 그 친구들을 멀리했던건 정말로 왕따였던거 같아서 지금 생각해도 맘이 좀 그렇다.  
 
그래도 어쨌거나 우리때는 정이라고 해야할지, 뭐 암튼 그런게 있어서 완전히 왕따를 시키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그 친구에게 말도하고, 놀이가 있으면 같이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요즘 티비에서 왕따문제로 자살을 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하는 뉴스를 볼때마다 '어허, 이거 정말 세상말세로세'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교다닐적하고 달라도 너무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왕따문제가 심각하고, 점점 더 독해지고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것이 어른인 나도 왠지 두렵다는 느낌이 드니, 어린 아이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고 보면 앞으로 아이가 학교를 입학하고 겪어야할 문제들이 벌써부터 두렵기까지 하다.  "너만 잘하면 돼." 가 아닌 문제니까.  그저 이유없는 왕따도 있고, 질투로 인한 왕따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왕따에 비위를 맞추기란 정말 얼마나 힘든일이라는걸 어느정도는 짐작하니까.  사실 나도 어릴적 그때 따돌림을 당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했었다.  뭐 죽고싶다느니 하는 마음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투명인간이 된 느낌이 있었거덩.
 
책 주인공 토이는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다.  그러고보면 나도 중학교때 시골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왔는데 다행히도 친구들이 무시하지는 않아서 좋았던거 같다.  사투리를 써도 웃기는 했지만 놀리지도 않았고, 그저 원래 같이 지냈던 친구처럼 대해줬으니 어찌보면 지금 그 친구들이 참 고맙고도 고맙다.  단지, 같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 겨우 6개월에 불과해 별로 깊이 친해지진 못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부산에서 전학온 토이는 운동도 잘하고 씩씩하고 친구들과도 꽤 친하게 지내는 성격의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토이가 질투의 대상이 된거다.  물론, 거기엔 왕따를 주도한 친구가 있다.  사실, 남자들의 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의 세계는 대체적으로 자신보다 잘난 모습을 보이거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의 사랑을 받거나 하면 미움을 사게되고 뭔가 모를 여자들만의 묘한 적대적 심리를 겪어야한다.  그래서, 뭐 난 이성친구가 좀 편한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너무 현실적으로 이책은 왕따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읽는내내 공감이 참 많이 갔다.  내가 전학왔었던 기억을 되살려 읽으니 더 그런기분이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비록 왕따는 없었지만, 적응하기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이 생각보다 깊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주인공 토이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 '왜? 왜? 말하면 돼잖아?'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게 또 생각처럼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또한 뭣보다 잘 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제일 가깝고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지만 의외로 대화를 하려하면 더 어렵고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뭔가 쑥스러움과 더불어 정말 내가 원하던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까지 더해져 결국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되고 만다.
 
이책에서는 사실 현실적인 대안을 확실하게 내놓치는 못했지만, 그래도 왕따문제를 풀어가려는 토이의 모습과 왕따를 시킨 아이들의 모습이 현실적이어서 좋았던거 같다.  하루아침에 지옥같은 학교가 천국같은 학교로 변하진 않을테니까.  그게 현실이니까.  그래도 어쩌면 지금 왕따를 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읽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들지만 부모님과 선생님, 누구든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뭔가 도움을 청하거나 조언을 구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혼자 힘으로 견뎌나가기엔 너무 힘든 문제이므로........  자, 우리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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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상처 스토리콜렉터 1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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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넬레아줌마, 이러면 곤란해요 곤란해.  나 당신 버리기로 했었다우.  맘에 안 들었다구.  그니까 그게 다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난 맘에 안들었다고.  아줌마 너무 말 많으심.  이럼서 당최 등장인물이 몇명이냐며, 도대체 어떻게 이런 많은 사람들을 나에게 외우라는 거냐며 막 짜증냈었고, 읽고도 머리 쥐내렸었다우.  그런데, 어? 이상하게 <바람을 뿌리는자>는 또 맘에 들대?  그래서, 이 아줌마 왜이래?  이럼서 또 좋아해야하나? 갈등했었는데, 또다시 위기가 오니 그건 <사랑받지 못한 여자> 아, 완전 실망해서 '그래, 결심했어.  이 아줌마는 이제 버리는 거야.' 라고 맘 굳게 먹고, 아줌마 책도 안 모을꺼라고 이러고 있었다우......
 
그런데, 그런데 이게 뭐냐고.  아줌마 이책 완전 대박일쎄.  큰일이로고, 나 아줌마 버릴려고 나머지 책 나눔할려고 했었는데 도로 책장에 고이 모셔뒀다는거 아니우.  게다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내책도 아닌 남의 책 빌려읽어서 이젠 그 책마져 구입해야하고 <너무친한친구들>도 실망이라고 하는데 나 그책 사야것수.  아, 빠져버렸어.  아줌마에게 빠져버렸어.  이럴줄 몰랐다고, 난 아줌마에게 빠질 줄 정녕 몰랐던거라고.......
 
사실 이번책은 제목에서 그다지 크게 "야, 너 범인이야."라고 지목을 안해주니까, 어? 어? 누굴까나? 여기 등장인물에서 상처받은 인물이 누굴까나?  당최 감이 안 잡히더라고.  사실 또 그게 내가 추리빨"이 워낙 딸리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뭐 대충 원래 보면 아무도 생각못한 인물이 "짠" 하고 범인으로 등장하는게 추리의 매력이고 하다보니 이번참엔 진짜 번외사람을 찍었는데, 진짜 진짜 넬레아줌마, 당신 뒷통수 제대로 쳐 주신다는....... 결국 또 범인 놓치고 말았다우.  난 역시 뭐 범인잡고 이런직업 안 가지길 잘했다고 깊이 깊이 생각하는 바이우.  안그랬음 맨날 범인 놓치고 징계먹고, 시말서 쓰고 앉아있었을거 같거덩.
 
일단 그렇게 제목에서 범인을 지목해 주지 않으니 그게 너무 좋았고, 그다음은 독일의 전범이랄지, 나치랄지 아무튼 역사적인 문제를 파고 들어간 (물론, 깊이까진 아니지만) 얘기 코드가 우아~하게 만들었다는 거 아니우.  그 아픔의 역사를 이리도 절묘하게 추리와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사실 말이우.  나 그전까진 아줌마 우습게 본것도 사실이우.  뭐 나보고 그런글 써내라하면 못써내겠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독자로서 아줌마 너무 세설이 길고, 나오는 사람들 이름 죄다 외워야하고, 누가 누군지 눈 핑핑 돌아가고...... 그래서, 그냥 난 아줌마는 좀 수다스런 아줌마.  그렇게 낙인찍었던게 사실이우.  그런데, 이번 참의 글을 보면서 '아, 나 이제 이 아줌마 글에 적응됐구나.'라는걸 느꼈다는거 아니우.  글 읽는데 등장인물이 많은데도 하나도 안 헷갈립디다?  오히려 어? 이 사람은 왜 나왔나? 뭔 짓을 저지를건가? 하는 호기심에 책장이 덮어지지도 않고, 그 어렵던 이름도 눈에 팍팍 들어오니 아줌마 글에 이제 적응력 100프로 띠링~
 
그랬수.  그래서, 난 이제 아줌마글에 쪼끔 맛들렸고, 적응됐고, 게다가 이번 타우누스 시리즈는 엄지손가락 바짝 치켜들만큼 좋았다 칭찬해주고 싶수.  좋습디다.  이책에 대입해 내가 아닌 다른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면을 하나하나 벗겨보면서 우리나라 일제시대가 끝나고 제대로 청산안된 매국노들이 주요요직을 차지하는 모습이 같이 겹쳐지기도 하고, 그들이 오히려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당연한듯 인식되듯 나치들도 그렇다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팍팍 느껴지더구려.
아, 아줌마 정말 감탄했다우.  정말 정말 이런글 좋았다우.  역사인식에다 그들의 아픔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이런글.  완전 짱이었다우.  그래서, 나 당신 팬 하기로 했수.  그래서, 그동안 안 좋았다고 나랑 안 맞았다고 생각하는 시리즈들 다시 읽어보기로 했수.  와~ 이거 정말 대단한거 아니우?
 
게다가 피아랑 보덴슈타인의 조합.  보덴슈타인 이번엔 그래도 징징거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좋습디다.  사생활적인 면이 더 안 비춰지는게 오히려 낫습디다.  괜스레 말이우.  보덴슈타인 개인 운운 하면서 여려터진 반장모습 안 보이니 난 그게 좋습니다.  물론, 아줌마의 특성상 영~ 그부분을 없애지는 못했지만 말이우.  나, 아줌마 타우누스 시리즈중에서 이책에 짱주고 싶수.
<백.공>보다 낫고, 내가 좋아하는 <바람을 뿌리는 자>보다도 훨 낫습디다.  아줌마, 인제 아줌마한테 완전 홀릭한 팬 여기 한명 추가요~!
세설이 여전히 길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최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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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야 내 몸아 똑똑한 몸 그림책 1
타케무라 토시코 글, 키즈키 스미요시 그림, 임솔잎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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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에게 자신의 몸을 인식시키는 건 어떤 의미를 지닐까?

아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코코코코, 눈!"이라고 하면 어디를 손으로 짚어야할지 망설이던 꼬맹이가 이제는 그런 눈, 코, 입, 귀에 대한 인식을 알아버렸고, 그런 놀이에 싫증을 내는 개월수가 돼 버렸다.  이제 컷다는 거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몸이 어떤 기능들을 인식하고 인지하는지에 대한 자세함은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어린 꼬맹이를 앉혀두고 진지하게 "코는 말이야~"라고 지식하기에도 우습다.

그래서, 이책은 그런점에서 편하고 좋다.

간략하게 한두줄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내 몸이 하는 일을 아이들이 쉽게 간단하게 알 수 있게 하니까.

 

요렇게 잠결에 향긋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의 기능을 한줄로 말해주고,

귀가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말해주고

손, 발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해준다.

 

내용이 간단해서 글밥이 많은 책이 아직 무리인 우리 꼬맹이에겐 무척 유용한 책이다.

킁킁킁, 향긋향긋, 쫑긋 등등 이런 의성어들을 비롯한 가벼운 단어들이 들어있어서 읽으며 표현하기도 좋다.

단지 좀 아쉬운점은 간단한 글밥에 비해 그림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은가 보다.

아니면 우리 꼬맹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했는지 그림체에 영 흥미를 가지진 않는다.

그저 내가 읽어주는 글에만 조금 관심을 기울일 뿐이다.  이런이런....

 

맨 뒷장엔 이렇게 꼬맹이랑 자신의 몸에 대해 써놓을 수 있는 유용함까지 갖췄는데 어이하여 우리 꼬맹이씨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걸까?

같이 써넣으면서 신나게 놀아보려했던 나의 맘은 달나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아이마다 제각기 흥미로운 부분이 따로 있으니 그저 그러려니 한다.

그림체가 아쉬웠던 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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