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끄 상빼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아무 이유도 없이 얼굴이 새빨개지고 정작 빨개져야 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마르슬랭과
(아이들이 한마디씩 하는 것이 견디기 힘들어 조금씩 외톨이가 되어간다. )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연신 재채기를 해대는 르네...
이 둘의 우정을 보고 있자니 정말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다면...'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놀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그저 함께 있기만 해도 지루한 줄 모르는 사이.

세월이 흐른 뒤에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났어도 그 옛날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채로 함께 있을 수 있는 그런 친구...
둘의 우정이 너무도 부럽다....
누구 나랑 그런 친구될 사람 없을까?
(대게의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있으면 불안해 하는지라.. 
이 책이 주는 느낌이 좋다~ ^^)

제목도 비슷하고 내용도 비슷한 그림책 한 권,
마리오 라모스의 <얼굴 빨개지는 친구>
별일 아닌데도 온 몸이 새빨개지는 탓에 주위 동물들에게 놀림을 당하느 코끼리 하늘이와
빨간색이 좋다며 하늘이를 칭찬해 주는 생쥐 땅이~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좋은 친구가 된다.
<얼굴 빨개지는 친구> 원제는 'Rome'o Et Juliette' 로 이 원제를 보면
코끼리와 쥐의 성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남&여) 남녀간에 우정이 가능하다면 친구로,
우정이 불가하다면 연인 사이로 보겠지만 어린이 책이니 우정으로 봐야지~~ ^^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원제는 'Marcellin Caillou'로
'Caillou'란 이름이 "붉은색 조약돌"이란 뜻이 있단다.
이 책에서 마르슬랭과 르네는 같은 성별(남&남)의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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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니다 ㅠ.ㅠ

아영엄마 2006-06-09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님도 얼굴이 자주 빨개지세요? ^^

sooninara 2006-06-0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발표 알레르기가 있어서..ㅠ.ㅠ 절대로 손 안드는 아이였죠. 얼굴도 발개지고 머리 속은 하얗고..

2006-06-09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06-0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맘과 달리 얼굴이 빨개진답니다.
아줌마가 왜그리 얼굴이 빨개지는지.. 갱년기가타요..T T

아영엄마 2006-06-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저도 절대 손 안드는 학생이었고 지금도 그래요~ ^^*
속삭이신ㄹ님/저도 빨개져 본 적이 가끔 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솔직히 좀 민망하죠.. ^^;;
또또유스또님/으허허.. 벌써 갱년기일리가~~. 순수하신거겠죠.

해리포터7 2006-06-0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절대루 손안들었던 학생들 많군요. 지두 그랬는데..전 멀쩡히 술잘먹다가 어 내가 넘 먹었나?하구 생각하는 순간! 얼굴이 빠~알개져요.

전호인 2006-06-0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것 같아여 얼굴만 빨개지면 괜챦게여... 가슴까지 꽁닥거리니 원....ㅋㅋㅋ

2006-06-14 0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6-14 0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6-06-27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책 무척 좋아하는데..사실은 장 자끄 상뻬의 책 다 좋아합니다. 하하..

아영엄마 2006-06-2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7님/저는 술 마시면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의외로 빨개지지는 않나봐요. 헷~
전호인님/가슴만 콩닥거리면 표가 안 날텐데 얼굴까지 빨개지면 난감하죠? ^^;
속삭이신분/재미있게 보고 계시죠? ^^
모1님/저도 장 자끄 상뻬 책 좋아하는데 보면 웃음도 나고 찡하게 와닿는 것도 있고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