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아이가 "6월 고1 전국 연합학력평가" 성적 통지표를 받아 왔습니다.
교내 성적 순위로는 3등급이 두 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국, 영, 수, 세 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아
- 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반에만 다섯 명 이상...- 올 2학기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효녀 노릇하네요. (^^)>
기말고사가 17일부터인데 공부는 거의 학교에서 하니 딱히 제가 봐 줄 (능력도 안되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주말에도 학교 독서실에 나가서 공부를 하곤 하는데(독서실 출근 열심히 한다고 세 달 연속 상장 받아왔음)
학기 초에는 같이 밥 사먹을 친구가 있더니 요즘은 그럴만한 사람이 없나 봐요.
다른 아이들은 학원 다녀서 주말에 안 나오는 것 같다는데
도시락이라도 사주랴니,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마다하고 빵을 사먹곤 한다는...
작은 아이 공부 봐주면서 속상하고 열받을 때마다-사춘기라고 어찌나 엄마에게 틱틱거리는지..,
결국 저도 아이 맘에 상처주는 말하게 되고, 악순환의 반복이 이어지고 있는 중 -
새삼 알아서 공부해주는 (요즘은 문제집 채점도 혼자 다 한다는~) 큰 딸아이가 정말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 습관 들이려면 둘째가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지 못한 탓이 큰 것인지, 참 쉽지 않네요.
내일이면 기말고사가 끝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이번 여름 방학, 아니 다음 주부터 다시 함께 열공 모드로 열심히 공부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