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큰 아이가 "6월 고1 전국 연합학력평가" 성적 통지표를 받아 왔습니다.

교내 성적 순위로는 3등급이 두 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국, 영, 수, 세 과목 모두 2등급을 받아

- 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반에만 다섯 명 이상...- 올 2학기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효녀 노릇하네요. (^^)>

기말고사가 17일부터인데 공부는 거의 학교에서 하니 딱히 제가 봐 줄 (능력도 안되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는 주말에도 학교 독서실에 나가서 공부를 하곤 하는데(독서실 출근 열심히 한다고 세 달 연속 상장 받아왔음)  

학기 초에는 같이 밥 사먹을 친구가 있더니 요즘은 그럴만한 사람이 없나 봐요.

다른 아이들은 학원 다녀서 주말에 안 나오는 것 같다는데

도시락이라도 사주랴니,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마다하고 빵을 사먹곤 한다는... 

 

 

작은 아이 공부 봐주면서 속상하고 열받을 때마다-사춘기라고 어찌나 엄마에게 틱틱거리는지..,

결국 저도 아이 맘에 상처주는 말하게 되고, 악순환의 반복이 이어지고 있는 중 - 

새삼 알아서 공부해주는 (요즘은 문제집 채점도 혼자 다 한다는~) 큰 딸아이가 정말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자기 주도 학습 습관 들이려면 둘째가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해줘야 하는데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지 못한 탓이 큰 것인지, 참 쉽지 않네요.

내일이면 기말고사가 끝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이번 여름 방학, 아니 다음 주부터 다시 함께 열공 모드로 열심히 공부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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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4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1:19   좋아요 0 | URL
아이가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제가 유의해야겠지요. (-.-)>

하늘바람 2012-07-0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가 벌써 고1인가요?
고등학교도 장학금을 주나요?
와 대단하네요
정말 효녀예요
세 따님이 부모님꼐 얼마나 잘할지 생각하면 벌써 흐믓해집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1:21   좋아요 0 | URL
아이가 다닌 중학교에도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는 모양이던데 안 받아봐서 어떤 조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는 학교에 따라 장학금 주는 곳이 있지 싶어요.
큰 아이 학교는 장학급 지급 조건이 있어서 그 조건에 미달이면 장학금 못 받는답니다.

기억의집 2012-07-0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는 스스로 잘하니깐 편하죠. 저희는 두 놈다 놀공 모드라~ 참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지난 번에 울 아들이 냥이에게 너는 이 집에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아,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민준아, 너도 이 집에 태어난 것을 다행으로 알어라, 웃으면서 그랬어요. 휴,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여름방학엔 열심히 데리고 다니고 역사책 읽으라고 압력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참 옆에 안녕 고양이는~ 저 책 어때요?

아영엄마 2012-07-06 11:24   좋아요 0 | URL
둘째는 드디어 시험 해방이라고 어제 종일 컴 앞에 앉아 있더라구요. 이번 주말까지만 실컷 노는 자유를 누리는 거죠 뭐~. 저도 종종 애들에게 너희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행복한 거라니까~, 한다지요.

- 안녕 고양이.. 인가 하는 책은 못 본 책인데... 한 칸은 책 등록을 안해서 랜덤으로 뜬 책이지 싶어요.

책읽는나무 2012-07-05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만 먹고 어찌 공부를 하려누??
밥을 먹어야 힘이 날텐데..ㅠ

독서실 안에서 뭘 먹음 좀 그렇겠죠??
감자 같은 것 삶아서 식혀놓음 냄새도 좀 덜 나고하니 칸막이로 된 공간이라면 몰래 살짝 입에 넣어 먹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ㅋㅋ
울애들은 아직 어려 그런지 뒤돌아서면 맨날 배고프다고 해서 말입니다.
하루종일 먹을 것을 입에 달고 사는편이거든요.그렇다고 살로 가는 것도 아니라 음식값이 아까워요.ㅠ
암튼 아영이 같은 경우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모습도 기특한데,
부실하게 점심을 때우는 것같아 안쓰럽네요.
헌데..요즘은 독서실도 상장을 주는군요?ㅋㅋ

아영엄마 2012-07-06 11:29   좋아요 0 | URL
이번 주에는 도시락 싸줄까 싶어요.
학교 독서실에서 자율학습 하는 건데, 고1은 주말에 거의 안 나오나 봐요.
학교 독서실은 집보다 훨 시원하고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거든요.

- 자사고라 정부 지원 없이 학교에서 밤까지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 할수 있도록 독서실(방이 몇 개 되서 거의 200석은 된다고) 운영하는데 냉방이며 난방까지 하려면 꽤 비용이 들 거거든요. 그런데 수업 마치고 나면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자리가 꽉 차지는 않나 봐요. 자사고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희망으로 2012-07-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낼이면 기말 끝입니다. 공부 안하고 노는 꼴 보려니 속 터져 죽을 것 같았어요.
폰은 손에서 떠나지 않구 피씨방가고 아니면 잠만 자더라구요.
아영이처럼 알아서 잘하면 떠받들어 모실 것 같아요^^

아영엄마 2012-07-06 11:36   좋아요 0 | URL
그럼 오늘 시험이 끝나는 군요~.
낮잠은 두 세시간 자는 거 기본인 둘째가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만 잡아먹는-공부하는 모습 보면 제 속이 그렇다지요. 바짝 하고 좀 쉬고 하면 좋을텐데 (붙들고 앉으면 삼사십분이면 나가는 분량을)두 시간 넘게 두 세장 하고 힘들다고 하는 거 보면 욱~ 한다지요.

이틀은 죽 쑤고, 이틀은 그나마 좀 양호하게 보고는 시험 끝났다고 후련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컴하더이다. ㅋ~ 종일 그렇게 책상에 앉아 집중해서 모니터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 보니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겠구만 그건 요원한 일이겠지요? ^^;

- 7월에 편하신 시간에 함 날 잡아 보아요~~.

기억의집 2012-07-06 18:39   좋아요 0 | URL
저도요. 아주 떠 받들거요. 네네 거리면서~

기억의집 2012-07-06 18:40   좋아요 0 | URL
그래도 비 안 오는 때가 좋죠. 만나는 시기가. 다음 주쯤 비 안 온다는 예보 듣고 한번 잡아볼께요.

2012-07-12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5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