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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 ㅣ 과학은 내친구 15
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 예상열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은 이런 저런 간식거리가 많다보니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막상 식사시간이 되면 잘 먹지 않는다고, 조금밖에 먹지 않는다고 야단을 맞기 일쑤이다. 우리집도 마찬가지여서, 특히 간식거리를 자주 찾는 작은 녀석이 배고프다는 소리를 별로 하지 않는다. 애들 아빠는 아이들이 밥 안 먹는다는 말을 하면 야단쳐가면서, 쫓아 다녀가면서 먹이지 말고 차라리 굶기라고 한다.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아이들도 배가 고프면 밥을 찾게 되지 않겠는가...(아, 물론 그럴 때 간식은 절대 금지!! ^^)
이 책에도 간식을 먹어 버리면 식사 때가 되어도 배가 안 고프고, 밥맛도 없음을 알려 주고 있다. -안타까운(?) 일지만 요즘 세상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간식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인지 집집마다 아이들에게 밥 먹이는 것이 힘들다고들 한다.-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는데, ‘배가 납작해진다’ 표현이 재미있다. 납작해진 배는 음식이 들어가 주어야 다시 부풀어 오르는 법~ 단, 영양이 골고루 함유된 음식들이라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들도 가끔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소리가 자신의 몸이 음식을 원하는 신호라는 것을 깨닫고 제 때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책에 음식 사진도 나와서 잠시 군침을 돌게 만들기도 한다. 밥맛이 없을 때는 운동을 하는 것도 식욕을 돋구게 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