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숙? 아니, 그냥 노숙(老熟)인듯...

(어머! 얼마 만에 내 집에 들어와 보는 것이냐?)

시월이 왔구나했는데 어느새 십일월... 시월은 하루가 이틀씩 간 듯 흔적도 없네. ㄲㄲ..

십일월도 시월 못지않게 쏜살같이 흐를 것은 물으나 마나.

2002년이 엊그제 같은데 하모 10년도 더 지난 옛날이었다니...

 

문제는,(아니 문제 아닌가?)

세월의 빠름만큼이나 내 마음도 늙어가는 듯.

처음엔 성숙인가 했다. ㅎㅎ.

그러나 가만 들여다보니 그냥 단순한 노숙(老熟)인듯...ㅠㅠ

 

노안증상은 아무래도 돋보기를 써야 할듯하다.

이젠 초점 맞추기 싫어 슬슬 무언가를 읽는 일이 귀찮아 진다.

바늘을 꿸 때는 팔을 완전히 뻗어야 귀가 보이고

밥 먹고나면 늘 졸리고...ㅋㅋ

그런가 하면 피부노화, 주름걱정 같은 것은 전혀 안되고

오히려 그냥 세월이 확! 더 흘러 버렸으면 싶기도 하다.

 

삼십대 중반까진 마음이 항상 이십대 기분이었고 사십 초중반은

그냥 사십대가 편안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이제, 사십보다 오십에 더 가까우니

실지 내 나이보다 십년을 후딱 더 늙어지는 기분이다.

 

즉, 내 마음엔 50대 중후반의 아짐이 도사리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했으나

그렇지도 않은듯, 마음도 분명 늙는것 같다.

 

글쎄...좋게 생각하면 갈수록 뭐든 이해할 것 같고,

특별히 사람과 척지기 싫고,

담담하고 담담하게 살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일시적 현상일지 쭈욱일지 시간이 더 지나보면 알겠지.

아니 단순 2013년의 가을을 타고 있는 것일까나.

낙엽이 나를 꼬신 것인가..

 

2.최진석, 스노든

인상적이었던 사람들이다. 최진석 교수는 올봄 교육방송의 노자도덕경 강의에서

알게 되었다. 노자하면 도올인가 했는데 최교수도 있었다.

그 특유의 살짝 베여있는 남도 억양이며 조목조목 쉬운 설명, 무엇보다, 스스로를 쪼아가며

다들 너무 열심히 사는데, 제발 그렇게 살지 말라는 외침, 아흐, 위로되었다.ㅎ~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든 기준이 되면, 그것은 곳 폭력이 된다’는 말이었다.

기준=폭력이라는 설정에 엥? 했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아하! 그렇구나.

세상 모든 기준들이 다수에겐 편하지만 때로는 그 기준들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기에 기준은 폭력이 될 수 있다고...^^

 

그 기준이란 것은 시대에 따라 180도 뒤집어 지기도 하는데,

쉬운 예로, 결혼한 신부가 도저히 못살아 친정으로 되돌아 왔을 때,

시집가면 그 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며 도로 내 쫓던 것이 불과 2,30년 전의

우리나라 결혼양식의 기준이었다. ㅉ.

 

스노든은 이시대의 성자 같다. 독일 저명인사들이 스노든의

망명을 허할 것을 촉구했다는데 아무렴.. 인류에게 이로운 일을 했는데 노벨 평화상은

못줄망정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다니.

시절이 하도 테러가 횡횡하기도 하거니와, 스노든의 경우는 적보다 ‘아’쪽에서

테러를 할까 걱정.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만. 어쩌면 어정쩡하게 놓아두는

이 자체도 이미 형벌이다. 의인은 왜 늘 핍박을 받는지...

 

3. 빅피쳐, 언어의 정원, 투 마더스, 그래비티, 파우스트, 길위에서

블루 재스민, 아이엠러브...아흐, 생각이 안나...ㅠㅠ(확실히 기억력 고갈)


 

<언어의 정원>과 <아이엠러브>는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대박.

<언어의 정원>은 투 마더스 보는김에 덤으로 본 영화였는데

기대이상 짠했다.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순수’‘소년,소녀(알고보니 숙녀)’의

느낌이 묻어나는 만화영화를 볼 게재냐? 했는데

아흐, 보면서 똑, 똑 여러 번 울쩍했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풍경과 주인공들의 간절한 목소리, 그를 대변하는 주제가..

영화가 그쯤에서 끝나지 말고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일었... ㅠ.

 

<아이엠 러브>는 뜬금없이 ‘이탈리아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이즈음이라

언어가 이탈리아어란 이유하나만으로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VOD로 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틸다 스윈튼이 섹쉬하다니! <설국열차>의 메이슨이?

<케빈에 대하여>의 그 엄마가?


 

게다가 틸다의 나이를 검색해보니 60년생 53세 아닌가.

정말, 정말 배우의 변신은 놀라워~~영화는 2009년작인데 나이 오십줄에

늘 중성적이라 생각했던 배우가 그토록 여성스런 면모를 보이다니.
그것을 뽑아낸 감독도 대단하고....^^

4. 드라마, 드라마..

아이엠에프 언저리였나? 그때는 온통 시트콤이란게 활개를 치더니
요새는 온통 드라마 천지다.
여기를 틀어도 드라마, 저기를 틀어도 드라마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주말드라마, 미니시리즈...채널은 좀 많은가.

하도 많으니 지난해 <시크릿 가든>이후 보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우연히 제주 올레길에 혹해서 <결혼의 여신>을 보게 되었고
조성하씨가 택배를 하도 진짜처럼 하기에 그 노고에 넘어가
<왕가네...>를, 이승환의 노래가 흘러나오기에 그에 빠져 들었다가 <...1994>를 보게 되었다.

누구는 또 <비밀>이 재밌다고 하고 또 어떤이는 <상속자>가 대세라고 하고...
드라마, 드라마, 드라마, 드라마....끝이없네.ㅎㅎ
그 많은 드라마 누가 다 보고, 배우들은 제때 출연료 챙기는지..
춘추전국도 이보다 북적대지는 않았을듯~

아무튼 사사분기는 드라마보다 쫑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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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28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새 유월~ 이렇게 또 계절 타령을 ... 확실히 후덥지근한게 살맛난다. ㅋ
염장 지르나 하겠지만 생체리듬상 더운게좋다. 물론 나이가 드니 여름 뿐만아니라 모든 계절이 다 좋다.

지난해 말 글쎄... 한 5,6년은 쓴것 같은, 폴더폰의 열고 닫는 연결부위가
똑 끊어져 버렸다. 그래도 한동안은 그 끊어져 전선이 자꾸 흐르는 전화를 들고 다녔다.

주변에선 이제야 말로 당신도 좀 스맛폰으로 바꾸라고 난리였는데 애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들고 다녔다. 그러나 시절을 거스를수는 없는 법 , 드디어 나도 그 똑똑하다는 전화를 샀다.
처음엔 눈이 핑핑 돌아가 적응이 쉽지 않더니 요샌 너무 적응이 되어서 탈인지도 모르겠다.ㅠ..

단 하나 차별점은,  카톡 머시깽이는 깔지 않았다는 것. 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쉼없이 카톡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 없이도 예전 폴더폰에 비하면 문자질이 훨씬 쉬운데....
하여간 안하니까 자유롭다. 즉, 인터넷기능이 추가된것 빼고 예전과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이 인터넷이 쉬이 되다보니 책상용 컴을 쓰지 않게 되었다.

예전엔 하루에 한번은 꼭켰었는데 지금은 수시로 누워서, 앉아서도 가능하니
붙박이로 컴에 앉을 이유가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질도 자연 멀어지고... 어느 뉴스에서
책상용 컴이 사양길이라더니, 정말 몇년안에  공공칠 가방같은 몸체에게 우리는 영원히 안녕을 고할지도 모르겠다.
기술의 발전에 정말 눈 돌아간다.
아예 지금형식의 스맛폰도 필요없이 구글 글라스 스타일이 일반화 되는 것도 시간문제 일수도 있겠다.

인간과 기계인간이 더불어 살고 100수를 넘어 120,130살이 일반적인 인간의 평균수명이
될것을 생각하면 소름끼친다. 그 꼴 보기 전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수 있는
지금의 내나이가 너무 좋다. 후세들을 생각하면 좀 미안하다.

아무튼, 세월은 거침없이 흐르고 내 취미는 돌고돌아 다시 영화에 꽂혔다. ㅎ
지난해 선거 이틀후 <레 미제라블>을 보며 대성통곡했다. 혁명군 앙졸라가 창문으로 떨어져 죽는데
어린아이와 같은 막무가내 울음이 터져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꺼이꺼이 했다.

(꺼이꺼이 모든 것을 쏟아내서 그런지 두번째로 보니 그냥 저냥 담담했다.
해서 처음 볼때 확실히 내가 감정이입을 했고 그때  잠시 미쳤구나 인정했다.
그렇다고 영화에 흠이 있다는것은 아니고. 맴버들 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휴잭맨과 러셀크로 성량이 너무 온화해서 미지근... 앤 해서웨이와 사만드 박스는 대단!)

<로얄 어페어>보고는 확실이 마음정리. 씨를 뿌려놓으면 언젠가 거두리라. 그리고 또하나의 확실한 마음정리는
적금 드는 것. 풋~~ 이름하여 5년 만기 적금을 들었다. 5년후의 성탄 언저리 그 적금을 타서
기뻐서 술을 먹을 지언정 슬퍼서 술푸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데 어찌될지.... 아무튼, 이 시절을 견디는 데는
소액 적금도 하나의 장땡이리. ㅎㅎ

....

지난 4월. 결혼 한 조카네 집에 놀러 갔다 자고 오게 되었는데.
이튿날 조카 남편이 생각보다 일찍 집으로 귀가 한다는 소식에
급 도망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문득 집에 들어가기엔 너무 아까운 휴일의 오전 12시라
뭔가 의미있는 꺼리가 없을까 하다 동성아트홀을 떠올렸다. 맞아 오랜만에 한번 가보는 거야.

해서 보게 된 영화가 <어둠속의 빛>과 <바바라>. 점심도 못 먹고 연속 두편을 보고
집에 오니 해는 저물고 하늘이 노랬다~. 한편으론 두 영화가 너무 괜찮아 다시금 영화에 대한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꾸준히 상영되었을텐데 다 놓쳤구나 생각하니 못 본 영화들의
정체들이 궁금했으나 일단 통과하고 앞으로나 잘 보자 맹서했다.~~
그러고 나서 본 것이 <홀리 모터스>와 <지슬>. 이후로 계속 이젠 좋은 영화 놏치지 않으리라
투지를 불태우는데 글씨 언제까지 갈지? ㅋㅋㅋ

아래는 상반기에 본 인상적 영화

1. <어둠속의 빛>... 세상에! 하수도 수리공이란 직업이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유대인 수난엔 그런 사연도..

2. <바바라>...동독의 숨막히는 부자유, 감시사회. 그 속에서도 자유는 꿈틀거리고 사랑은 꽃피네~


3.<홀리 모터스>... 배우의 삶과 인간의 삶. 영화속 내가 진짜 나인지 영화밖내가 진짜나인지.
배우들이 보면 통곡하지 않을까. 배우아닌 내가 봐도 가슴이 무너지던데...

4. <지슬>... 제주도 감자에 그런 사연이... 제주 도민은 여전히 아프구나.

5.<노리개>... 맨땅헤딩뉴스 ㅋㅋ.. 마동석이란 연기자가 새롭네. 이 영화는 또다른 빛깔로 한번더 태어나길..

6.<링컨>...오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분은 한동안 뜸하다가 한번씩 나타날때마다 대박!
그 목소리 , 그 칼스마, 넘 좋네. 하늘의 링컨도 탄복할터... 노대통령도 생각나고...

7. <클라우드 아틀라스>... 배두나 대박. 비와 이병헌, 전지현 합한것보다 더한 비중? 정말 인류의 미래는 어찌될지 숙연해지는 영화.

8.<비포 미드나잇>... 기대가 너무 컸나? 결혼의 현실이 그렇게까지 재미없을건 또 뭐누? 서양은 육아를
역할분담 척척 잘 나눠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 이혼한 전 배우자의 관계또한 생각처럼 상큼하지 않은 모양. 작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쉬게 해주는 할아버지 아름다워. 식탁에서 나누던 그들의 대화 지성충만.~~

9.<셰임>...어이구 깜짝이야! 영화를 본 분들은 왜 이런 감탄사가 나오는지 알터..ㅋㅋ 영화가 야해도 야하게
안보이고 예술로 보이고 가없는 고독으로 보이고 ... 갈수록 문명사회는 더 고독하겠지... 패스밴더 충분히
상 줘야해~ 살짝 대머리 소견이 보여 관리요망 ㅋ

10.<러스트 앤 본>... <셰임> 하고는 또 다른 각도로 깜짝이야! 벨기에에도 저런 배우가 있거늘! 마리옹 꼬띠아르 요새 제일 잘나가네.

11.<헬터 스켈터>... 제목이 참 요란한데 <홀리 모터스>와는 또 다른 각도로 인간의 욕망과 그 대상이 되는 배우의 삶, 쓸쓸하고 쓸쓸하여라.

12. <섀도우 댄서>... 연약한 여성. 그러나 아일랜드 독립군이라면 야그가 다르제? 암! 그 연약함 속에 감춰진
강인함이라니. 키이라 나이틀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차기작이 기대^^

13. <도리안 그레이>... 원작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14. <제로 다크 서티>... 늙은 빈라덴 죽이면 뭐하나..
 

베스트 5편을 꼽으라면(스크롤을 오르락 내리락...^^)

<바바라>
<홀리모터스>
<러스트 앤 본>
<셰임>
<지슬>

특히, <홀리 모터스><러스트 앤 본><셰임>은 영화를 본 후 감독들에 대한 궁금증이 팍 일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기에 이런 영화들을 만들었는지 그 창의와 인간적 훈훈함에 저절로 짠....감동이..^^
더불어 감독들의 차기작을 기대 만발 기다림중~~짝짝짝!


시사한토막... 우석훈의 <모피아>를 읽었을때 케이멘 제도니 페이퍼 컴퍼니.. 이게 다 뭔소리야 했는데
버진 아일랜드도 있었네. 쯧.. 뿐만 아니라 그런 섬이 수도 없이 있다니.. 시사인 김영미 기자에 의하면
버진 아일랜드 방법은 이미 한물갔고 꾼들은 또 다른 섬들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조세 도피를 꾸미고 있다고...
즉, 수법들이 갈수록 나쁘게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돈 많은 자와 그 돈 많은 자들의 하수인 머리 좋은 자들이, 그 돈으로 그 머리로 그런 일들이나 하다니.
그리스 기득권들 비자금 다 토해내면 그리스 위기 탈출 할수 있다해서 설마했는데 사실이구나.

그리고 세상에! 나쁜 쪽으로 등수 따는 데 자신있는 우리나라가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게중 3등을 했다고라?
4차 명단 발표하는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흰머리를 보자니 짠하고 고맙고... 그 수만 종이 서류를
다 확인하자면 뉴스타파 식구들 각각 눈이 열개라도 모자랄텐데.... 다른 언론 다 무엇하고 이분들이 개고생인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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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볶기

일전에 뜬금없이 한번 사 먹어본 아몬드가 무척 맜있어서 1킬로그램 봉지로 사려는데 생아몬드와 구운아몬드의 가격차이가 3000 원 정도였다. 양념이 들면 얼마나 든다고...단돈 3000원이었지만  왠지 눈뜨고 코베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생아몬드를 사서 직접 구워 보기로 했다.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그저 땅콩 볶듯이 하면 되겠지하고 볶았는데 이런~ 아몬드는 외관에 비해 쉽게 볶이는 견과였다.

이제 익었겠지 하는 순간, 이미 너무 익어버렸다고나 할까. 즉, 아몬드는 땅콩보다  살짝 볶아야 그 특유의 아사삭 부서지는 느낌을 살릴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아몬드는 간이 안 되어 있어서 맛이 없었다는... 해서 소금물 시럽을 만들어 한번더 덖어 주고 먹어보니 간은 되는데 뭔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하여 구워져 팔리는 아몬드에는 도대체 어떤 양념감초들이 들어가는지 몹시 궁금했으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3000원 더 쓰고말자로 결론내렸다.

아무튼, 참깨, 땅콩, 콩에 이어 아몬드가 네번째로 볶아본 견과류 였는데, 이 봄, 견과류 비슷하게 생겼으나 견과류는 아닌 '커피콩' 볶아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겄다. 친구가 직접 볶은 커피를 한봉지 주었기에 겸사겸사 커피가는 기계를 샀었고, 사고 보니 계속 커피를 갈아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해서 생전 안해본 인터넷 쇼핑을 하게 되었다. 온라인 커피몰을 살피니 '세상에 이런 별천지도 다 있구나~' ㅋㅋ
그야말로 커피에 관한 모든것들이 있었다. 게다가 생두는 가격이 쌌다. 생아몬드와 구운아몬드의 가격차는 3000원이었는데 구운 커피두와 생두의 가격차는 무려 '1만원'이었다.

참,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다더니~~ 물론 볶는게 대단한 기술일수도 있겠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것이 그 볶은 커피콩을 갈아서 동서나, 네슬레, 맥심등의 포장지에 넣게 되면 가격이 4~5배는 족히 뛰는듯. 더 나아가, 생두 1킬로에 2만원일 경우 그 생두의 가격은  커피 전문점에서 카페모카 넉잔 먹는 가격이랑 같다는 결론의 씁쓸함이라니...ㅉ ㅉ

물론 커피콩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생두는 카페모카 열잔, 스무잔의 가격이 되는 것도 있지만 2만원 생두도 믹서에 비하면 별다섯개임에랴~~ 문득 생두 1킬로를 2만원에 팔아도 남는다면 도대체 산지에서는 얼마에 사 온다는 건지... 내가 마시는 커피 한잔이 아프리카의 눈물일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하여, 공정무역커피에서도 생두를 파는지 찾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그램 내외의 원두소포장은? 아휴 안먹고 말지. 너무 감질아서..  아무튼, 이봄 커피볶는 법을 알게 되었다. 뚜껑있는 팬에 적당량을 넣고 약불로 30분 정도 앞뒤로 흔들어주면 뚝딱! 거짓말 좀 보태 숯이 되기 직전까지 볶아야 우리가 흔히 보아온 그 커피콩 색깔이 나온다는게 놀라웠다.

견과류처럼 먹을수 없다면 혹은 앵두처럼 과육을 먹을수 없다면 그냥 못 먹는 열매인가보다 지나칠수도 있었을텐데
겉껍질 속껍질을 다 벗기고 그 속의 열매를 탈 정도로 볶아서 빻아서 그 시커먼 물을 마실 생각을 맨처음 한 사람은 누구? 였는지 각종 커피이야기 책들속에 나오려나. 언젠가 들은 듯도 하나 까묵었... 그냥 지나치기엔 그 빨간 열매가 너무도 앙증맞아서 호기심이 아니 일어날수 없었나?

2. 막걸리 식초

사진 맡기러 갔다가 동네 사진관 주인장의 말 한마디에 '맞다!' 무릎을 쳤다.

"혹, 막걸리 식초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요?"

" 에엥? 막걸리 식초라는 것도 있어요? 막걸리 식초는 모르겠고 막걸리 만드는 법은 알아요. 고들밥에 누룩을 썩어 버무린 다음 물 부으면 끝이예요.^^ 그러고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막걸리가 된대요. 누룩속의 효모 때문에~ "

위와 같은 대화를 한후 집에 와서 지난해 봄에 사두었던 누룩을 그제야 꺼내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원래 대로 하자면 막걸리를 만들어야 되는데 막걸리 식초가 더 당겼다. 세상에 막걸리로 식초를 만들다니. 나로서는 금시 초문이었기에 호기심이 확 당겼다. 그런데 알고보니 막걸리 식초는 조상님들이 양조식초 없을 때 만들어 먹던
전통 천연식초라고 이웃아짐의 어머니가 알려주었다. 감식초 또한 전통식초였다.

나는 막걸리 식초와 감식초 모두 오늘날의 자연주의 혹은 전통요리 연구가들이 새로이 만든 신상품인줄 알았다. 각종 효소식품들 처럼.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니. 조상님들의 슬기에 새삼 감탄! 더불어 나의 무지에 알밤을... ㅠㅠ
(감식초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세상에 감식초처럼 쉬운것도 없다. 가을에 단감 먹다가 물러지면, 참 맛 없다. 그러나 버리기는 아깝고. 그럴때 유리병에 감넣고 뚜껑닫아두면 저절로 물이 생기는데 그게 바로 감식초!)

아무튼, 쇳불도 단김에 빼라고. 사진관에서 돌아오자 마자 고들밥을 짓고 따깨비 같은 누룩을 부수었다. 고들밥을 식힌다음 누룩과 썪었고 그런다음 유리병에 넣고 물을 붓고 병 입구에 망을 씌웠다.  막걸리 식초는 뚜껑아닌 망을 씌워 두어야 공기중의 초산균이 망을 뚫고 누룩효모에 침투하여 식초를 만든다고 하였다. 참으로 오묘한데 역시 조상님들은 어떻게 그 비법을 알게 되었는지 신기하고 신기해.~

....... 벋뜨,

오늘로 5일째인데 뭔가 잘못 돌아가는 느낌이다. 인터넷 고수님들의 설명사진과 달리 거품이 일어도 너~무 일었고
말간 부분이 없고 온통 뿌였기만 하니 아무래도 세균증식이 너무 된것은 아닐런지...ㅉㅉ 먹어보니 세콤한듯도 한데
눈으로 보여지는 모양새는 영 아닌듯...ㅠ

뭐, 그래도 방긋~ 미소를 잃지 말지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우헤헤~~ 혹 조금더 지켜보면 구사일생 정말 식초가
될지도..^^

그래서? 1+2, 결론이 뭐냐규?

올봄에는 뜬금없이 커피생두와 막걸리 식초에 반했다는... 뭐 그랬다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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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또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말았네.
지난해 12월 초순인가, 뜬금없이 눈이 첫눈부터 연속 두번 대설로 내리는 바람에 거의 한달이상
눈쌓인 산길을 아이젠 신고 걸었다.
첫 눈부터 대설이라 올겨울, 눈 폭탄의 연속이겠거니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그걸로 끝.
그러나 산길은 달랐다. 지상에선 쌓인눈이 녹고 질척해지고 정나미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인근 산의 눈은 그렇지 않았다. 낮에 살짝 녹았다 밤에 다시 얼고를 반복했기에
까쓸까쓸한 눈을 여러날 밟을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세월 막을수 없는 법.
2월의 제주에는 벌써 동백이 피고지고 피고지고를 반복했고,  텃밭에는 봄풀들이 옹기종기,
섣부른 매화들 또한 방긋방긋~~ 출발당시 대구의 날씨는 쌀쌀했기에 제주의 봄내음은
뜻밖의 선물처럼 설레였다.
그렇지. 바야흐로 봄인 것이네. 지난 겨울도 좋았지만 봄이라니, 봄은 또 봄대로 얼마나
멋진 계절일 것이냐~



비행기 한번 타 보는 것이 여행보다 '숙제'였던 시모님과 할머니덕에 나발 불게 된 아이들과 함께
팔자에 없던 호텔에서 일박을 했다.
'뭣이라, 하룻밤에 40이라고? 아이고오, 우리아들 뼈빠지게 번 돈 이렇게 날려도 되는 게야?'
흐흐~ 해서 다음날은 공하나 떼고 4만원 짜리 방에서 묵었다.

굳이 그렇게 극과 극 달릴 필요없이 7,8만원 방도, 팬션도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상 4만원을 택했다.
물론 4만원 방도 충분했다. 제주(서귀포)에서 방 못 잡을까 걱정말라.  중국손님 떼거지로 오는 날
아닌 다음에야 널리고 널린게 호텔, 모텔, 펜션.^^



호텔 배란다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 멀리 주상절리가 보이네. 시모님은 주상절리를 보고
거참 볼만하네 감탄을 하였다.
나또한 주상절리가 보고 싶었다. 뜬금없이 요몇년  화산이니 사막이니 하는 것들이 와닿았는데...
즉, 화산이 존재하고 한번씩 터져주기에 지구가 유지된다고 했던가.

아무튼, 그 옛날 화산의 흔적을 보니 , 그 숯 돌덩이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보자니
그 많은 세월과 풍상과 인내의 향기가 오롯이 느껴졌다.



(사진속 내용물은 커피 아닌 포도주^^)

제주여행 며칠후 오랜만에 충청도 친구네를 방문했다. 여행 뒤끝이라서인지 아이들은 또다시 집을
떠나야 함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몇번더 맛있는 먹을거리로 꼬셨으나 넘어오지 않았다.
하여 속으로 홀가분함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엄마 오늘 갔다 내일 저녁에 돌아온다'며 떠났다.
가서는 오랜만에 온김에 하루 더 묵고 간다고 문자.

도예를 하는 친구의 집은 여러모로 휴식이 되는 공간이었다.
생두를 사다가 직접 볶고 갈아서 또 손수 만든 그릇에다 커피를 따라주니
보는 맛 마시는 맛에 세월가는 줄 몰라.ㅋㅋ~

뿐인가. 각종 차들을 매번 다른 다기에 따라주니 그 또한 일품일세.
'이렇게 손님들 혼을 빼 놓으면 엉덩이가 무거워지는데  언제 그릇 만드니?'
'그러게, 그 적정선을 지키는 게 어렵다.'
'깃발을 내 걸어라. 외부인 출입금지, 출입환영 두가지로..ㅎㅎ'

..... 헤...우좌간 2013년 봄이다.
봄은 역시 싱그럽다. 2003년이 엊그제 같은데 2013년이라니
세기말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여지던 그 연도를 우리네가 살고 있네.
1800년대, 1900년대 사람이 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미래인간인가!


아무튼 이봄. 만물들이 저마다 용을 쓰며 새쑨을 틔우니 나도 굼뜬 몸땡이 추스리고
좀 분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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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3-08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을 기다렸는데 사진이 엔박이에요! 다시 올려주세요.
올해 애아빠가 제주도 가자 하는데..... 저는 망설이고 있습니다.

폭설 2013-03-08 21:09   좋아요 0 | URL
제컴에서는 뜨는데요 가끔 컴의상태에따라
안뜨기도..~~
제주도 다녀오세요^^
무엇보다 차가 적은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1.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10월이 되자 날이면 날마다 연속적으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흘러 나왔다.
10월1일은 시월을 되었으니, 10월 2일은 2일도 10월의 어느하루이니 당연...ㅋㅋ 그렇게 3일, 4일, 5일...계속들었다.
김현정의 뉴스쇼부터 당신의 밤과 음악 등등..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목 한번 정말 잘 지었다.^^
'어느'라는 말이 그렇게 여러날을 아우르게 될지 누가 알았겠는가.
김동규의 노래는 10월 어느날 들어도 좋다. 벅차다.
시월은 잊혀진 계절과 이노래가 있어 한결 더 풍성해지는 느낌~

2. 홈스테이

지난 여름, 아니 그전에 큰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요는 큰애가 공부시간에 늘 멍때리고 있어 안따깝다는 것이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그래 이제 한번 시작해보자.
나는 선생님께 맹세했다. 이번 여름에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수학하나는 제대로
가르쳐 보겠노라고.

수학이 아무리 어렵다 쳐도 중1 여름방학이니 한학기 정도 따라 붙는 일이야
쉬울거라 생각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내 아이 같은 아이를 20여년전
가르쳐 본 적이 있기에 자신했었다.

그러나 세상에 두번의 기적은 없었다.
매일 한두시간 녀석을 붙잡고 가르친다는게 쉽지 않았다.
허나, 한번은 해보고 포기를 하더라도 하자 싶어 끌고 나갔다.
결과는.....
에미는 통달(?)했는데 녀석은 어제배운것은 오늘 잊어버리고 오늘배운것은 또 내일 잊어버리는....ㅋㅋ

휴....길이 아닌줄 알면서도 억지로 7월한달 부댓겨 본것은 녀석의 마빡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고 싶어였다. 과연 수학공부가 가능한지? 여타 공부로의 전이도 가능한지?
결론은, 공부에 취미가 없어도 너~~무 없네. 끄응....

뭐 취미없어도 상관없다. 열심히 계산기 두드려봤을때 공부가 취미에 없다면 그저 열심히 노는것이
정신건강에 최고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던바. 청소년기의 정서저 안정은 이후의 삶에도
아주 중요하다 생각. 열심히 놀아라.

굵게 한번씩 인륜도의에 어긋나는일 하면 안된다고 일침을 주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즐겁게 노는 모습 보기 좋다해주면 깨갱. 기어오를일 없다.
청소년기에 농구, 축구하면서 열심히 놀아야 2,30대 가서도 방구석 지키며
은둔 우쩌고 안할 것이라 본다.

(난 사실 이게 젤 무섭다. 즉문즉설가서 오십대 아짐들의 하소연중 제일 첫번째가,

'이느무시키들이 외출도 안하고 컴퓨터만 두들기고 있어서 도대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다큰 자식 때려 팰수도 없고 아우~혈압올라!' 였다.)

아무튼 아이의 학교성적에 연연한적은 없다. 다만 배움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시험은 못 쳐도 좋으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내용들은 다 좋지 않니?
과학? 흥미롭지 않니?
도덕?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 책 속에 다 있더만.
영어? 교과서만 달달 외워도 영어 학원이 필요 없겠더만.
집에서는 안해도 좋으니 학교안에서만큼은 충실히 하여 각 과목들의 뼈대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것 아니니?

그러나, 시대가 ....교과서 내용은 다 좋은데,
시대가 스마트폰이다 슈스케다 게임이다 뭐다 비됴적인 환경들이 너무 강해
교과서를 펼래야 펼수 없는... 나만해도 결혼초엔 채널 4개에 티비도 밤1시면 끝나고 컴도 느려 속터져서
에라이 책을 읽자, 책 읽는 것이 가장 빠르고 재미있었는데
요샌 책이 뒷전으로 자꾸 밀린다. 아날로그에 살던 나도 이런데 처음부터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오죽 할꼬...

이런 저런 보약같은 당위성이 아무리 좋다해도 당사자가 싫으면 우쩔 것이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라면  '지금여기'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도록
냅두는게 정답이라 결론....을 내면서도  녀석의 내적 동기유발 차원에서 마침 시기적절하게
홈스테이를 받게 되었다.

때는 팔월, 대구국제대학생축제의 마지막 일정은 3박4일 홈스테이 체험이었다.
중국, 일본이 다수고 다른 아프리카 여러나라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홈스테이 연결이 된 학생들은 중국, 일본 학생들 뿐이었다.

난 단순히 못하는 영어로 손님을 맞으면 손님이 힘들것 같아 영어로 대화를 나눠야 되는
학생들은 엄두를 못 내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한국가정을 보여주는데 언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살짝 후회했다. 아프리카학생도 받을걸...

아무튼, 나로서는 일본학생이 여러모로 편했기에 일본학생을 희망했다.
히로시마산 일본여학생은 생기발랄하고 남동생이 있는데다 아이들 상대하는 알바를해서 그런지
우리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러웠다.

우리나이로 방년 24세인 그녀는 대학입학과 동시에 세계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였다고.
엔고의 덕으로 알바로 모은 돈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다니...엔고가 일본경제전체에는
나쁠지 몰라도 외국여행하는 개인에게는 더 없는 호재... 영어도 곧잘하고 작년엔 상하이에서
중국어 연수를 1년했기에 졸업이 남들보다 한해 늦다고...

"뭣이라 중국어를?"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갔어요."
"어머, 나도 중국어 배우고 싶은데..."
"중국어학당가면 일본학생반, 한국학생반이예요.^^"

1년 배우고서 그녀는 한어수평고시 4급을 땄다고 하였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아이들에게 일어나길 바랬던,
내적동기가 내게서 일어났다. ㅋㅋ. 나도 수평고시 함 쳐봐?~ 그리고 옆집 6세 꼬마에게도 일어났다.^^
우리애들과는 달리 한글, 한자, 영어등 문자에 총기가 있던 옆집 꼬마는 그간 배운 영어를
실습할 최상이 기회였다.

영어에 주눅든 상태도 아니고 저 좋아서 한자배우고 영어 배우는 아이이다 보니
평소배운것을 그대로 실습해 보는 것이었다. 난 그것을 보면서 참 영어 별것 아니네!
저렇게 하면 되는 것을 우린 왜이리 힘드나...ㅎㅎ

아무튼, 날수는 3박 4일 이었지만 오는날 가는날 빼면 실지는 2박 3일이었는데 밥해주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집에서 먹을 기회도 몇끼 안되고..
햄과 빵과 계란은 만국 공통이기에 거기다 한국적인것 몇까지 내면 만사 오케이.~

....

아무튼 그녀는 자잘한 추억을 안겨주고 떠났는데 나의 아이들에게 내적동기? 글쎄...^^

하나 확인한 것은,

'야들아, 누나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한 것 봤제? 바닥에 물 한방울 없잖아.
이다음에 다른 나라 갈 일 있으면 꼭 떠올리고 행동하셔? 그리고 누나처럼은 못 해도
화장실 용품쓰고 제자리에 좀 놔두고, 빨래는 세탁기에 엉?'

그러나, 눈으로 확인은 했으나 실천은 요원. 여전히 양말짝이며 수건 쓰고 나서 이리 휙, 저리 픽~

(일본 여학생이 준 한국남자에 대한 깨알같은 단상)

1.한국남자, 머리모양 보면 알수 있어요. 다들 짧아요. 똑같아요.
.......긍께 그게 군부독재 30년의 악영향이 군부독재 끝나고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극복 못했다는...ㅠㅠ

2.한국남자, 모든 여자에게 친절해요. 일본남자들은 자기 여친에게만 친절해요.
.......엥? 그 반대로 알았는데! 이런, 이런, 때문이야말로 한국남자 조심해요.ㅋㅋ

3. 한국 여자 , 다 예뻐요.
.......어머, 그러고 보니 그렀네요.
(그녀가 알고 있는 한국여학생들 다 예뻤다. 다 미스코리아감이었다.
피부도 다들 어쩜 그리 백옥같은지...벋뜨, 내 친구의 싸늘한 일갈:'그게 왜 그런줄아니? 외모에 올인하니 그렇잖아.
너무 올인하잖아. 문제라고 봐. 가만있어도 예쁠나이에 너무 신경쓰잖아'....국제학생축제 학생들만 봐도 그렇긴 했다. 중, 일 여학생들 다 수수했다. )

........

아무튼, 그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머나, 벌써 10월은 중순으로 접어들었네.
가는 세월은 호미로도 가래로도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가 없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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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8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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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1 09: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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