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 러버 - [할인행사]
마틴 브레스트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제니퍼 로페즈와 벤 에플렉이 여그서 만난 것이었던 것이었던, 거야?

조폭 연인이나 조폭적 행동은 거의 없고

말빨 세우며 서로 사랑싸움이나 하는 영화.

 

남녀의 심리를 가감없이 화끈 하게 까발려주는게 묘미랄까.

제니퍼의 요가인가도 볼만하고

헛물켜는 벤의 내면연기도 박수... (간만에 맘에 드는 녀자를 만났는데

왜 하필 그녀가 동성애자 인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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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콜
리들리 스코트 감독, 라이언 필립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0년 3월
평점 :
품절


바다는,

막상 가서 그 푸른 물결위에 내 몸을 맡기면 편안한데,

육지에서 상상할때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무서워서.....

이번 여름 섬 여행에서도 그랬다.

 

안 갈수 없나 발뺌하다 할수없이 내 목숨 포기하는 기분으로 갔는데

막상가니 위의 말대로 바다의 넉넉함과 거침없음에 흠뻑 빠졌다.

이번 여름, 바다에 대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선뜻 손이 안갔을 것인데..(상상만 해도 떨리기에)

바다에 갔다온지라 , 해서 숙제를 하고 난 것처럼 편안한 기분이라,

또, 뜬금없이 바다가 그립기도 해서 이 영화에 눈이 갔다.

 

오오, 그러나, 영화속 바다는, 파도는 무시무시했다. 지난 여름 보았던 남해안 파도와는

태생이 다른 , 만약 현장에서 그런 파도 만난다면 파도가 덮치기 전에 공포로  먼저

숨이 멋지 않을까...무셔무셔....

 

화이트 스콜. 집채같은 흰파도가 스콜처럼 내리 꽂힌다고 할까 덮쳐버린다고 해야할까.

'알바트로스'라는 배타고 모험하면서 공부하는 이른바, 해양학교를 운영하던

선장은 성공적인 해양학교를 열어가던중

 

전설 속에서나 있다던 '화이트 스콜'을 만나 마눌과 학생들 여러명을 잃었다.

자식잃은 부모들은 그를 법정에 세우나, 항해를 통해 선장에 대한 존경심과

협동심, 모험심 그리고

우정을 가슴에 새긴 학생들은 비록 나이는 15, 17 세 였지만

가슴은 그 보다 훨씬 깊어져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는데..(나, 아무래도 실화를 너무 좋아하나벼.)

파도와 싸우면서 영글어 가는 방황하는 청춘들의 호연지기가 보기 좋았다.

시대배경이 1961년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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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관심 없었다. 올림픽을 맞아 호박씨 까는 이정권이 싫어서 더더욱 눈길조차 주지 않으려 했다. 그랬는데... 지난 4년동안 '몸으로' 박사학위를 딸만큼, 책 여러권 낼맘큼 공부를 한 선수들의 아름다운 몸매와 투지에 반하여 나도 모르게 자꾸 보게 되었다.

오 , 그 집중력들. 온 몸을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듯한 그 열정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앞만보고 내리 4년을 내 던져 달려온 그들의 고독이 아름다워 마음껏 박수를~~~~

벋뜨, 세계신기록 이런것 너무 강조하지 말고 그냥 일정시간안으로 들어오면 최우수, 우수, 장려...... 이런식으로 인원제한 없이 받아주면 안될까.

한동안 뜸 하던 이분이 간만에 글을 썼네. 나또한 금메달 보다 1등보다, 꼴지라도 그 속에 이야기가 있기에 올림픽의 주인공들이 존경스러웠다.

그럼 즐감하시기를~~~~

 

금메달 따위를 어디에 쓸까?

한국과 중국, 일본은 서로를 불편해 한다. 다수의 한국인들은 중국이나 일본이 다른 나라와 시합할 때 이웃나라인 중국이나 일본을 응원하지 않는다. 중국관중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한국 선수를 응원하지 않는다.
이는 한류가 한풀 꺾였기 때문도 아니고 이명박 정권의 등장 이후 한국이 우습게 보인 때문도 아니다. 사실이지 당연한 일이다. 세 나라가 서로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샘일 수도 있다. 서로 시샘하지 말고 한·중·일 3국이 뭉쳐서 서구에 대항하자는 논리를 설파하려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한·중·일 3국의 경쟁의식이 이유 있는 경쟁의식이라는 거다.

무엇을 경쟁하는가? 한·중·일 3국은 공통적으로 자기네가 아시아의 대표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 대표성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일본이나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대표자로 인식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서구인들이 중국문화 혹은 일본문화를 아시아 문화의 전부로 안다면 좋지 않다. 유럽여행을 하다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오해된다면 유쾌하지 않다. 그렇다면, 생각할 일이다. 한국인들은 도무지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인들은 뭐가 그렇게 잘났다는 말인가? 서구인들이 한국인을 보고 지저분한(?) 중국인을 연상하거나 혹은 비굴한(?) 일본인을 연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한국인들은 점잖은 선비라도 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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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왜 스포츠 따위에 열광하는 것일까? 금메달 따면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꽁무니에 불이라도 붙은 양 백 미터를 부리나케 달려가거나 한대서 그것이 어찌 신통한 일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 분명 좋은 것이 있다. 흔히 3S정책이라 한다. 독재정권이 국민을 우민화할 요량으로 screen, sport, sex를 풀어서 국민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술책을 펼쳤다는 거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결과로 전두환 정권은 망했다. 프로야구를 만들고 컬러TV를 허용하고 변강쇠류 야한 영화를 허용하더니 망했다. 왜 망했을까? 그것이 대중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는 계기로 되었기 때문이다.

정치의 역설이다. 독재자가 의도한 반대의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골방의 지식인들은 오판한다. 그들은 2002년의 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파시즘의 징후로 보았지만 나는 그것이 촛불시위로 진화했다고 믿는다.

모든 종류의 문화, 예술, 스포츠와 레저는 대중의 의사소통 속도-의사결집 능력을 높인다. 그 결과는 각성한 대중의 전면등장 그리고 민주화로 전개된다. 물론 후진국이 스크린, 스포츠, 섹스만으로 민주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만으로 민주화의 필요충분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다른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그것이 민주화의 계기로 작용할 수는 있다. 교육수준이 높은 한국인들에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대중이라는 존재는 본래 그렇다. 야구장에 모이든 극장에 모이든 광장에 모이든 대중은 모이기만 하면 스스로 리더를 선출하고 전복의 야심을 품는 법이다. 대중이 대중 자신을 신뢰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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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금메달은 확실히 좋은 것이다. 왜 좋은가? 그 안에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이야기다. 하다못해 한동안 대화가 뜸하던 가족 간에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이익이 있다.

그렇다. 한국인들은 가슴 속에 이야기 하나씩을 품기 원한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나라마다 다르다. 중국인들은 15억 인구라는 스케일에서 절대적인 압박을 받는다. 15억을 통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국의 역사는 한 마디로 배신과 분열의 역사다. 향당(鄕堂)이라는 것이 있다. 청조 말기에 중국 남부의 아무개 가문과 아무개 가문이 각각 가병 수십만을 동원하여 전쟁을 벌이는 식이다.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게 크다.

중국사의 혼란에는 향당 간의 암투가 무수히 개입되어 있다. 그들은 조상 대대로 원수로 지내며 이민족을 끌어들여 같은 한족을 공격한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영토를 통째로 이민족에 내주고 만다.

그러한 역사를 가진 중국이 공산당이 되었건 누가 되었건 내부의 끝없는 소모전을 끝막고 15억 인구를 결집시켜 내는 것은 그 자체로 의의 있는 일이다. 중국인들은 그 자체로 감격해 한다.

그것을 굉장한 것으로 여기며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 그것을 조금도 평가해주지를 않는 한국과 일본을 야속하게 생각한다. 개막식이 짝퉁이니 어쩌니 하며 소소한 것을 가지고 치사하게 흠을 잡는다고 여긴다.

중국은 크다. 15억 인구를 탈탈 털면 야오밍도 나오고 류시앙도 나온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가 받쳐주는 사람을 골라서 슈퍼맨으로 키워내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 스포츠의 목적이다.

슈퍼맨을 발굴하는 방법으로 15억 인구가 하나의 방향을 쳐다보게 만드는 것이다. 그 자체로 엄청난 성과가 된다. 한국인은 다르다. 한국인에게 있어 스포츠란 찬양되어야 할 슈퍼맨의 발굴이 아니라 전혀 다른 것이다.

한국의 영웅은 가까운 주변에서 나와야 한다. 어렸을 때 가난한 집안환경을 극복하고 각고의 노력과 정신력으로 금메달을 따는 것이어야 한다. 그 성공은 본인의 실력 덕분이 아니라 다 주변 선배와 팬들 덕분이어야 한다.

한국인의 금메달은 15억 분의 1에서 받쳐주는 탄탄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한국인 특유의 총명함이나 정신력 따위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중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스포츠가 아니다.

몸으로 때우는 게 스포츠지 무슨 정신력 타령이란 말인가? 무엇인가? 중국에는 중국방식의 성공의 모습이 있는 것이다. 중국류의 본받을만한 역할모델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미국인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15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다면 미국인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아닌 펠프스류 별종들을 발굴한다. 그들의 영화가 주로 슈퍼맨이야기로 되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중국인들도 슈퍼맨 숭상심리가 있다. 나는 중국인들이 15억 인구의 거대함에 짓눌려 위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영웅에 대한 갈망으로 나타나고 모택동에 대한 숭배와 독재정권의 유지로 나타난다고 믿는다.

한국인들은 다르다. 요즘 한국인들은 대통령을 자기 집 고양이 보다 못한 존재로 여긴다. 한국에는 기본적으로 영웅이 없으며 영웅이 나와도 자기 주변에서 자기와 대등한 존재로 나와야 한다.

모든 한국식 영웅은 드라마 대장금처럼 어릴 때 무지하게 고생을 해야 하며 방해자를 만나서 온갖 수난을 겪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서 뭔가 전수를 받아야 한다. 영웅답지 않게 주변의 도움에 의존하는 것이 한국식 영웅 캐릭터다.

일본인은 또 다르다. 그들은 야구팀이 한국에 패배하자 곧 징벌의 방법을 조직적으로 모의한다. 한국의 팬들은 홧김에 욕설로 게시판에 도배를 하여 분풀이를 하는 데 비해 그들은 다른 형태의 집요한 방법을 쓴다.

그들은 심지어 호시노를 삭발시킬 계획을 논하기도 한다. 호시노가 결국 팀에 사과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국인이 단지 화풀이 대상을 찾아 분노를 배설하는 데 비해 그들은 긴밀하게 모의하여 조직적인 응징을 즐긴다.

일본 네티즌의 리플에는 아랍권의 명예살인을 연상하게 하는 섬뜩함이 있다. 파키스탄의 가난한 농부가 자기 딸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살해한다. 문제는 그 살인이 어째서 명예인가다. 농부의 항변이 이렇다.

"돈도 없고 권세도 없는 우리 같은 가난한 농부들은 명예만이 유일한 살길이라오. 명예가 없이는 우리 가족이 하루도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딸을 희생시켰소."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가난한 농부집안에서 무슨 명예타령이란 말인가? 그들이 말하는 명예란 '왕따 당하지 않는 권리'를 의미한다. 부족공동체의 성원으로 인정받고 부족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명예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일본인들의 응원문화에서 나는 그런 것을 느낀다. 우리가 작당하면 너 하나쯤 보내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식의 표현들이 난무한다. 어쨌든 그들은 호시노 감독의 사과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선수들은 왜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지나친 감정표현은 매너 없는 것이다. 롯데 감독 로이스터가 팀에 한 말이 있다. 빈볼을 맞아도 아픈 표정을 짓지 말라는 거다. 그래야 상대팀이 얕잡아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로이스터가 한국의 문화를 모른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좁은 나라다. 약하게 보인다고 해서 얕잡아보고 몰매 주는 나라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주변에서 너무나 깊숙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세세한 개인사정까지 배려하며 약자를 동정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래서 한국선수들은 좀 어리광이다. 아기가 우는 이유는 자기 손가락에 난 상처를 엄마가 몰라주기 때문이다. '나의 고통을 알아줘!' 이런 거다.

그럴 때 왈칵 설움이 복받치고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거다. 한국선수들은 주변의 기대에 지나치게 부담을 받고 있다. '네가 메달만 따온다면 나는 혼이라도 팔아서 너를 돕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눈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이겨도 눈물이고 져도 눈물이다. 눈물이란 무엇인가? 한국인이 특히 술 취한 사람이 실수를 저질러도 관대하게 용서하듯이 상대방이 긴장을 풀고 친숙하게 다가오게 하는 전략이다. 누군가의 품에 안기는 스킨십을 원하는 거다.

긴장하지 않고 다가가서 흉금을 터놓고 주저리주저리 신세 한탄 하기는 한국인의 컨셉이다. 모든 드라마와 음악과 미술과 건축에 조금씩 반영되어 있다. 그렇다. 그들은 가슴 속에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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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영감을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보의 전파속도를 높인다. 그것이 경쟁력이다. 그것이 문화의 힘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문학과 예술과 드라마와 스포츠를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거부한다면?

문화와 예술을 거부하고 모두가 삽 들고 돈 되는 건설에 나선다면? 서로는 대화하지 않게 된다. 정보의 전파속도가 느려지고 사회적 의사결집-의사결정의 속도가 극도로 느려진다.

갈등은 유지되고 사태는 교착되고 모든 것이 극도의 난맥상에 빠지고 만다. 그 사회는 경쟁력을 잃는다. 모든 것은 만남과 소통으로 이루어진다. 예술가는 만남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발명가는 대화에서 건수를 챙긴다.

정보가 경쟁력이며 문화야말로 그 정보소통의 토대인 것이다. 그 이야기의 다양성에 주목할 일이다. 한·중·일 3국이 각자 목표를 정하고 주변과의 관계에서 동기를 얻으며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방식은 다르다.

중국인들은 15억의 시선을 한 지점에 모을 슈퍼맨을 원하고, 한국인은 가난한 소년이 자수성가하여 꿈을 이루는 해피엔딩의 드라마를 원하고, 일본인은 집단의 응집력을 끌어내는 조직적 행동을 원한다.

한국사회의 모순도 마찬가지다. 기성세대의 이야기와 젊은 세대의 이야기가 충돌한다. 눈물도 많고 한도 많은 박정희 세대의 낡은 이야기와 구김살 없이 자란 젊은 세대의 싱싱한 이야기는 다르다.

우리는 민주화를 통해서 세계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고 그들은 일본, 미국의 노예로 취직해서 왕따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젊은이들은 멋진 파트너를 원하고 기성세대는 믿음직한 가부장을 원한다.

아세아에 무수한 국가가 있지만 실제로는 한·중·일 세 나라가 있을 뿐이다. 이 세 나라만으로 유럽의 무수한 국가들이 가진 다양성을 갈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야 한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하나의 정체성이 나온다. 하나의 존재의 토대가 된다. 나라가 크고 작고 잘살고 못살고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 이야기를 가지는가가 중요하다.

금메달 따위가 대수겠는가? 중요한 건 이야기다.

금메달이든 무엇이든 그것을 계기로 우리의 가슴 속에 심어준 이야기는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자라나고 꽃을 피우면 결국 대중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는 계기로 되고 언젠가는 세상을 바꾼다.

이야기를 품어야 한다. '너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때 한국인과 그 문화가 아시아의 대표가 될 수 있다.

아시아라 하면 변발을 한 청나라 관리나 역시 변발을 하고 게다를 신고 칼을 찬 일본의 사무라이를 연상하지 않고 한국의 선비를 연상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금메달 몇 개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금메달이 심어준 꿈으로는 가능하다.


※ 출처 - http://www.drkimz.com/bbs/view.php?id=notice&no=107

 

ⓒ 김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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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내가 무슨 드라마 속 재벌 2세 후계자도 아니면서….'

 

매일 빼놓지 않고 하는 일과 중 하나가 오늘의 코스피지수와 내가 산 주식의 등락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이전에 없던 일이다. 고작 몇 십 주이나마 주주가 되고나서 생긴 버릇이다. 따져보니 오늘이 내가 주주가 되고 그럭저럭 두 달 쯤 되는 날이다.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제에 대한 생각은 주주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졌다.

 

물론 아직도 모르긴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관심 또한 처음보단 시들해지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비교했을 때 일취월장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신문에서 드디어 경제면도 읽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주간지의 경우 어떨 땐 형광색으로 줄까지 쳐가면서 보게 된다. '어쩜 이분은 이리도 명확한 분석을 하실까' 감탄을 하면서 말이다.

 

이렇듯 주식을 알기 전에는 경제면은 무조건 뛰어 넘었다. 봐도 글자만 보일뿐 이해도 안 되고 관심도 없었기에 경제가 어떻게 된다 해도 내 알 바 아니었다. 그런데 주주가 되고나니 저절로 관심도 가지고 관심이 가니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던 경제 분석 기사도 쉬이 읽혔다. 주주가 되고 난 첫 번째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누가 만들든 무슨 상관이야, 물건만 사면되지?

 

주주가 되기 전에는 소비를 함에 있어 그 소비재를 만든 회사에 대해 별 관심없었다.

 

'누가 만든 게 무슨 상관인가. 그냥 내가 원하는 제품 돈 주고 사먹으면 되지.'

 

물론 아주 간혹은 회사 이름 보고 안 사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극히 일부일 뿐 대부분 그냥 샀다. 그냥 눈이 가는 대로 TV광고에서 좀 더 많이 본 듯한 것, 익숙한 느낌의 것, 그리고 제품의 질보다 제품의 포장이 마음에 들면 그냥 손이 갔다.

 

그런데 주주가 되고 보니 모든 게 달라보였다. 슈퍼에 가서 물건을 사려고 하면 일단 그것을 만든 회사가 눈에 들어왔다. '어, 이 회사가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었네' 등과 같은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뿐인가. 이 제품과 저 제품이 한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은 그 회사의 주식 값을 확인하게 되었다.

 

'오오, 이 과자 나부랭이들이 효자 인가 보네. 과자 팔아서 뭔 이익을 보나 했는데….'

'어머, 이 회사는 이 부분에선 거의 절대 강자 지존, 아니 독점이네.'

 

만년 2등 제품도 자꾸 사줘야 1등 한번 되지.

 

아무튼 그간의 내 소비 행태를 돌아보니 나 같은 소비자야 말로 '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나는 아무런 판촉선물 없이 인지도 낮은 모 대학 우유를 8년쯤 받아먹었다. 이웃들이 매년 새 우유 받으면서 집안 살림 마련해도 공짜신문이 나쁘듯이 우유팔면서 사은품 주는 것도 마냥 나쁘게 생각하고 나름 사은품 없는 것을 고수했다(우유와 신문은 다소 경우가 다르기도 한데 신문 판촉행태가 너무 싫어서 '판촉' 자체를 경원했던).

 

하여간, 우유야 나름 사연이 있어서 그랬다지만 돌이켜보니, 일반 식품이나 과자 껌 등의 경우도 우유를 받아먹던 것과 같이 한 번 산 제품을 습관적으로 늘 산 것이 아닌가. 때문에 뒤늦게나마,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회사의 제품들이 그간 섭섭했을 것을 생각하니 이자까지 쳐서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해서 이제 부터는 같은 제품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도 손길을 보내야지 생각했다. 제품에 별 차이가 없으면 만년 2등 제품을 더 사 주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야 만년 2등도 의욕이 생기고 또 1등은 1등대로 자기점검을 할 것이니 말이다.

 

오늘(22일) 코스피지수가 1500 이하로 떨어졌다. 두 달 전만 해도 내리든 오르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주주가 되어 줄줄이 파란불인 것을 보니 기업하는 사람들의 막막한 심정이 내게도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다들 어떻게 이 난관들을 뚫고 나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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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타이탄 - 할인행사
보아즈 야킨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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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비됴집에 갔다가 덴젤 워싱턴이 나오는 영화라

내용따질것 없이 덥석 집었다.

틀어보니 스포츠 영화이자,

흑백차별의 한시절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실화가 바탕이고... 때는 1971년. 우리나라 71년 이면 한참 지붕개량할 시절이었지만

미국의 71년은 경제 발전이 무르익어도 한창 무르익었고

그 만큼 사람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을낀데 영화를 보니 그게 아니었다.

 

흑백은 따로 공부하고 따로 살았다.

부모들이 흑인을 싫어하니 백인아이들도 흑인아이를 싫어하고

흑인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울분이 쌓였고....

이런 가운데 덴젤 워싱턴은 도내 유일한(?) 흑백 혼합팀의 고교 풋볼 코치로 와서

'백'의 '흑'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들을 부셔가며 팀을 최강으로 만들었다.

 

'타이탄'은 팀의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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