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발개발 (명)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으로, 글씨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써놓은 모양을 이르는 말
'괴발'은 고양이의 발이고, '개발'은 개의 발이다. 그렇다면 '괴발개발'의 표면적 의미는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 된다. 대청마루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고양이와 개의 발자국이 마치 종이 위에 아무렇게나 쓰여져 있는 글씨와 같아서 '괴발개발'에 '글씨를 되나가나 아무렇게나 써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가 생겨난 것이다.
"담벼락에는 괴발개발 아무렇게나 낙서가 되어 있었다."에 쓰인 괴발개발이 바로 그와 같은 것이다. 괴발개발이 '그리다'와 어울린 '괴발개발 그리다'는 '글씨를 함부로 갈겨쓰다'라는 관용적 의미로 쓰인다.
<괴발개발>을 '개발새발, 개발쇠발, 괴발새발' 등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들은 괴발개발의 유사 어형에 불과해 잘못된 것이다. '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이러한 엉뚱한 표기가 나온 것이다
-----> 새로 글을 깨친 아이들이, 어느 틈에 분필과 연필로 예배당 안팎에다가 괴발개발 글씨도 쓰고, 지저분하게 환도 친다 <심훈, 상록수>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사전
> 中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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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나다.
평소에 '괴발개발'이라고 외워서 표기는 제대로 했지만, 일상 중에 대화를 하다보면 <개발새발>이라고 아무렇게나 말해 버리곤 했었다. 가끔 학생들 원고에 저렇게 틀린 걸 보면, 바르게 첨삭지도는 해주었지만 <괴>가 고양이, 즉 괭이를 뜻하는지는 몰랐다. 그런데 왜, <괘발개발>이 아니고 <괴발개발>일까? 앗..또 헷갈리면 안 되는데~~~/060228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