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느즈막히 일어나서 창 밖을 보는데 간유리 너머가 희뿌윰했다.
아무 생각없이 창문을 열었더니 어머나 세상에,
하얀 눈 세상!
하얗고
하얗고 새하얗다.
지붕도 나무도 소담스레 솜담요를 덮은 것 같다.
그때 고요를 깨는 소리
까르르~웃고,
지지배배~떠드는 아이들 소리.
청명하게 울려 퍼진다.
학교 가는 날 같았으면 엄마가 깨워도 안 일어났을 놈들이
좀 더 자진 않구~
눈이 싫어지면 어른이라는데,
나는 오늘만큼은 아이로 머물고 싶다.
오늘은 성탄절 이브니까~^^
2011.12.24.ㅂㅊ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