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을

한 겹씩 파내려 가면
먼 중생대 어디쯤 화석으로 남아있는
내 전생을 만날 수 있을
그 때도 나는 한 줌의 고사리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무는 바다쪽으로
흔들리면서
눈물보다 투명한 서정시를
꿈꾸고 있었을까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

멀리 있어 그리운 이름일수록
더욱 선명한 화석이 된다

이외수



Taulouse Lautec - the kiss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5-0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2005-05-02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마천 2005-05-0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끼리 사랑 나누는 그림이죠. 물랑루즈 영화속의 희화화된 로트렉이 생각나네요.

플레져 2005-05-07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끼리 였군요...흠...
 





단풍나무~



그 안에 들어가면...^^



단풍나무~



그 안에 들어가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05-04-30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나무를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거죠?

그 안에 들어가야만 하는 나무가 참 이쁘네요...
나무들의 초록색도 이쁘지만...연두색도 이리도 이쁜줄은 제가 올해 처음 느낀 것 같아요....정말 이쁘더군요!..^^
님이 찍으신 나무와 꽃이 참 이쁩니다...님을 닮은 듯 해요..^^

플레져 2005-04-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단풍나무가 동그래요. 그 '안' 이 있을 정도로 동그랗답니다 ^^;;
 







이 꽃의 이름을 아시나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4-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죠???

날개 2005-04-3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넘 이뻐요... 뭔데요? +.+

어룸 2005-04-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요?? @ㅂ@

반딧불,, 2005-04-3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집에 야생화쉽게 찾기에 있는데ㅠㅠㅠ
나중에 저 들어올때까지 안적혀 있으면 올립지요^^;;

책읽는나무 2005-04-3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생뚱맞게 토끼풀 같단 생각을 했네요..ㅋㅋㅋ
탐스런 노란 토끼풀...^^

정말 저 꽃이름 알고 싶어요..ㅡ.ㅡ;;

플레져 2005-04-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디님, 꼭 알려주세요~~ ^^

panda78 2005-04-3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쁘다! *ㅁ* 뭘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icaru 2005-04-2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
이름도 그늘도 넉넉하다 느티나무...
바야흐로 느티나무 그늘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잉크냄새 2005-04-2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같이 봄인지 된장인지 구분 안가는 날에는 조오기 위 사진밑에 돗자리 하나 깔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낮잠 한숨 때리는 것이 최고요....

플레져 2005-04-2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 그늘이, 짱이에요!

하루(春) 2005-04-2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늘과 바람이 절실히 필요해요.

플레져 2005-04-30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오늘도 푹푹 찌네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urblue 2005-04-2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연두가 좋아요. ^^

로드무비 2005-04-2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 초록, 둘 다 좋아요.^^

icaru 2005-04-2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 푸르러서 숨통트여요!!

잉크냄새 2005-04-2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플레져 2005-04-2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저두 올핸 연두가 좋아요~ ^^
로드무비님, 저는 오래전 부터 초록을 좋아했어요 ^^
복순이 언니님, 직접 본 나는 어떻겠수 ㅎㅎ
잉크냄새님, 그 노래 아니 그 시 참 좋아요 ^^

하루(春) 2005-04-2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순의 색깔이 참 매혹적이던데... 전 새순의 색깔 연두가 더 좋아요.

플레져 2005-04-2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연두라고 해서 다 같은 연두는 아니듯, 새순의 연두는 말 만으로도 신선하네요 ^^

로드무비 2005-04-29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연두라는 화가도 있죠?
그림이 참 좋았던 것 같은데...
그런데 어디서 플레져님 이름이 코코예요?^^

플레져 2005-04-2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건 가르쳐 드릴 수 없어요~ ㅎㅎㅎ
제 조카의 친구 이름이 연보라 에요. 그 아이의 언니는 연초록, 남동생은 연두 래요!

책읽는나무 2005-04-3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이름들이 참 이쁘네요..^^
헌데....연두는....이름이 두 군요..ㅋㅋㅋ

플레져 2005-04-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어요, 책읽는 나무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