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날 아침, 남편과 크루즈 여행에 나섰다.
두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홍콩에서 크루즈 하던 것보다는 재미없었다.
그냥 바다, 바다, 바다...



멀리 싱가폴의 상징 머라이언 상이 보이고.



명나라때 청호라는 장군이 배를 타고 도착했었다는데 장군의 이름을 따 배 이름도 청호.










거북이들의 섬 규슈에서 20분간 쉬었다.



거북이님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동전함에 1불을 넣고 소원을 빌었다.
무조건 건강이다!
정말? 그것만 빌었나? ㅎㅎㅎ

작은 사원이 있어 2불을 내고 향을 사 곳곳에 계신 신들께 기도했다.
기도를 마치고 나오니 얼굴 가득 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는 느낌이랄까.
인공의 냄새가 나기는 해도 깨끗함은 비할 데가 없다.



저 멀리 씩씩하게 걸어가는 롱다리의 남자, 내 남편이다 ^^:;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인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대부분 호주, 뉴질랜드인들이라 나는 마음놓고 애교스런 말투로 남편에게 수다떨곤 했다. 히히~



숙소로 돌아와 조금 쉬었다가 6시에 체크 아웃.
일몰 직전의 싱가폴, 벌써 그립네...ㅎ




혼자 영화라도 찍은 것처럼 행복한 여행이었다.
남편은 쉼없이 일을 해야 했지만, 그래서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라도 열심히 놀아야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다.
사진을 다 올릴 수도 내게 일어난 일들을 다 말할 수도 없으나
가끔 이 페이퍼를 들춰보면 사진과 사진 사이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일들이 먼저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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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자상은 다 찍어오는군요. 그나저나 마지막 사진~ 진짜 영화배우같삼~

야클 2006-04-2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1년만 살다오고 싶네요. ^^

반딧불,, 2006-04-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부러워!!!!

플레져 2006-04-2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포샵 덕분에...ㅎㅎ
싱가폴의 상징이 머라이언이니만큼!

야클님, 정말...그래요...ㅠ.ㅠ

반디님, 잘 지내셨지요? ^^

로드무비 2006-04-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한 나라 싱가폴과 플레져님 잘 어울려요.
플레져님 남편분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렇게 화사하고 애교스럽고 상냥한 아내라니!^^

플레져 2006-04-23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꼭 그렇지만은 않을...겁..니다...
제가 한 까탈해서... 가끔 남편이 괴로워해요. 흑.

이매지 2006-04-2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 ㅏ.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괜히 막 나른해지는 느낌^^

플레져 2006-04-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나른한 일주일을 보내고 복귀한 일상은 전혀 나른하지 않아서...
지금 고전중이어요...흑.

mong 2006-04-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로드무비님 말씀에 열표~
싱가폴을 배경으로 한 플레져님 주연의
영화....두둥-

날개 2006-04-23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다~~!^^
첫번째 사진의 배 너무 이쁘네요... 한번 타보고 싶은....ㅎㅎ

날개 2006-04-2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러네요.. ^^ 14949966

플레져 2006-04-2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영화 제목은? ㅎㅎ

날개님, 저 배 사진 찍느라고 조금 더디 승선했어요 ㅎㅎ

새벽별님, 날개님, 정말 그렇군요...어느새~ ^^

세실 2006-04-23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영화의 한장면 같아요, 참 깔끔하네요~
마지막 사진 예술입니다~~~

날개 2006-04-2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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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4-24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앞으로도 포샵에 더 신경 쓰겠습니다 ㅎㅎ

날개님, 자정 넘어까지 수고 하셨군요...흑.

새벽별님, 오만힛 갑사해요!
저도 혹시나 싶어 침대에서 튀어나와 들어왔어요. 캡쳐는 생일 리뷰에 ^^;;
오만번째 입장객은... 저 랍니다 ㅎㅎㅎ
(만약 제가 제 서재에 들어오는 것도 카운트에 포함된다면...)
이 밤중에 캡쳐해주셔서 감사해요, 흑.
약소한 선물 보내드릴게요! ^^

Kitty 2006-04-2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플레져님 이쁘십니다.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싱가폴은 갈 때마다 오기 싫더라구요.
인공이니 뭐니해도 깨끗한 것이 참 좋아요 ^^

타지마할 2006-04-2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라이언이 낮에 보면 저렇게 생겼군요. 저는 오밤중에 스쳐 보아서 흐릿한 실루엣만 기억속에 남아 있는데... 싱가폴은 밤거리도 볼 만하지 않나요?

잉크냄새 2006-04-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여행이셨군요.^^

nemuko 2006-04-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우셨겠군요.. 개인적으론 플레져님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어 제일 반갑습니다만^^
싱가폴 가본 적도 없는데 사진만 봐도 너무 깨끗해서 막 꺼내 널어놓은 빨래 같아요. 아직도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플레져 2006-04-24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님도 싱가폴을 사랑하시는군요 ^^
자유로움과 깨끗함이 공존하는 도시에 가끔 다녀오고 싶어요.

타지마할님, 안녕하세요.
밤거리도 역시 멋있습니다. 야경 조차도 어쩜 그렇게 깔끔한지 ^^
빅토리아 파크에는 머라이언 상이 여러 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잉크냄새님, 안녕하셨지요? ^^

네무코님, 저 사진은 좀 나이들어 보이는데! ㅎㅎㅎ
님의 표현이 정말 딱이네요. 비가 자주 오는 도시라 더러움도 자주 씻겨지나봐요.

어룸 2006-04-2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넘 멋져요!!! 마지막 사진 너무 좋아요!!! >ㅂ<)b
저도 같이 구경하고 온것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당~♡
그래요...모름지기 여행기란 이래야하는것을!!(또 혼잣말ㅋㅋㅋ)

플레져 2006-04-26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기회가 되면 전 정말 혼자 여행다니고 싶어요!! (혼자만의 바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