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 861% 수익을 올린 젊은 투자자 김현준의 실전 투자법
김현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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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그냥 이름만 들어본 투자자 정도였다가, 최근에 신사임당님의 '아는 선배' 코너에 정기적으로 나오시길래 알게 된 투자자 분이다. 


도서 문구 정리하면서, 한 5 ~ 10개 정도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또 한 보따리로 밑줄 긋기 문구를 적어놨다. 역시, 나는 뭔가 투자라고 하면 다 아는 당연한 이야기에도 뇌가 반응하나 보다 흠... 여하간. 


이러나 저러나 최근 수익률이 공식적으로 인증된 + 가치투자 방법론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이니 만큼 배울 점이 많았던 도서였다. 


금융회사는 휼륭한 분들이 많지만, 주식투자를 통해서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분들이 드물다는 이미 알려진 불편한 진실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신사임당 - 아는 형님 / 김현준 

https://youtu.be/57l6dX4QPUw


여하튼간, 투자의 본질.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면서, 내가 그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시대의 1등주에 투자하라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도서다. 


시대의 1등주에 투자하라. 

https://blog.aladin.co.kr/pjw1307/13220725


이러나 저러나, 제조업 위주의 한국에서 직업 펀드매니저를 하는 매니저와 자기가 직접 하우스를 차린 페쇄형 사모 운용하는 매니저의 관점은 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ㅎ


투자자로써 고려해볼 점은 이익의 질만큼이나 매출의 성장과 확장성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는 것.


대략적인 시가총액에 대한 판단 + 이익의 방향성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스프레드 전략보다 더 나은 성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요새 재택근무를 많이 해서인지, 독서량과 기업분석 양이 폭발이다. ㅎㄷㄷ;;;

직업 펀드매니저일 때는 계속해서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산업과 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주식을 찾아 헤맸다. IT, 화학, 제약 등 안 다뤄본 섹터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나는 주식의 종류는 분명해졌다. 내가 아는 것, 내가 써본 것, 해당 산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소비자로서 충분히 투자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주식투자는 결국 종목 싸움인데, 좋은 종목은 희소하다. 좋은 기업도 찾기 어려울뿐더러 좋은 기업이 싼 가격에 거래되는 일은 더더욱 찾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휼륭한 기회를 잡았을 때 많은 금액을 투자해 가능한 오랫동안 수익을 누려야 한다.

내가 잘 아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투자한 사람은 투자 모임에서 말할 찬스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계좌의 잔고는 날이 갈수록 불어난다.

그들이 벌어보려고 했던 돈은 내 수익과 함께 날아갔다. 이 경험으로 가격 인상이 웬만한 독과점으로는 불가능할 정도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는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향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가 좋은 주식이다. 워런 버핏의 스승 필립 피셔 또한 투자 원칙으로 "넓은 시장, 뛰어난 제품, 휼륭한 경영자"라고 하며 시장의 크기를 제일 먼저 꼽았다. 나에게는 태양산업과 현대자동차로 대비되는 인상적인 경험이 메가트렌드를 투자관 1번으로 올리게 된 이유가 되었다.

메가트렌드를 찾는 것은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그들 중 많은 수가 혼자 거주한다는 명제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현상이 명확해지는 것이야말로 메가트렌드라 할 만하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서 당신의 자산을 지켜주는 것을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라고 한다.

나는 입버릇처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경쟁 우위는 진짜 경쟁 우위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딱 잘라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사가 베끼기 쉽다는 뜻이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경쟁력을 더 값지게 생각한다.

회계는 경영의 언어다.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그럴일이 없지만, 신입사원이나 인턴사원이 입사하면 매번 같은 이유로 혼쭐이 난다. ‘전망이 좋다‘ ‘성장성이 높다‘처럼 정성적인 표현을 쓰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분석한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겠지만 우리의 일은 숫자로 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처음부터 강하게 육성시킨다. 진정한 투자자로 다시 태어나려면 음식점이나 카페에 갈 때마다 좌석 수, 메뉴의 평균 가격, 테이블 회전율을 계산하는 것이 몸에 배어야 한다. 원재료 가격이 얼마이기에 이 정도 규모의 매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점원을 몇명 고용하고 점주는 얼마를 벌 것인지 계산하는 게 즐거워야 한다.

다시말하지만, 많이 파는 것이 제일이다. 이익률이 높으면 비즈니스 모델이 휼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기업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이익의 절대 규모로 결정된다.

그런 의미로 후배들에게 자주 쓰는 말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다. 좋은 종목을 찾기 위해 불철주야 애쓴 다는 것도 잘 알고 "이 종목에 투자합시다"라는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지도 잘 안다. 그러나 선배로서, 상사로서 할 일은 그들이 대박의 환상에서 벗어나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불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차세대 엑스레이를 발표하겠다는 이스라엘 회사 나녹스나 수소 트럭을 개발하는 니콜라의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에 박수쳐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2의 루이싱커피가 되었을 때의 수익률과 신뢰도 하락에 대해 일깨워주는 것이 먼저다.

주식시장 전반에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할 때는 아주 휼륭한 기업임에도 순이익의 급성장세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면 현재 시장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 사실들 간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아는 참을성 있는 투자자들이 돈을 번다. 투자자에게 이런 시기야말로 리스크는 비교적 작으면서 투자 수익은 매우 큰 아주 근사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가치투자는 몰락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가치주가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아주 짧은 기간 몇 번을 제외하고는 내가 전문 투자자의 길로 들어선 이후 한 번도 가치투자 전문 기관이 좋은 성과를 낸 적이 없다. 왜일까? 그들이 저평가 주식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가치투자자들이 숭상하는 워런 버핏도 좋은 기업은 비싸게라도 사라고 말한적은 있어도 싸게 사라고 말한 적은 없다. 투자를 집행하기전 기업가치를 계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 예측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일이다.

나에게 어린 친구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다. 매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 대답은 "그건 이미 태어날 때 정해져 있단다"이다. 회사의 인턴 사원들도 한두 달만 겪어보면 그 성정이 딱 드러난다.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호기심과 욕심이 많고, 계산에 밝고,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그만큼 직접 주식투자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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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부업 - 누구나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더 버는
김상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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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스스로 '추천도서'라고까지 하면서 소개해놨었는데, ㅡ.ㅡ 


알라딘에는 정리가 안됬길래 그냥 정리차원에서 써놓고자 한다. 


결국, 블로그라는 온라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1) 상품을 팔거나 2) 서비스를 팔거나 인데, 여기서 누가 파느냐의 역할을 블로거 하는 것이다. 


내가 요새 바뀐 부분은 이 '누가 파느냐'의 부분에서 접근 방식을 바꾼 것인데, 나의 스토리를 더해야지 사람들이 환호(?) 혹은 반응해준다는 것이다. 마치 온라인에서 캐릭터 하나 키우듯이, 말이다. 이제까지 내 블로그는 여러 개의 정보 전달 글 형태로 나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고 뭐 내 소속 이런거 내놓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내가 생각하고, 글쓰고 뭔가 하나의 인간으로써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그게 진정한 퍼스널 브랜딩임을 최근에야 불알맞듯이 깨달았다. 잘되는 유튜브나 잘되는 블로그는 모두 그런 형태이기 때문이다. 처음 인트로부터 자신의 평소 이야기를 하거나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친근감을 형성하고 거기에 자신의 전문성을 더해서 다가가는 것이다. 


나도 생각해보면, 글너 블로그랑 리뷰에 관심이 가고 애정이 가고 손이가요 손이가. (애정이 갔던 것 같다.) 


앞으로는 편하게 일기 쓰듯이 그렇게 해보고자 한다. 너무 부담갖지 말고, 내 블로그니까 ㅎ


여하튼간, 읽어보면서,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하는지 '마인드'적 측면에서 잘 다루고 있는 도서인 만큼, 블로그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봄직 하다. 

하지만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마케팅이 되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1년 동안 시도한 여러 마케팅 가운데 가장 물건이 많이 팔린 블로그에 깊은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비전이다. 처음에는 블로그 투잡으로 시작하되 나중에는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처럼 미래가 불투명한 시대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경제력이 필요하다.

여태껏 많은 분들을 상담해드리면서 느낀 바로는,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마인드인 것 같다. 안정적인 본업이 있어서 투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고, 마음속에 길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은 망설임이 없다. 그렇게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면, 그만큼 배운 것을 실천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을 질문하고, 계속 결과를 피드백해서 다음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목표금액이 크기 때문에 남들보다 글도 더 많이 쓰고 상품등록도 더 많이 한다. 이처럼 마인드만 제대로 잡혀 있다면 방법은 차근차근 배우면 된다.

현명해진 요즘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는데 그와 관련된 블로그가 있으면 들어가서 과거에 쓴 글까지 꼼꼼하게 읽어본다. 이 블로거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점검하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옛날부터 성실하게 자기 분야를 공부해왔고, 칼럼을 보니까 전문성도 확실하고, 이웃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미도 느껴지면 구매전환률이 대폭 상승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특정 주제로 꾸준히 사진과 해시태그를 올리고 다른 유저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팔로워가 쌓인다. 팔로워가 1,000명 , 2,000명 넘어가는 마이크로인플루언서가 되면 DM을 통해 이런저런 협찬 제의가 들어온다. 아니면 체험단 단톡방에 들어가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면 1건당 원고료를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15 ~ 20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

SNS나 유튜브로 성공한 것 같은 사람들 중에서 블로그를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왜 그럴까? 내 비즈니스 홍보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들을 담아놓을 베이스캠프 역할로 블로그만 한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상위노출에 집착하기에 앞서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소재가 형편없으면 노출 마케팅을 해도 소용없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돈은 실력에서 나오고, 실력이 탄탄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교육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촉진제에 불과할 뿐 결과를 장담하지 않는다.

우선 달콤한 유혹을 의심할 줄 알아야 한다. 어느 회사든 세일즈맨들은 항상 꿈과 희망을 불어넣으며 성공사례만을 이야기한다.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팩트 체크는 소용이 없다. 실제 재택부업멘토의 후배 중 누군가는 멘토가 시키는 대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리셀러 모집으로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장문의 원고를 한 달에 67개 써내서 20만 원을 받을 수도 있다.

진정성이 있으면 글은 좀 투박해도 상관없다. 글 자체에 이 상품을 찾게 된 사람들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피하고 싶다는 심리를 그대로 만족시켜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리뷰와 후기를 읽으면서 항상 머릿속으로 자신의 상황에 대입한다. 리뷰어의 상황과 문제해결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낄 경우 공감과 신뢰를 갖게 되고, DB를 남기거나 제품을 구매하는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돈의 공식은 앞에서 말한 대로 ‘가치 * 전달 수"다. 그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 해주고 니즈를 충족해주는 글을 여러 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타깃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이타적인 관점에서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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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 영국인 투자금융가가 만난 마윈, 중국, 그리고 미래
던컨 클라크 지음, 이영래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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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레바리 독서모임 - 경제적 자유에서 3번 째로 선정된 도서이다. 


벌써, 다음 도서까지 읽고 모임을 하면, '경제적 자유'모임은 끝이 나게 된다. ㅎㄷㄷ.. 시간이 참 빠르다. 


이번 모임이 끝나면, 트레바리에 한 번 파트너로 지원해볼 생각인데, 주제를 무엇으로 잡을지 고민이다. '위대한 기업?' , 위대한 경영자 ? , 선구안 ? 등등 참여자뿐 아니라 직접 모임을 이끄는 파운더로 참여하면, 이래저래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동산 임장 스터디도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내서 스터디 한 번 빡세게 찾아보던가 해야겠다 ㅋㅋ 


무튼간에 각설하고, 이 도서는 규제로 인해서 된통 얻어 맞고 있는 '알리바바'에 대한 도서다. 




거의 상장 당시 수준의 주가까지 하락해부렸다... 


물론, 도서 자체가 '알리바바의 주식'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는 않고, 알리바바가 창업했던 초창기부터 어떻게 성장가도를 달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래저래 이베이 부시고, 손정의한테 투자받고, 중국에서 어떻게 짱을 먹게 되었는지 다루고 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중국은 땅 값이 비싸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오프라인 매장들이 없었고, 그로 인해서 알리바바가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가도가 되었다는 것.


(=> 중국은 공산당이니까, 토지로 임대하면, 일반 자본주의 국가보다 땅 값이 저렴해야 하는 거 아닌가 ?? ?.? 뭐지 국가가 땅 팔아서 장사해먹어서 그런가.) 


그 다음으로 와닿았던 것은 마윈 스스로가 가지고 있었던 미래에 대한 확신이었다.


어떻게 보면, 성공 도서에서 나오듯이 자기 확신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성공까지 이어지게 된 예시라고 볼 수 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중국기업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 사자의 심장으로 알리바바 보유 중인 주주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만한 도서였슴돠 ~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성공한 핵심 요인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안아야 했던 부동산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중국은 땅이 비싸다. 땅이야말로 중국 정부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토지 매매가 정부 재정수입의 1/4을 차지하고, 지방정부는 1/3이 넘는다.

중국의 전통 소매 부문은 서구에 비해 마케팅, 고객 서비스, 인사관리, 물류에 많은 투자를 하기를 꺼려 했다. 그 결과 중국의 소매시장은 모십 낙후되었고 효율이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3대 식료품 체인이 전체 매출의 37퍼센트를 차지한다. 중국의 경우 단 7퍼센트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들은 해당 부문 총 매출의 44퍼센트를 차지한다. 중국은 어떨까? 단 6퍼센트이다.

조차이라고 해서 이 일에 뛰어드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제가 다시 항정우를 찾은 것은 마윈에게서 평범치 않은 무엇인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비전이나 그의 눈동자에 이는 불꽃만이 아니었습니다. 팀원들,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비전을 믿고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이 그룹이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었습니다. 그곳에는 확고한 리더가, 모두를 한데 아우르는 접착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마윈에게 강한 친밀감을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고 배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윈은 팀을 꾸리면서 학교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사람보다는 한두 단계 아래에 있었던 사람들을 고용했다. 대학의 엘리트들은 실제 세상에서 어려움을 맞닥뜨리면 쉽게 좌절감을 느낀다는 것이 마윈의 설명이었다. 알리바바에서 일하기 위해서 고향을 등진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우선 봉급이 적었다.

알리바바의 초기에 직원으로 일했던 서우위안은 두 창립자 겸 CEO 사이의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손은 자신감이 대단히 강해서 거만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아주 얌전하고 겸손해 보이죠. 그는 미치광이입니다. 마윈 역시 미치광이죠. 미친 사람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아주 흔한 현상입니다."

미래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를 만들어 갈 수는 있다. -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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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연금술 - 국일 증권 시리즈 22
조지 소로스 지음, 김국우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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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제 오늘 해서, 도서 리뷰를 좀 몰아서 쓰고 있는데, 방문자가 별로 없던 내 블로그가 무슨일 인지 2일 연속 100명 남짓해서 방문자 수가 찍히고 있다. 


흠... 무슨 일이지 ? 어디서 소개되거나 한 거 같은데, 말이지 출처는 잘 모르겄구만유..


나도 방문자 수 많으면, 내년에는 그거 주나 그거.. 그 뭐냐 알라딘 서재 많이 하면 주는 우수 서재.... 받고 싶다...;;


무튼간. 이미 절판된 도서인데, 관심이 있다보니 어떻게 선배를 통해서 읽게 된 도서이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이해가 어렵다. 일단, 아래 도서 문구부터 보시라... 필자는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서 거시기 한 부분들이 꽤나 있었다. 


무튼, 필자가 이해한 재귀(Recursion)은 한자로 풀어 쓰면, 다시 재 , 돌아갈 귀자다. 영어로는 Re / Cursion. 즉, 다시 돌아와서 내가 나를 참조한다. 돌고돌면서 영향을 준다. 이정도의 의미 단어라고 이해하면 된다.


자, 그렇다면,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는 것이다. 




기존의 경제학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펀더멘탈이 반영된 숫자라고 생각했다. 즉, 가치라는 것은 주어져 있고 그 가치를 가격이 얼마만큼 반영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금융 자산의 가격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소로스는 자산 가격의 변동이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주고, 이 시선의 변화는 가격과 더불어 자산의 펀더멘탈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테슬라의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서, 싼 값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었던, 테슬라 , AMC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우리가 바라보는 자산에 대한 인식이 그 자체로 자산의 펀더멘탈에도 재귀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경제적 결과물이 일직선적인 결과물이 아닌, 상호작용의 결과물이 되는 셈이다. 


이 재귀이론을 바탕으로 소로스는 파산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숏 베팅을 거액을 함으로써 실제로 파산하게 해서 돈을 번다든지 했다. 사람들의 인식이 생겨나고 있을 때면, 자신이 직접 나서서 포지션을 강하게 해서 실제로 그 사건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유명한 일화로는 '파운드화 사건'이 있다고 한다. (사실, 자세한 내용은 잘 몰러융)


파운드화 사건이 제일 유명하고, 이후로도 위안화라든지 다양한 포지션 투자들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투자 결과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튼 재귀 이론이 이렇다는 것이고, 책은 그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해왔는지 나열되어 있다. 거시경제에 기반한 매크로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ㅎㅎ

이로써 제국적 순환이 화폐 금융 주의와 공급 측면 경제학의 내적인 충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는 의도되지도 혹은 예측되지도 않았던 것이다. 많은 중대한 역사적 사건은 참여자들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충분히 깨닫지 못한 채 발생한다. 1974년과 1982년 사이에 일어난 개발 도상국들로의 엄청난 자원 이동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대로 집단적 대출 제도가 의도되지 않고 공표되지 않으면서도 존재하게 된 것이다.

금융 제도는 심각하게 시험받았고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실상 그 제도가 생존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관리의 변화가 계속해서 생존해 나갈 기회를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신용 대출 축소의 과정은 지금까지 불황없이 성취되었고, 이제 그 축소가 불황없이 완성될 수 있게 되었지만 대신에 연장된 표준 이하의 성장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표준 이하의 성장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 행정부의 정책 목표에는 부합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품과 서비스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은 완전히 고용된 조건보다 자본 소유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민 생산의 더 커다란 분배가 자본 소유자에게 주어질 뿐만 아니라 기업가들도 더 큰 행동의 자유를 즐긴다. 지금의 경우가 그렇다. 정부의 지배권은 자유 기업을 최고 한도로 혹은 그 이상으로 부추긴다.

내가 발견한 것은 계속되는 경제적 침체이다. 강세와 약세의 요소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강세는 주로 낮은 금리와 증가하는 차익에 의해 만들어지는 낙관에서 온다. 주택 공급, 상품의 재비축, 새로운 사업 구성, 서비스 부문에서의 고용 증가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약세의 근원은 석유 산업에 있다. 석유는 자본 지출의 주요 요소이고 그 중요성에 있어서 자동차 산업에 필적한다.

첫째는 가치에 관한 문제이다. 경제 이론은 가치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훈련시켰지만 현실은 가치가 재귀적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부분의 가치는 오늘날 경제적 관계로 표현될 수 있는데 가장 최근의 경제학 노벨상 수상자는 정치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경제적 과정을 해석함으로써 상을 탔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는 않고 현재도 세계의 많은 부분들에 의해 이익 극대화는 다른 동기들과 더불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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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 - 1등 펀드매니저처럼 생각하고 투자하는 법
이한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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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에서 다니던 동료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선물로 받아 일게 된 도서다. 


제목부터 내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읽게 됬다. 최근 유튜브에도 나오시고, 인기를 타고 계신 현업 펀드매니저가 쓰신 글이니, 재미 있게 읽었다. 소감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좀 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주식투자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의 밸류체인을 익히는 것부터 거시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외부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 방법론에서부터 바텀-업으로 기업의 역사를 포함한 세세한 분석을 하는 것까지 그렇다. 


B2C가 강한 미국 시장이나 중국 시장의 경우는 밸류체인을 익히는 것보다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생활속의 투자를 하는 소위 말하는 '피터린치 식' 투자가 더 잘 먹히는 투자 방식이기에 그렇다. 


킹치만, 한국은 다른다. 소비재 보다 B2B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산업별 밸류체인을 이해하고, 개별 기업의 Main - Key가 되는 기술력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무튼간에 여러모로 재미읽게 일었다. 아주 ~ 예전에 읽었던 한국형 가치투자전략, 이채원의 가치투자 같은 책들도 같이 보면, 도움이 도리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보고서 쓰면서 공부하는 방법이나 등등 '시대의 1등주를 찾아라'가 더 쉽게 읽혔다. 


책을 읽고 이렇게 리뷰를 쓰다 보니, 스스로 기업 분석 리포트를 쓰고, 팔로우업 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싶어졌다. 


리서치야 말로, 주식투자자의 '핵심 노하우'라는 것이 다시금 와닿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콘트롤의 영역이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만한 도서

(예전 글들이긴 한데, 나 정말 서평 열심히 썼었구나 ㅋㅋ)


한국형 가치투자전략

https://blog.aladin.co.kr/pjw1307/11156157


이채원의 가치투자

https://blog.aladin.co.kr/pjw1307/10184077


주식투자의 정석 - 스타키안 (<- 절판이긴 하지만, 주식투자 입문시에 추천한다.) 

https://blog.aladin.co.kr/pjw1307/9614756

그래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거나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파악해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이 기업이 그 산업의 밸류체인에서 핵심 기업이며 주도주의 지위를 누릴 종목이기 때문이다.

산업이라는 것이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산업의 태동이라는 큰 변화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밸류체인이 바뀌지도 않기 때문에 한 번만 숙지해두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투자자는 1개 종목을 목표가까지 그대로 보유해서 장기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시장 흐름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면서 (종목을 갈아타면서) 철저하게 매매하며 수익률을 챙길 것인지 투자 스타일을 확실하게 정해야 한다. 물론 전자의 경우에도 중요하지만 후자에 속한다면 더더욱 치밀하게 시장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확신이 든다면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 100% 상승 하는 주식이라도 투자금의 1%만 투자하면 나의 수익률은 1% 상승할 뿐이다. 반면 확신이 있어 투자금의 30%를 담은 주식이 20% 상승하면 나의 수익률은 6%다. 그러므로 모멘텀을 발견했다면 비중또한 변경해야 좋은 성과로 이어진다.

각자만의 방식을 만들되 반드시 기업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자.
글로 직접 정리를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의 격차는 상상 외로 크다.
정리하는 방식은 일관성을 가져야 하며 한 곳에 축적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에 담길 내용은 P,Q,C,V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주식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큰 기업일수록 그 기업의 태생적인 DNA나 주가의 키 팩터가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 그리고 상장한 지 오래된 기업이라면 투자자들 역시 해당 주식에 선입관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주를 산다는 등의 아주 단순한 패턴으로 주식을 투자하는 것도 유효하다. 이런 방식으로 거시경제의 변수에 대응할 수 있기 떄문에 각 기업의 주가 흐름(상장 이후의 역사)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대형주를 공부하면 대응의 필수 요소인 ‘적시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필자도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산정할 때 어려운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 단순한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넉넉한 목표가가 나오면서 다른 시장참여자들이 특별히 반박하지 못하는 수준을 선호한다. 목표가가 쉽게 나오고 그 목표가의 상승 가능성, 즉 업사이드가 높을수록 주식이 쉽게 오른다.만약 그런 목표값이 나오지 않으면 철저하게 기업과 사업부의 실적 방향성에 따른 추세매매로 대응한다.

이렇게 섹터별로, 종목별로 지속적으로 정보가 축적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내공이 쌓여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은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지 않는다. 또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기업이 이런 단순한 명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지 그 방향에 대해서만 업데이틀 계속하면 된다.

사업보고서에 기본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산업과 사업부의 현황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파악하자
전사 매출액 기준으로 매출액의 비중을 파악하고, 주력과 비주력 사업부를 구분하라.
전사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높은 사업부과 낮은 사업부를 파악하고, 가중 평균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 것인지를 파악하라
사업부의 모든 기술을 알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의 방향성을 파악하고,이 수치의 절대레벨을 파악하면 된다. 이것이 투자의 의사결정으로 연결된다.
회사와 소통을 하려면 질문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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