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Quiet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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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외향성과 내향성

사람들을 만나고, 사교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편한 사람들을 외향적인 사람, 많은 관계보다는 깊은 관계를 추구하고 화려한 모임보다는 독서나 혼자 영화보는 등 사색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인내,절제 자기 미덕 등에 가치를 두기 보다는 쉽고 빠르게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외향적인 특징에 가치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학창시절부터 인기있는 학생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외향적인 사람이었으며, 마치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도서, '콰이어트' 외향적 가치뿐 아니라 내향적 가치가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 내향적인 사람들이 어떤 강점을 지니고,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도서랍니다. 


내향성의 가치

내향성의 가치는 탐구하고 배려하며 1:1 관계에서 강점을 나타냅니다. 어느순간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가 중요한 세상이 되면서, 이러한 것들의 가치가 폄훼되고는 하지만, 여전히 내면적인 가치는 중요한 가치로 작용합니다. 


내향성과 사회의 가치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 양면성을 띄고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좋기만 한 일은 없지요. 외향성과 내향성이라는 성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내향성이 더 좋은 가치를 끼치며 어떤 분야에서는 외향성이 더 어울리는 성격이니까요. 마치 내향성은 외향성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되겠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로만 사회가 구성되어 있다면, 사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공한 CEO의 40%는 자신의 성격을 '내향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빌게이츠, 워런 버핏, 버냉키 전 의장 등은 대표적인 내향적 성격을 지닌 리더들이죠. 콰이어트는 이 내향적인 성격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독서,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반드시 수줍음을 많이 타지도 않는다. 수줍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창피를 당할까봐 걱정하는 것인데, 내향성은 자극이 과하지 않은 환경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수줍음은 본질적으로 고통스럽지만, 내향성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둘을 혼동하는 한 가지 이유는 때때로 둘이 겹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어느정도나 겹치는지를 놓고 논쟁한다. 어떤 심리학자는 두 가지 성향을 수직선과 수평선에 놓고서 내향성 외향성을 수평선으로 삼고 불안 안정을 수직선으로 삼아 설명하기도 한다. 이 모형으로는 각 사분면에 해당하는 네 가지 성격 유형이 나온다. 차분하고 외향적인 사람, 걱정 많고(충동적이고) 외향적인 사람, 차분하고 내향적인 사람, 걱정 많고 내향적인 사람, 다시 말해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처럼 과장된 성격이지만 무대공포증에 마비가 되어버리는 수줍음 많은 외향인도 있다.

미국인들은 이제 이웃이 아니라 낯선 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주민‘은 ‘직원‘ 으로 바뀌었고, 같은 주민으로서 혹은 가족으로서 인연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역사가 롤랜드 마천드 Roland Marchand는 말한다. "누구는 승진을 하는데 누구는 따돌림 당해야 하는 까닭을 이제는 다년간 형성된 편애나 케케 묵은 집안싸움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점점 더 모르는 타인과 사업 하고 관계하게 되는 시대에, 사람들은 첫인상을 비롯한 모든 것이 중대한 차이를 만들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압박에 반응하여 자기 회사의 최신 장치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팔 수 있는 판매원이 되려고 노력했다.
인격에서 성격으로 변하는 과정을 살펴볼 가장 강력한 렌즈는 데일카네기가 눈에 띄게 활약한 ‘자기계발 의 전통이다.

이 수수께끼 같은 현상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단서가 있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한 프로그래머들은 같이 일하지 않았는데도 비슷비슷한 결과를 냈다. 이것은 최고의 성과를 낸 프로그래머들 중에 사생활, 개인 공간, 물리적 환경을 통제할 자유,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가장 많이 주는 회사에서 일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성과 를 낸 사람 중 62퍼센트가 업무 공간에서 사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한 반면, 최악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고작 19퍼센트만이 이렇 게 답했다. 최악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78퍼센트가, 최고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고작 38퍼센트만이 주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방해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건이 외친다. 아닙니다! 어떤 행동이든 한 가지 이상의 원인이 있어요. 그걸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발동이 느린 아이는 물론 통계적으로 고 반응성이기 쉽지만, 처음 3년 반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어요. 작가나 저널리스트는 얘기할 때 일대일 관계를 찾으려고 하죠. 하나의 행동에 하나의 원인, 하지만 발동이 느린 것이나, 수줍음을 타는 것이나, 충동적인 것 등의 행동에는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것은 모순되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슈워츠 박사의연구가 암시하듯 자유의지는 우리를 상당히 멀리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유전적 한계를 넘어서까지 무한대로 멀리 데려가주지는 못한다. 별 게이츠가 아무리 사교기술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빌 클린턴이 될 수는 없고, 빌 클린턴이 혼자 컴퓨터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빌 게 이츠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을 ‘고무줄 이론 이라고 해도 좋겠다. 우리는 늘어져 있는 고무줄이다. 탄성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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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반드시 수줍음을 많이 타지도 않는다. 수줍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창피를 당할까봐 걱정하는 것인데, 내향성은 자극이 과하지 않은 환경을 좋아하는 성향이다. 수줍음은 본질적으로 고통스럽지만, 내향성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둘을 혼동하는 한 가지 이유는 때때로 둘이 겹치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어느정도나 겹치는지를 놓고 논쟁한다. 어떤 심리학자는 두 가지 성향을 수직선과 수평선에 놓고서 내향성 외향성을 수평선으로 삼고 불안 안정을 수직선으로 삼아 설명하기도 한다. 이 모형으로는 각 사분면에 해당하는 네 가지 성격 유형이 나온다. 차분하고 외향적인 사람, 걱정 많고(충동적이고) 외향적인 사람, 차분하고 내향적인 사람, 걱정 많고 내향적인 사람, 다시 말해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처럼 과장된 성격이지만 무대공포증에 마비가 되어버리는 수줍음 많은 외향인도 있다. 혹은 빌 게이츠처럼 아무리 봐도 조용히 지내기를 좋아하지만 타인의 의견에 동요하지 않는, 수줍음 타지 않는 내향인도 있다. 물론 수줍음도 타고 동시에 내향적일 수도 있다.


2. 미국인들은 이제 이웃이 아니라 낯선 이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주민'은 '직원' 으로 바뀌었고, 같은 주민으로서 혹은 가족으로서 인연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역사가 롤랜드 마천드 Roland Marchand는 말한다. “누구는 승진을 하는데 누구는 따돌림 당해야 하는 까닭을 이제는 다년간 형성된 편애나 케케 묵은 집안싸움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점점 더 모르는 타인과 사업 하고 관계하게 되는 시대에, 사람들은 첫인상을 비롯한 모든 것이 중대한 차이를 만들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인들은 이러한 압박에 반응하여 자기 회사의 최신 장치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 팔 수 있는 판매원이 되려고 노력했다.
인격에서 성격으로 변하는 과정을 살펴볼 가장 강력한 렌즈는 데일카네기가 눈에 띄게 활약한 '자기계발 의 전통이다.

3. 사회 자체가 외향적인 가치를 가르치는 장이고, 그것을 그렇게 강하게 설교하는 사회는 이제껏 거의 없었다.
누구도 홀로 떨어진 섬이 아니지만, 이 말이 얼마나 지겹도록 자주, 어떤 이유로 인용되었는지 들으면 존 던John Donne은 얼마나 몸부림칠까?- 윌리엄 와이트

4. 조직행동학과 교수 필립 테틀록hilip Tetick 이 UC 버클리에서 실시한 한 유명한 연구에서는 텔레비전 전문가들이, 즉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무작위 추첨보다도 정치와 경제 트렌드를 잘못 예측한다는 점이 발견되 었다. 그리고 최악의 점쟁이는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자신감 넘치는 이들이기 십상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강의실에서 자연스럽게 리더로 간주될 바로 그런 사람들 말이다.

5. 우리는 모세의 진정한 성격을 출애굽기' 에서 끄집어내는 경향이 있다. (고전 영화 〈십계(The Ten Commandhnents)에서 세실 데밀cecil B. DeMille은 모세를 아론의 도움 없이 혼자 할 말 다 하는 허풍쟁이로 묘사한다.) 우리는 신이 왜 대중 강연 공포증이 있는 말더듬이를 예언자로 선택했는지 묻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물어야 한다. 출애굽기에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 지만, 그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내향성과 외향성이 음과 양의 관계였다는 점을, 언제나 매체가 곧 메시지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이 모세를 따른 까닭이 그가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의 말이 사려 깊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6. 이 수수께끼 같은 현상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단서가 있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한 프로그래머들은 같이 일하지 않았는데도 비슷비슷한 결과를 냈다. 이것은 최고의 성과를 낸 프로그래머들 중에 사생활, 개인 공간, 물리적 환경을 통제할 자유,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가장 많이 주는 회사에서 일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성과 를 낸 사람 중 62퍼센트가 업무 공간에서 사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한 반면, 최악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고작 19퍼센트만이 이렇 게 답했다. 최악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78퍼센트가, 최고의 성과를 낸 사람 중에는 고작 38퍼센트만이 주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방해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7. 케이건이 외친다. 아닙니다! 어떤 행동이든 한 가지 이상의 원인이 있어요. 그걸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발동이 느린 아이는 물론 통계적으로 고 반응성이기 쉽지만, 처음 3년 반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될 수도 있어요. 작가나 저널리스트는 얘기할 때 일대일 관계를 찾으려고 하죠. 하나의 행동에 하나의 원인, 하지만 발동이 느린 것이나, 수줍음을 타는 것이나, 충동적인 것 등의 행동에는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8. 이것은 모순되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슈워츠 박사의연구가 암시하듯 자유의지는 우리를 상당히 멀리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유전적 한계를 넘어서까지 무한대로 멀리 데려가주지는 못한다. 별 게이츠가 아무리 사교기술을 갈고 닦는다고 해도 빌 클린턴이 될 수는 없고, 빌 클린턴이 혼자 컴퓨터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빌 게 이츠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을 '고무줄 이론 이라고 해도 좋겠다. 우리는 늘어져 있는 고무줄이다. 탄성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까지다.

9. 버핏은 자신의 실적뿐 아니라, 자신만의 '득점표 를 따라가는 데에 도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누면서, 자기 본능을 따라가려고 하는 사람들과 무리를 따라가는 사람들로 구분한다. 버핏이 한 투자자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가 등을 대고 누워 있고, 시스티나 성당이 있죠. 난 거기에 계속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난 사람들이 와, 정말 멋진 그림이군' 하고 말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그건 내 그림이죠. 누군가 파란색 말고 빨간색을 좀 더 넣으면 어떨까요? 하고 말한다면, 그 사람하고는 작별입니다. 그건 내 그림이거든 요. 그리고 난 그림이 얼마에 팔리느냐에 관심 없어요. 그림은 절대 완 성되지 않을 겁니다. 바로 그게 재미있는 거죠.”

10. 그런 여러 갈래 길 중 상당수는 학교수업 외에서 발견될 것이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이런 취미 저런 취미로 옮 겨다니기 쉽지만, 내향적인 아이는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계속하는 일이 많다. 이것은 자라면서 큰 이점이 되는데, 진정한 자긍심이 능력에서 오는 것이지 반대로 자긍심에서 능력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특정 활동에 고도로 집중하여 파고드는 것이 행복과 안녕에 이르는 검증된 길이라고 한다. 잘 개발된 재능과 관심사는 아이에게 커다란 자신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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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희의 북유럽 신화 세트 - 전3권 - 신들의 보물에서 반지전설까지, 시대를 초월한 상상력의 세계
안인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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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는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랍니다. 마블의 영화에서 나오는 '토르'는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오딘의 아들이며, 마블 시리즈에서 아예 가장 강한 신들이 사는 지역으로 아스가르드는 묘사되고 있습니다. 통쨰로 북유럽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죠. 이 외에도 '진격의 거인'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대지가 생기고 인간이 생기는 부분에서 북유럽 신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작품 이외에서도 북유럽신화는 게임이나 소설에서 은연 중에 많이 우리에게 노출되고 있지요.


신화를 이해한다는 것 = 상징을 이해한다는 것 = 인간의 원형을 이해한다는 것

신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속에 담겨있는 상징을 이해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형적인 성질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하지요.,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멋드러지게 보이지만, 저도 사실 누가 설명해주기 전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지는 못 한답니다. 

인문학 도서를 읽어볼 마음으로 읽어보게 된 도서인데, 아직 저에게는 어려운 도서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왕좌의 게임을 보고 있는데, 서양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동양에 대한 편견 혹은 이미지가 그려지더군요. 그런 점에서 과거에 추천받았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도서를 시간이 닿는대로 읽어보고제 합니다. 

북유럽 신들은 전혀 완벽한 존재들이 아니다. 이미 몰락이 정해진 신들이 완벽할 리가 없다.

인류 공통의 근원적 사유형식인 원형(Archetypen)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고, 수많은 문학작품의 기본 골격과 주제를 이루는 모티프들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세상의 시작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이미르는 세계의 재료이고, 신들은 이 재료를 이용하여 세계를 만들고 또 이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존재인 것이다.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거의 1000년 가까이 계속되는 유럽의 중세 시대는 기독교가 유럽 대륙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완벽한 세력을 구축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상류층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북쪽으로 퍼져나갔다. 그런 탓에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 유럽의 민중 사이에는 늦게까지 이교의 잔재들, 오딘과 토르와 프라이와 여신 프라야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었다. 물론 이미 기독교화한 세계에서 이런 이교의 신앙은 마법이나 미신으로 취급되었다. 이런 사정을 분명하게 알고 바라본다면, 북유럽 신화에는 알게 모르게 중세 시대 이교와 기독교 사이의 세렉 다툼이 스며들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옛사람들이 남긴 신화와 전설에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거의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원적 사유형식인 원형(Archetypen)이 완결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어느 나라의 전설이든 거의 유사한 원형들이 등장한다. 물론 상징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첫눈에 알 수는 없고, 그 상징을 여는 열쇠를 익혀야만 한다. 그래도 그런 열쇠를 손에 쥔다면 나도 잘 몰랐던 나 자신과 우리의 모습을 더욱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옛이야기에 이끌린다. 읽다 보면 낯설면서도 어딘지 몹시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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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거의 1000년 가까이 계속되는 유럽의 중세 시대는 기독교가 유럽 대륙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완벽한 세력을 구축하는 기간이기도 했다.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상류층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북쪽으로 퍼져나갔다. 그런 탓에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북부 유럽의 민중 사이에는 늦게까지 이교의 잔재들, 오딘과 토르와 프라이와 여신 프라야에 대한 믿음이 남아 있었다. 물론 이미 기독교화한 세계에서 이런 이교의 신앙은 마법이나 미신으로 취급되었다. 이런 사정을 분명하게 알고 바라본다면, 북유럽 신화에는 알게 모르게 중세 시대 이교와 기독교 사이의 세렉 다툼이 스며들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 옛사람들이 남긴 신화와 전설에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거의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근원적 사유형식인 원형(Archetypen)이 완결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어느 나라의 전설이든 거의 유사한 원형들이 등장한다. 물론 상징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첫눈에 알 수는 없고, 그 상징을 여는 열쇠를 익혀야만 한다. 그래도 그런 열쇠를 손에 쥔다면 나도 잘 몰랐던 나 자신과 우리의 모습을 더욱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옛이야기에 이끌린다. 읽다 보면 낯설면서도 어딘지 몹시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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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종말이 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신들의 황혼을 불러올 로키의 무시무시한 자식들도 태어났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종말의 시간이 피할 수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의 신 오딘은 절대로 지레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최후의 전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이길 수 없다 해도, 죽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용사의 길이다. 이기지 못한다면 싸우다 죽는 길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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