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읽는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5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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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읽는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은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의 원전버전입니다. 저는 둘 다 읽었지만, 사실상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유. 음.. 기억에는 최근에 읽어서 그런지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이 더 기업에 남는군요


이야기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고전이긴 하지만 읽는 것에 그렇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 책의 서평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정리 중인데, 금융시장이 이렇게 비슷하게 반복될 수 있는건가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 강세장이 시작되면, 호구들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는데, 호구들이 돈을 못 버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래유.. 시장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어서라고 하네유 ;;; 


순진한 호구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자가 될 정도는 아니야. 내 말은 시장이 한쪽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때 자네는 겁이 나서 한껏 내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세월도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 사실 월스트리트에서 충분한 은퇴 자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시점에 호구가 되는 거야. 그렇게 따분해하지 말게나. 주식시장에서 붐이 일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호구들이야. 그러나 붐이 일었을 때 무지에서 나온 용기로 무조건 내질러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호구라는 건 아니네. 이들이 호구가 되는건 영리하게 굴다가 강세장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지. 자네도 벌써 30년 이상 있었으니 너무 오래 있은 것 아닌가."


왠지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최근의 상승장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금융시장이란게 정말로 이렇게 과거가 거의 동일하게 반복될 수 있는 공간이간 싶기도 합니다요 ㅎㅎ 


투자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교양삼아라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투기는 싫어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질 혹은 방법은 투기든 투자든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 내가 확실하게 자신이 있는 밸류구간에 왔을 때만 매수 혹은 매도를 한다 + 기다린다) 

옳은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장 배우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식투기자는 이것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에야 큰돈을 벌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 수백 달러를 버는 것보다 거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안 다음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게 더 쉽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순진한 호구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자가 될 정도는 아니야. 내 말은 시장이 한쪽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때 자네는 겁이 나서 한껏 내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세월도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 사실 월스트리트에서 충분한 은퇴 자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시점에 호구가 되는 거야. 그렇게 따분해하지 말게나. 주식시장에서 붐이 일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호구들이야. 그러나 붐이 일었을 때 무지에서 나온 용기로 무조건 내질러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호구라는 건 아니네. 이들이 호구가 되는건 영리하게 굴다가 강세장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지. 자네도 벌써 30년 이상 있었으니 너무 오래 있은 것 아닌가."

뭔가 유리한 신호가 보이고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 때만 시장에 뛰어들어야 했다는 말이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게 마련인데 나는 그것을 몰랐다. 이 점이 바로 누가 봐도 속아넘어갈 것 같지 않은 월스트리트의 똑똑한 친구들이 돈을 날리는 이유다. 언제 어디나 늘 멍청한 짓을 하는 진짜 바보가 있지만, 월스트리트 바보는 자신이 항상 거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다. 매일같이 매수하거나 매도해야 할 적절한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또한 누구도 늘 자신의 거래가 현명한 것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지식이 풍부하지도 못하다.

왜냐하면 누구든 똑바로 분명하게 볼 수는 있지만 시장이 그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리는데, 이걸 참지 못하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의 수많은 사람들, 호구도 아니고 심지어 좀 안다는 호구에도 들지 않는 사람들마저 돈을 날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시장이 이들을 이기는 게 아닙니다. 이들 스스로 무너지는 겁니다. 머리는 갖고 있으나 진득하게 앉아 있지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노회한 터키가 한 행동이나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한 말은 모두 100%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용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느긋하게 앉아 있을 만큼 지혜로운 인내까지 지닌 인물이었어요.

정작 래리 리빙스턴 본인 은 대중들에게 이 게임은 아무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리 좋게 봐줘도 월 스트리트는 대다수가 돈을 잃는 반면 극소수만이 돈을 버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극소수 인물들한테서 배우면 자기들도 현 명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다수가 잃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극소 수가 버는 돈은 더 많아지는데도 말이다! 이들은 오로지 월스트리트의 제왕들이 보여주는 화려함에만 눈이 멀어 돈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 과 비극, 파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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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 리더스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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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는 '행동심리학'과 관련해서 다루고 있는 도서입니다. 


넛지의 대표적인 예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있는 파리 그림인데요. (흠흠 다들 내용 아시쥬 ?) 사람들로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특정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지가 도서 '넛지'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내용입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겠죠!? 우리가 경제학에서 산정하는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도서 넛지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대부분 우리들이 에이 ~ 절대 그럴리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일들도 우리가 주변 환경에 따라서 얼마나 많이 영향을 받는지 다루고 있답니다. 


책에서 제시된 대표적인 예는 사람들이 보이는 '동태적 비일관성'이라는 행동적 특성입니다. 아침에는 활기차게 운동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막상 저녁이 되면 뒹굴뒹굴 구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뜻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양식도 같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입니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도서이니 시간나실 때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구체적으로 팝콘이 상했다고 알려주진 않 았지만 관람객들은 그 팝콘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땅콩을 포장하는 스티로폼 용기를 먹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쨌든, 관람객의 절반에게는 팝콘을 커다란 통으로 나눠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중간 크기의 통으로 나눠주었다. 큰 통을 받은 사람들은 중간 통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53%나 팝콘을 더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팝콘을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영화가 끝난 후, 원싱크는 팝콘을 큰 통으로 받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더 많이 먹은 것이 통의 크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대부분은 "그런 술수에는 안 넘어갑니다"라며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경제학 용어로 표현하면, 저녁식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동태적 비일관성(dynamic inconsistency)을 보여준 셈이다. 처음에는 A보다 B를 선호하다가 나중에는 B보다 A를 선호하게되었기 때문이다. 동태적 비일관성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있다. 토요일 오전만 해도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기 보다는 나가서 운동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막상 오후가 되면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으로 풋볼 게임을 본다.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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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세계 1929-1939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6
찰스 P. 킨들버거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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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장해두었던 도서 문구들이 날라갔다는 것에 조의를 표합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책읽고 서평쓰는 것을 미루다 보니 이런 참사가 딥러닝 레볼루션 이후로 발생하게 되었네요... 


도서 대공황의 세계는 찰스킨들버거의 대공황 관련 시리즈 도서로 제가 처음 금융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고 공부를 했던 부분이 '금융위기'부분이었다는 것은 제 채널의 '애독자 분들? 이라면 익히 아시고 있으실만한 내용입니다.


대공황의 세계는 대공황 시리즈 도서들 중 좀 더 내용이 세세해졌다는 점은 있지만, 큰 줄기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가 있지는 않습니다. ~ 


저처럼 처음 금융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보신다면, 음... 제가 예전에 읽었던 도서이기는 하지만, 니얼 퍼거슨 교수의 금융의 지배가 어떠신가 싶습니다. 저는 그 때 안되는 영어 원문으로 공부하면서 머리를 꽤 썩혔지만, 그 이후로 금융위기, 행동심리학과 관련된 내용의 도서들에서는 거의 동어 반복일정도로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다르게 말하면, 금융위기와 관련된 도서는 '금융의 지배' 한 권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 즐거운 독서 생활 되세요 ~~~ 


광기,패닉 금융위기의 역사


돈과 화폐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할 것 - 금융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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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의 기술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4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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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하는 투기꾼

제시리버모어는 시대를 초월하는 (?) 투기꾼에 꼽히는 사람입니다. 가치투자의 대부로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꼽힌다면, 투기계에서는 제시리버 모어를 꼽을 수 있지요. 그는 무려 3번의 파산 뒤에도 오뚜기처럼 일어난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번째 재기에는 실패하고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긴 채 권총 자살을 하고 마는데요...


제시 리버모어의 마지막은 우기ya가 앞으로 제 투자인생은 반드시 하방에 대해서 심할 정도로 많이 생각하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로의 길을 걷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날고 긴다는 투기계의 전설도 실패해서 권총으로 자살했으니까요.. 게다가 마지막 유언은 노후자금과 관련한 자금은 반드시 절대로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하라는 유언이었답니다...


하여간, 주식투자의 기술은 이야기 식으로 서술되어있고, 무엇보다 책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손쉽게 읽으실만한 정도의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투기와 투자라는 것이 같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같이 붙어다닌다는 이야기처럼 투자자 입장에서도 배워볼만한 이야기를 리버모어는 도서에서 서술하고 있답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내용이지요 .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게도 매수할 때는 훌륭 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던 많은 주식들이 나중에 보면 그 상태가 극적으로 바뀌어버린다. 결국 이런 “투자 주식들이 그야말로 투기적인 주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주식 가운데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했던 “투자”는 투 자자의 매수 자금과 함께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소위 “투자” 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원한 투자 대상으로 여기고 매수한 주식이라 해도 세월이 지나면 이 주식의 이익 창출 능력을 위협하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 - 


=> 영원한 투자 대상은 없습니다. 기업이란 으레 위대한 시기를 거쳐 평범한 시기를 맞이하고 이내 쇠락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지요..


투기자의 최후는 항상 똑같을까? 


당대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한결같이 냉정한 승부사로 등장해 대성공을 거두고 큰돈을 번다. 시장을 뒤흔들며 유명해지고 더 큰돈 을 벌다가 어느 순간 파산하고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다. 사람들은 그가 왜 파산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그때는 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채 새로운 승부사를 환호한다.
리버모어가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승부하라는것, 아니면 탐욕에 상처받지 말라는 것? 아마도 월스트리트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다. 투기라는 게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니 말이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 어지든 이전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으며 앞으로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교훈이 필요하겠는가? - 본문 중 -


책의 마무리는 투기꾼들의 마지막은 마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마무리 짓고 있답니다. 섣부르게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망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하간, 과거의 투자자 V.S. 투기꾼이 그레이엄과 리버모어 였다면, 최근에 주목받는 투자자 V.S 투기꾼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소로스와 버핏 모두 현재도 건재하답니다 :) 도서로 버핏 V.S 소로스라는 책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ㅎㅎ 저는 예전에 읽었던 책이 워런버핏 V.S. 소로스인 줄 알고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읽었던 책은 비슷한 제목의 다른 도서였더군요 ㅎㅎ


시간이 닿는대로 워런버핏 V.S 소로스 도서도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 즐거운 독서 생활 되세요 ~ 


투자계의 라이벌 워런버핏 처럼 생각하고 소로스처럼 움직여라


주식투자의 기술 기억에 남는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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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실수로부터 배울 줄 알았다. 지적인 분석 능력보다 중요한 게 유연한 사고 방식이다. 리버모어는 절대 자신이 100% 정확하다. 고 생각하지 않았다. 맞는 경우가 틀리는 경우보다 많다는 사실에 만족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았다. 이 책의 첫 구절만큼 냉정한 승부로서의 그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는 대목도 없을 것이다.


2. 주식시장을 비롯한 모든 투기 시장에서 활동하는 수백만 명의 투기자들 가운데 아주 극소수만이 자신의 모든 시간을 바쳐 투기에 전념한다. 압도적으로 많은 대다수 투 기자들은 단지 운에 맡긴 채 아무렇게나 하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른다. 심지어 공부께나 했다는 사업가나 프로 투기자들, 현역에서 물러나 시간이 많은 퇴직자들 중에도 투기를 부업으로 여기면서 약간의 관심만 기울이는 사람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주식중개인이나 증권회사 영업 담당자한테서 뭔가 괜찮은 정보를 듣지 않으면 아무 주식도 거래하지 못할 위인들이다.


3. 1857년 공황 때 제이콥 리틀을 무너뜨렸던 앤소니 모스 역시 한때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군림했지만 1864년 파산한 뒤 알거지가 돼 브로드웨이를 전전하다 싸구려 하숙집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 다. 그가 죽자 하숙집 여주인이 몇 달러 밖에 안 되는 밀린 하숙비 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주검을 내줄 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장례 가 늦어지기도 했다.

에드윈 르페브르는 왜 리버모어를 주인공으로 연재한 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투기자 세 명의 예를 들었을까?


4.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좀더 복잡한 분기점들을 리버모어 시장 방식 (Livermore Market Method)과 결합시켜 판단하는 나 자신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이따금 주워듣는 비밀정보나 다른 사람들의 종목 추천에 의지해 거래했다가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목 말라하지만 막상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다.

5. 참고 기다리다 보면 적절한 시점에 시장이 이제 진입해도  된다는 정확한 정보를 보내오는 것처럼 시장은 언제 시장을 빠져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틀림없이 정보를 알려줄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대세상승이나 대세하락 같은 시장의 큰 흐름은 하루나 한 주 만에 끝나지 않는다. 필연적인 과정을 거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 흐름의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그 움직임의 마지막 48시간 동안 나타나는 데, 따라서 이때를 놓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 해야 한다.

6. 모든 투기자들이 저지르는 결정적인 실수 한 가지는 너무 단기 간에 부자가 되겠다고 조바심하는 것이다. 2~3년 뒤에 자기 자본 의 500% 수익률을 거두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두세 달 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다. 가끔은 성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한 용감한 트레이더들이 그 돈을 지킬 수 있을까? 지키지 못한다. 왜 그럴까? 건강하지 못한 돈이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굴러들어온 돈은 아주 잠깐 머물러있을 뿐이다. 이런 경험을 해본 투기자는 균형감각마저 상실한 채 이렇게 말한다. “두 달 만에 내 자본을 다섯 배로 만들었으니, 또 두 달 후에는 내 돈이 얼마가 될 지 상상해봐! 정말 대박을 터뜨리게 될 거야."

7. 시장을 둘러싼 여건과 다투지 말라. 그리고 무엇보다. 상황에 맞서 싸우려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하나 기억해둬야 할 게 있다. 주식시장 전부를 투기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주식에 관심을 쏟지 말라는 의미다. 다수의 여러 종목보다는 소수의 몇몇 종목만 주목해서 지켜보는 게 훨씬 쉽다. 나는 여러 해 전에 이런 실수를 저질렀고 그 결과 돈을 잃었다.
내가 저지른 또 다른 실수가 있다. 특정 업종의 한 종목 주식이 전체 시장 흐름에서 벗어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해서 시장 전반을 보는 내 시각을 180도 바꿔 강세나 약세 시각으로 전환한 것이다. 

8. 거꾸로 말하자면 어떤 주식이 이전 고점에 비해 아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주식이 하락한 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주식은 비록 현재 주가 수준은 낮아 보여도 여전히 아주 비싼 주가로 팔리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과거에 형성했던 높은 가격대 의 주가는 잊어버리고, 타이밍과 주가를 결합한 공식에 기초해 이 주식을 분석하도록 힘써야 한다.

9.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깝게도 매수할 때는 훌륭 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던 많은 주식들이 나중에 보면 그 상태가 극적으로 바뀌어버린다. 결국 이런 “투자 주식들이 그야말로 투기적인 주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주식 가운데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 했던 “투자”는 투 자자의 매수 자금과 함께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소위 “투자” 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정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영원한 투자 대 상으로 여기고 매수한 주식이라 해도 세월이 지나면 이 주식의 이익 창출 능력을 위협하는 새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10. 당대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한결같이 냉정한 승부사로 등장해 대성공을 거두고 큰돈을 번다. 시장을 뒤흔들며 유명해지고 더 큰돈 을 벌다가 어느 순간 파산하고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다. 사람들은 그가 왜 파산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그때는 그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채 새로운 승부사를 환호한다.
리버모어가 던져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냉정하게 승부하라는것, 아니면 탐욕에 상처받지 말라는 것? 아마도 월스트리트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다. 투기라는 게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니 말이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 어지든 이전에 똑같은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으며 앞으로 또 다시 되풀이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교훈이 필요하겠는가?

11. 1933년(56세) 3월 28일 오마하 출신의 해리엇 메츠 노블과 결혼하다. 해리엇은 당시 38세로 이번이 다섯 번째 결혼이었는데, 그와 이전에 결혼했던 남성 4명은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은 생략하고 센트럴 파크 건너편 5번가에 있는 셰리 네덜란드 호텔의 한 층 전부를 쓰는 호화 스위트룸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다. 
12월 19일 오후 3시 집을 나간 리버모어가 밤중이 되도록 귀가하 지 않자 해리엇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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