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읽는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15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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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읽는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은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의 원전버전입니다. 저는 둘 다 읽었지만, 사실상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아유. 음.. 기억에는 최근에 읽어서 그런지 원전으로 읽는 제시리버모어의 회상이 더 기업에 남는군요


이야기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고전이긴 하지만 읽는 것에 그렇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 책의 서평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문구들을 정리 중인데, 금융시장이 이렇게 비슷하게 반복될 수 있는건가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 강세장이 시작되면, 호구들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는데, 호구들이 돈을 못 버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래유.. 시장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어서라고 하네유 ;;; 


순진한 호구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자가 될 정도는 아니야. 내 말은 시장이 한쪽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때 자네는 겁이 나서 한껏 내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세월도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 사실 월스트리트에서 충분한 은퇴 자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시점에 호구가 되는 거야. 그렇게 따분해하지 말게나. 주식시장에서 붐이 일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호구들이야. 그러나 붐이 일었을 때 무지에서 나온 용기로 무조건 내질러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호구라는 건 아니네. 이들이 호구가 되는건 영리하게 굴다가 강세장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지. 자네도 벌써 30년 이상 있었으니 너무 오래 있은 것 아닌가."


왠지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최근의 상승장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금융시장이란게 정말로 이렇게 과거가 거의 동일하게 반복될 수 있는 공간이간 싶기도 합니다요 ㅎㅎ 


투자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교양삼아라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투기는 싫어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질 혹은 방법은 투기든 투자든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 내가 확실하게 자신이 있는 밸류구간에 왔을 때만 매수 혹은 매도를 한다 + 기다린다) 

옳은 판단을 내리는 동시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정말 가장 배우기 힘든 것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주식투기자는 이것을 확실히 이해한 다음에야 큰돈을 벌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 수백 달러를 버는 것보다 거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안 다음 수백만 달러를 버는 게 더 쉽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순진한 호구는 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자가 될 정도는 아니야. 내 말은 시장이 한쪽으로 격렬하게 움직일 때 자네는 겁이 나서 한껏 내지르지 못한다는 것은 알지만, 세월도 그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 사실 월스트리트에서 충분한 은퇴 자금을 가장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시점에 호구가 되는 거야. 그렇게 따분해하지 말게나. 주식시장에서 붐이 일면 누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호구들이야. 그러나 붐이 일었을 때 무지에서 나온 용기로 무조건 내질러 큰돈을 벌었다고 해서 호구라는 건 아니네. 이들이 호구가 되는건 영리하게 굴다가 강세장에 너무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지. 자네도 벌써 30년 이상 있었으니 너무 오래 있은 것 아닌가."

뭔가 유리한 신호가 보이고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 때만 시장에 뛰어들어야 했다는 말이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게 마련인데 나는 그것을 몰랐다. 이 점이 바로 누가 봐도 속아넘어갈 것 같지 않은 월스트리트의 똑똑한 친구들이 돈을 날리는 이유다. 언제 어디나 늘 멍청한 짓을 하는 진짜 바보가 있지만, 월스트리트 바보는 자신이 항상 거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다. 매일같이 매수하거나 매도해야 할 적절한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또한 누구도 늘 자신의 거래가 현명한 것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지식이 풍부하지도 못하다.

왜냐하면 누구든 똑바로 분명하게 볼 수는 있지만 시장이 그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리는데, 이걸 참지 못하고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의 수많은 사람들, 호구도 아니고 심지어 좀 안다는 호구에도 들지 않는 사람들마저 돈을 날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시장이 이들을 이기는 게 아닙니다. 이들 스스로 무너지는 겁니다. 머리는 갖고 있으나 진득하게 앉아 있지를 못하기 때문이지요. 노회한 터키가 한 행동이나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한 말은 모두 100%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용기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느긋하게 앉아 있을 만큼 지혜로운 인내까지 지닌 인물이었어요.

정작 래리 리빙스턴 본인 은 대중들에게 이 게임은 아무도 이길 수 없으며, 아무리 좋게 봐줘도 월 스트리트는 대다수가 돈을 잃는 반면 극소수만이 돈을 버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극소수 인물들한테서 배우면 자기들도 현 명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다수가 잃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극소 수가 버는 돈은 더 많아지는데도 말이다! 이들은 오로지 월스트리트의 제왕들이 보여주는 화려함에만 눈이 멀어 돈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 과 비극, 파산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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